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질문) 찬송가 바꾸면 안 되나요?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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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질문) 찬송가 바꾸면 안 되나요?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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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질문) 찬송가 바꾸면 안 되나요? 36

친구들이 우리 찬송가가 이상하대요.
가사도 틀리고 순서도 틀리고 찬송가도 200개 밖에 안된다고요.
친구들은 멋있고 좋은 다른 찬송가를 부르는데 우리 찬송가는 가사도 어렵고 재미없어요. 우리도 그런 찬송가를 사용하면 안 되나요?


(답변) 찬송가에 대한 총공회의 입장입니다,


원래 한국교회에는 '합동찬송가'와 '새찬송가' 2가지 찬송가로 나뉘어 불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것을 1983년 한국교회들이 다 함께 모여 통일시켜 만든 찬송가가 현재의 '통일찬송가'입니다. 한국에 있는 모든 교회는 함께 예배 볼 때나 따로 예배 볼 때나 찬송가가 같아야 통일이 되고 편리하겠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총공회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이유로 이를 단호히 거부하고 있습니다.

1.찬송가란 타협과 양보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통일찬송가는 여러 교파들이 타협과 양보로 만든 것입니다. 물건값은 타협과 양보가 있다고 봅니다. 세상 정치도 타협과 양보로 풀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에서 수련회를 가는 장소나 어느 종류의 차량을 구입하느냐는 것은 타협이라는 의논, 자기 주관을 완화시키는 양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것이 성경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믿는 것이 옳으냐는 신앙 사상, 어떻게 믿는 것이 더 은혜로운가 하는 등의 신령한 문제는 타협하고 양보할 문제가 아니라 죽어도 자기 신앙을 유지해야 될 문제라고 봅니다. 신앙 정조에 대한 것은 이 사람 저 사람을 만나면서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통일찬송가는 자유주의 노선의 신학자, 보수신앙 노선의 신학자, 이 교파, 저교리의 저 교파가 전부 어울려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타협과 양보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통일찬송가의 추진 방향 자체부터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2.찬송가 중에는 신앙가로 볼 수 없는 사람의 찬송도 들어 있습니다.
애국자는 될지라도 신앙가가 아닌 사람의 찬송, 민주투사는 될지라도 진리와는 상관없는 사람들의 찬송가까지도 들어 있습니다. 그런 것은 찬송가라고 말하기도 싫습니다.

3.그대로 불러도 될 가사를 필요없이 많이 손질하여 은혜를 삭감시켰습니다. 세상 유행가조 차도 50년 이상을 부르면서 아직도 그 가사를 그대로 사용하는데 찬송가는 현대식 어법에 맞춘다고 많이 고쳐 놓았습니다. 학자들은 자기가 손을 댄 것이라는 '실적'을 쌓아 두고 싶 은 유혹을 받겠지만, 신앙에 관한 것은 이 사람 저 사람 손을 많이 타면 좋지 않다고 봅니 다. 물론 원작 번역에 틀린 부분을 고쳤다고 주장할 것입니다만 초기 번역자들이 번역에 그리 서툰 분들이 아니었습니다. 틀린 곳이 확실하다면 그 부분만 지적을 했어야 합니다.

4.총공회에서 사용하는 찬송가는,
1)한국교회가 지금까지 불러왔던 신편 찬송가나 새찬송가의 가사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 니다. 물론 교리적 문제까지 있다고 보는 몇 부분은 총공회 관점에서 고쳤습니다.
2)찬송가를 대형으로 만들 실력이 없어 예배 중심용으로 200곡 정도를 편집한 것입니다. 실은 예배 때, 여러 종류의 곡을 여러 종류의 아름다움으로 부르는 음악적 기법보다는 마음 깊은 속의 은혜를 갈망하여 뜻 깊고 은혜 깊은 찬송 몇 곡을 쉽게 그러나 깊히 부 르는 것이 더 은혜롭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3)다른 교회나 다른 교회의 다채로운 활동에 비하여는 모자라고 부족한 것이 많으나 신앙 이란 그런 것이 아니라 자기 깊은 속 은밀한 중에 계시는 하나님을 향한 것이기 때문에 보기에 좋은 다른 교회의 음악수준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대강의 총공회 신앙 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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