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주여 부르는 습관
분류 | 신앙,생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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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생활속에서 '주여'라고 노래 부르는 것이 주님을 붙들어 매는데에는 유리 |
정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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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1 00:42
요즘 우리 교인들, 생활 속에 만나면, 입 속에서 ‘주여 주여’ 하는 분들을, 별로 만나지도 못하는데. 연세 많은 공회의 옛날 분들은, 부엌에서 밥 하면서도 중얼중얼. 또 길 가다가도, 뒤에 이렇게 가까이 다가가보면, 중얼 중얼. 무슨 소리했는지 혹시 아십니까? 그저 할 수만 있으면, ‘주여, 주여’ 하는 소리가, 크면 남에게 실례가 될까봐, 또 속으로 말하다보면 잊어버릴까봐, 애매하게 중얼중얼. ‘주여, 주여, 주여’ 이 주여 소리가, 온 공회 교회, 전국을 다 흔들어 댈 때가, 공회였습니다.
지금은 이것도 사라지고, 저것도 사라지고, 공회 교인의 이 ‘주여 주여’ 이 애타는 소리도 전부 다 사라져서, 요즘도 주여를 노래부르는 우리 교인들 여기 좀 계십니까? 연세가 많은 분들 같으면, 소리를 못 들어도 하고 계실 것 같고. 제 나이 정도 되는 분 이하는 뭐, 그런 것 구경이나 제대로 해 봤을지, 모르겠습니다.
미쳤다고 하든지 말든지! 중얼거린다고, 누가 뭐라 하든지 말든지! 중얼거리다가 공부하는데 점수가 내려가든지 말든지! 어쨌든, ‘주님, 주님’ ‘주여, 주여’ 노래 부르는 것이, 그래도 주님과 연결되는 데에는 유리할 겁니다.
이것도 습관이 되어 놓으면, ‘주여, 주여’하면서도 도둑질하고, ‘주여, 주여’ 하면서도 부부싸움하고 그럽니다. 그래도, ‘주여’라고 노래 부르는 것이, 주님을 붙들어 매는데에는 유리할 겁니다.
(180808 수후-집회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