37. (질문) 사장님과 문제가 있을 경우 (쉬/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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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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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45
37. (질문) 사장님과 문제가 있을 경우 (쉬/437)
전 27살의 청년입니다.
현재 직장에 입사한지 10개월 정도 되었는데요? 사장님과 여러 문제가 많아 저와 직장동료들 모두 그만 두려고 합니다 오늘도 사장님과 크게 타투고 퇴근 하였습니다.
전에 있던 직원들도 모두 사장욕을 하며 "인간도 아니다 완전 사기꾼이다, 도둑놈이다."이런 욕을 하며 그만 두고 나갔다는 말을 주의에서 많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여기 직장을 다니면서 일 자체는 저의 적성에 잘 맞고 좋은 직업이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장님과 사모님 때문에 너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부당한 대우와 속 들여다 보이는 거짓말등. 너무 심적으로 괴로움이 많습니다.
몇일 안에 그만둔다고 이야기할 작정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그만둬도 마땅히 일 할곳도 없고 정말 고민입니다 .물론 주님께 기도해야 하겠지만 주님의 뜻을 어떻게 똑바로 찾을수 있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27세, 직장 10개월이면, 어려운 고비를 참는 것을 배우는 것이 먼저입니다.
최대한 그만 두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꼭 그 직장을 그만 두어야 할 정도라면, 차라리 내 손에서 그만 두는 것보다 그 사장님이 나를 해고시키는 것을 기다리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물론 그동안 남 몰래 속 끓었던 점을 다 말하려면 한도 없겠고 또 당해 보지 않은 남의 사정을 너무 쉽게 말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결론은 직장 문제 뿐 아니라 인생 사 만사를 하나님께서 그런 원리로 운영해 가시기 때문에 단언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사정을 말씀해 주시면 훨씬 쉽게 말씀드리겠지만, 사장님은 자기 돈 벌려고 회사를 세웠지 남 돈벌어라고 자선사업으로 사업 시작하지는 않았습니다. 나 역시 그 회사를 다니는 것은 나 좋도록 나 돈벌려고 나간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본적으로 회사의 사장과 직원 관계는 사기꾼 도둑놈이라는 표현이 해당되지 않습니다. 전쟁터의 마주 보는 두 군인이 서로를 향해 너는 살인마다 인정도 없다.... 이런 표현이 해당되지 않는 것과 꼭같습니다.
우선 돈 벌러 회사에 가셨으니, 그 회사에 계속 다니는 것이 경제에 타격이 심하다면 옮길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 옮겨 새 직장을 갖는다는 것이 지금 나갈 때는 쉬워도 막상 나가고 보면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또한 새로 찾은 직장의 사장님인들 자선사업가로 알고 들어가서야 되겠습니까? 차라리 현재 사장님이 도둑이라 할지라도 그 도둑이 나 때문에 자기 돈벌이에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하면 그가 날 위해서가 아니고 자기를 위해서 질문자를 붙들 것입니다.
만일, 내가 나간다 할 때 나가도록 내버려 둔다면 나는 그 회사에 짐이 되었던 사람입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경제적으로만 판단할 때 그대로 계시는 것이 원래 회사를 입사한 목적에 맞고 내 개인 목표에도 맞는 것입니다. 더구나 신앙의 기본 이치는 내가 섣불리 움직이지 않는 것입니다. 진리에 틀렸을 때에는 변동할 수 있으나 회사 관련 말씀으로 볼 때 진리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진리 문제가 아니라면 하나님께서 현실을 바꾸어 꼭 움직이도록 해 주실 때 움직여도 늦지 않으며, 변동이라는 것은 늦음으로 해되는 것은 적고 섣부름으로 해되는 것은 참으로 많습니다.
특히 직원들이 한꺼번에 움직인다는 분위기는 신앙인으로서는 대단히 조심할 대목입니다. 여러 사람 의견이 모아지고 또 한꺼번에 움직이는 것치고 옳고 바른 것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교회 안에 신앙문제에서도 그러하고 세상 자연계시적으로도 거의 그러합니다. 꼭 옮기셔야 한다면, 개별적으로 혼자의 사정에 따라 혼자 결심하고 혼자 결행하셔야 합니다. 사돈 따라 장에 갈 일이 아닙니다. 서로 일했고 함께 말을 주고 받은 사람끼리 우선 회사를 나가는 데에는 쉽게 뜻을 모으지만 그 후가 문제입니다. 미개인일수록 순간에 움직이고 문화인일수록 뒤를 보는 지혜가 있습니다.
혹 회사에서 있었던 일을 구체적으로 좀 자세하게 말씀해 주시면 훨씬 말씀드리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