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질문) 목회자가 이동을 거부하는 경우,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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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질문) 목회자가 이동을 거부하는 경우,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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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질문) 목회자가 이동을 거부하는 경우,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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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회2 홈에서 제기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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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의신임 투표에관헤서

신임투표가 원래 취지는 어떤지는 자세알지만 그런데 요즘에는 신임투표가
교권 잡는데 이용된다고 봅니다. 반대표가 많이 나왔다고 해서
그 교육자는 반드시 그 교회에서 떠나야하나요
또한 안 떠날까봐 밀어내기 작전은 왜 쓰나요
별별 흉을 다보면서 그 교육자를 매장 시키는 데는 이의가 있다고 봅니다.
하나님의 종을 그런식으로 대하는데 배울점이 없습니다.
교권을 장악하고서는 거룩한척 성자성녀인척 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가증스로운지요
보기가 느끼하죠.
심지어 총공회 교육자들은 백영희 목사님에 목회설교록 만 울고 먹는다느니
하면서 말입니다.
믿음생활은 재일 잘하는척하면서입니다.
이래도 됩니까?
반대표가 많이 나오면 강재로 쫓아내야하나요?
답변좀 바랍니다.


(답변) 교회에서 교인으로서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하고, 그 이상은 하나님께 맡겨놓는 법,

1.총공회 노선의 '교역자 신임투표'제도는, 교회의 교권을 교인이 잡으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눈으로 나타나는 바로 말한다면, 교역자 신임투표는 그 교회 교인들이 그 교회의 교권을 잡아 교회를 운영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교회 운영에 가장 정확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공회는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교권을 잡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교권을 잡아 잘못 사용하는 것이 잘못입니다. 또한 교권을 잡되 교회에서 교인으로서 사용할 수 없는 방법을 사용하면 그것이 잘못입니다. 교인 전부가 자신들의 의사를 발표하되, 반대하는 분이 25% 이상이면 목회자는 그 교회를 맡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자는 것입니다.

2.반대표가 25% 나왔다면, 일반 교회로 말한다면 반대표가 50% 이상이라면 떠나는 것이 옳습니다.

교인들이 반대운동을 하기 전, 교인들끼리 서로 충돌이 생기기 전 목회자라면, 하나님 앞에서! 교회 안에서! 교인으로서! 그렇다면 두 말 할 것 없이 떠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물론 본인이 사표를 내고 떠났지만 그 교회 교인들이 막상 후회를 하고 다시 돌이킨다면 그때는 다시 생각해 볼 문제이지만, 목회자로서는 이런 처신에 주저함이 있다면 또는 정치가로 움직인다면 이미 '종'은 아닙니다.

물론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 교회에 대하여 목회자의 입장이 낳아서 기른 자기 자식들을 상대하는 차원이라면 교회를 기르는 방편으로 여러 가지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라도 돈 교인확보 목회여건 등을 배경에 두고 처신한 것은 단정하고 잘못입니다. 목회자의 속 마음을 알 수 있는 길이 있을까요? 몇달만 지나가면 열매가 명확하고 또렷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역사심판'이라고 합니다. 시간을 약간 진행시킴으로 어떤 인간이 재판을 하여도 할 수 없는 증거를 나타내도록 세상을 운영한다는 뜻입니다.

3.교역자를 꼭 밀어내기 위해 별별 수단을 다 동원하는 교인들의 경우는,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교인이 교역자를 흠잡고 밀어내자면 할 수 있는 방법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물론 교역자도 그 만큼 많은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일단 질문에서처럼 반대표가 많이 나왔다면 반대를 한 그 많은 분들이 나가라고 요구하기 전에 일어서는 것이 목회자의 기본자세입니다. 백목사님의 목회관은 생사불구하고 가정불구하고 경제불구하고 라는 '3 불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3대 불구를 가지고 목회자의 목회 생명을 유지하고 사택과 사택 가정을 위해 나간다면 공회 신앙노선의 반대로 가는 경우입니다.

4.강제로 교역자를 쫓아내는 교인들은, 하나님께서 직접 손을 대십니다.

신임투표에서 반대하라 하여 반대한 것은 잘 한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표가 나왔는데도 이동하지 않는 교역자를 강제로 밀어낸다면, 이는 반대투표를 한 것이 죄되는 것이 아니라 옳든 그르든 강제로 밀어낸 것이 잘못입니다. 세상 힘을 동원한 것은 그 자체가 잘못입니다. 공회가 공회 재산을 위해 교역자들의 인감도장으로 소송을 시작하고 또 그 소송에 응소한 것은 잘못입니다. 교역자가 나가지 않는다고 강제로 밀어냈다면 그 행위에 따라 하나님이 심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즉각 심판하지 않는다면? 그것도 하나님이 결정할 일이지 우리가 나설 일은 아닙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데까지만 하고 사람이 할 것만 해야 하는 것은 신앙의 초보 원칙입니다.

물론 강제로 밀어냈다는 것도 무조건 다 비판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이 채찍을 든 것처럼 그렇게 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그 기간 그 방법 그 이유 그 상황을 전반적으로 살핀다면 조목조목 결국 말로 핑게대고 넘어갈 수 없는 분명한 선은 있을 것입니다.

5.목회설교록만 들고 목회한다고 비판하는 경우, 그 말을 그 말 그대로 듣지 않아야 합니다.

원래 목회자가 싫어서 배척할 때는 평소부터 기도를 덜했더거나 느낌이 좋지 않았다거나 하는 이유가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또 심하면 구체적으로 하나 하나 열거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정작 원인은 그냥 싫은 것입니다. 싫어서 반대를 하는데 사람이니까 이런 이런 피치 못할 지극히 큰 연유가 있었다는 것을 장황하게 설명하게 되는 것이 인간 본능입니다. 그러니 설교록만으로 설교를 한다든지 하는 식의 비판은 실은 목회자의 설교가 준비적이라는 말이고 진리 중심이라는 말이니 잘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싫어졌으니 싫어지게 된 심리적 변동을 주신 하나님을 생각한다면 아무 소리 말고 갈 길을 가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짧은 세월에 한 교회 내에서 싸워가면서라도 고쳐야 할 때도 있으나, 반대로 싸움을 피하고 얼른 건설해야 할 일도 우리에게는 있습니다. 부모 자식 관계, 부부 관계와 같은 사이에서는 끝까지 한 곳에서 해결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백목사님 사후 총공회와 같이 교회끼리 교역자끼리 서로가 동류이며 동료정도의 관계일 때는 진지하게 몇번 따져보고 난 뒤, 진심으로 생각이 다르며 걸어가는 방향이 다르다면 세상 조건을 포기하고 자기 신앙건설을 위해 자기 갈 길을 택해야 합니다. 세상 조건만 포기하면 신앙길에 자유와 건설은 끝없이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십억이 넘는 예배당과 수백 수천명이 넘는 교인을 두고 머뭇거림으로 오늘까지 공회 내의 갈등은 지속되어 온 것입니다. 결국 모든 소속 교회가 가지고 있는 분쟁의 성격도 동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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