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연고로 바로와 그 집에 큰 재앙을 내리신지라'
창12장에는 바로에게 큰 재앙을 내린 일과 이로 인해 바로가 아브라함과 사라의 관계를 부부로 알게 된 내용이 자세하지 않다. 그러나 창20장에서 아브라함이 그랄 왕 아비멜렉에게 갔을 때 아내 사라를 누이라 하고 왕이 사라를 데려 갔다가 하나님이 꿈에 남의 아내를 취했으니 죽으리라 했다. 18절에서는 태를 다 닫은 기록이 있다. 창20장의 상황을 가지고 여기 창12장에서 바로 왕의 기록을 비교해 보면 아브라함이 위험할 때 행동과 하나님의 보호 역사를 알 수 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목적 대상이며 하나님의 사람이다. 사라는 아브라함에게 딸린 아내지만 아브라함과 한 몸이며 이삭을 낳고 이후 구원의 계통이 내려 갈 믿음의 조상이다. 이런 위치와 의미 때문에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 역사가 늘 따르고 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신앙은 그 출발 초기에 하나님의 영원한 신부인 자신을 그리고 이런 자기를 만들고 이런 자기에게 필요하여 맡겨 놓은 아내를, 세상과 바꿀 수 없는 자기를 세상에게 쉽게 팔고 있다. 아브라함은 팔았다 하지만 세상은 하나님의 신부인 교회를 세상 것으로 만들었으니 모조리 절단 날 일만 남았다.


24.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