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경과 시청각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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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과 시청각 교육

분류 신학
내용 성경을 가르치며 그림처럼 시청각을 동원하는 것은 성경 기록을 오해한 결과
서기 0 3
성경을 읽다 보면 출애굽의 성막이나 솔로몬의 성전 또는 에스겔의 성전처럼 뭐가 뭔지 모를 부분이 많이 나옵니다. 이럴 때 교회는 강단 뒤에 스크린을 설치하고 그림으로 동영상으로 또는 각종 영화 자료까지 동원해 가며 성경의 내용을 가르치려 합니다. 이 것을 시청각 교육이라고 합니다. 세상은 물론 이미 기독교 교육에서 이를 부정하고 비판하는 경우는 이 노선 외에서늘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성경을 기록하던 시절에도 문자는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자로 기록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성막이나 성전을 설명하면서 문자와 함께 그림을 간단히 그려 주셨다면 오늘 우리에게 얼마나 이해에 필요했을까? 지금처럼 사진이나 비디오 촬영 장비는 없었으니 그런 것은 기대하지 못하나 그림이라는 것은 글보다 먼저 있었기 때문에 성경을 기록해 주시면서 그림이라는 시청각 보조가 필요했다면 성경을 기록하는 곳곳에 삽화나 도면을 주셨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주지 않으시고 글로만 주신 것은 이 방법이 가장 좋기 때문이며 그림이나 도표는 성경 기록에 손해 되기 때문에 금한 것입니다.

다만 혼자 성경을 읽어 내려 가다 그 글을 읽으며 마음에 그려 보는 것은 좋습니다. 사실 그렇게 하라고 글로만 적으시되 그 글에서 성막과 성전의 구조나 모습을 자세히 적고 있습니다. 또한 성경 공부를 하거나 신학 강의를 하면서 대략의 위치나 모습을 그려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글로만 보며 헤매다가 그림이나 도표를 보는 순간 눈에 잘 들어 오고 머리에 개념 파악이 쉽다는 점을 가지고 교재를 만들거나 모든 사람에게 마치 성경 설명인 것처럼 보이는 시청각 수단으로 발전하게 되면 성경론의 선을 넘어 서는 것입니다.

성막과 성전들을 양성원에서 강의하면서 일단 성경 본문만 가지고 최대한 노력하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나서 일반적으로 가장 성경에 가깝게 만든 그림을 한두 가지 참고로 보여 줍니다. 그리고 세심히 따져 보면 성경에는 기록을 하지 않아서 확정을 할 수 없는 부분들이 곳곳에 많습니다. 이 것이 바로 성경이 글로만 적어 주시고 그림을 그려 주지 않은 이유입니다. 최소기록의 원칙으로 적고 자세하고 더 필요한 것은 읽는 사람이 그 말씀으로 살면 그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 성령이 알려 주시며 성경을 깨달아 나가고 신앙이 자라 가는 것인데 그림으로 그리는 순간 필요 없는 부분을 생략하지 못합니다. 성전도 성막도 성경에 주신 내용만 가지고 그려 보려면 그릴 수가 없습니다. 그릴 수 없도록 설명에서 생략한 부분은 일단 알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림으로 설명하려는 이들은 성경이 명확하게 적어 준 부분을 그림으로 그려 놓고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은 부분은 자기들의 짐작으로 다 맞춰 놓습니다. 이 것이 성경 변조를 피할 수 없는 맹점입니다.

또한 우리 인간에게 주신 여러 선물 중에 글은 듣고 그 글을 마음으로 새기며 살피게 되는데 그림은 눈으로 함께 읽게 되면서 마음의 생각이 그림 때문에 저절로 둔화가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성경을 살필 때 더 깊게 좋게 잘 살피도록 하기 위해 시청각의 방법은 성경에 담을 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배제하고 문자로만 남겨 두셨습니다. 오늘 문자로 된 성경을 글로만 상대하지 않고 각종 그림과 영상과 모형을 만들고 심지어 성지순례까지 덧붙여야 성경을 더 잘 깨닫게 된다는 것은 주신 바른 길에서 삐뚤어 지고 멀어 지게 하는 방법이라는 것이 이 노선의 기본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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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7. 양성원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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