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는 교회가 정한 장소와 정한 시간에 진행한다. 이 것은 불변이며 예외가 없을까? 교리의 원리는 불변을 추출해 놓은 것이나 교회와 신앙의 현장은 불변의 진리를 가지고 대처를 하게 되면서 그 외적 모습은 달라야 할 때가 있다. 바로 이 부분을 귀신이 흔들어 진리까지 교리까지 흔들지만, 그렇다고 신앙의 활동과 외형을 무조건 불변으로 고수하지는 않는다.

정한 시간 정한 장소가 예배의 외적 모습이다. 천재지변, 건강, 사고, 출타 등으로 불가피한 경우에는 첫 신앙이나 자라 가는 신앙에 예외를 두지 않을까? 구약의 유월절이라는 가장 중요한 절기조차 그 중요성 때문에 오히려 2월 14일을 따로 제공하여 지키게 했다. 핑계나 게으름이나 육체의 다른 기회로 삼으라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우리에게 주시는 기회이다.


걸어서 예배당에 오는 것이 원칙이다. 발을 다치거나 건강이나 출산 문제가 있으면 실시간으로 예배를 드리게 할 수 있다. 신앙과 가족 구성 때문에 차를 타고 올 수도 있다. 장차 예배당 주변으로 이사를 와야 하지만 신앙의 출발이고 차량을 이용하는 사람이 예배 시간에 맞춰 참석할 수 없다면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다. 게을러 그렇거나, 신앙의 후퇴 과정에 예배와 멀어 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각자의 자기 신앙 상황에 따라 신앙의 전진에 필요하다면 그리고 교회가 전체를 고려할 때 필요하다면 실시간 예배는 당연히 가능하다.

23.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