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람이 애굽에서 나올새'
집을 떠나는 일차 순종, 지시할 땅으로 가라는 2차 순종까지는 했으나 어려워도 지시한 가나안을 지키는 것이 3차 순종인데 흉년이 들고 기근이 심하자 명령 없이 마음대로 애굽으로 내려갔다. 하나님이 도와 주지 않았으면 아브라함은 애굽에서 죽는다. 죽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렇게 되면 약속의 자손이 막히고 그 가정은 완전히 망한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자녀는 사라를 통해 나올 이삭이며 마1:1에서 말씀한 주님의 족보 계통이 막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약속한 것을 신실히 지키셨고 그 은혜에 따라 생명을 보존받고 회개할 기회를 얻어 하나님이 살라고 말씀하신 벧엘로 돌아갔다. 여기 1절은 애굽에 갔던 아브라함이 회개하는 마음으로 애굽을 떠나 벧엘로 가려고 출발하는 순간이다. 그런데 나오면서 가진 것을 표시하여

'그와 그 아내와 모든 소유며 롯도 함께 하여'
12:5에서는 '아브람이 아내와 소유와 사람을 이끌고'라고 했는데 13:1에서는 아브람을 포함하여 '아브람이.. 그와 그 아내와'라고 적고 있다. 아브람까지 데리고 올라 오고 있다. 애굽에서 죽었을 아브람을 구사일생으로 끌고 올라오고 있음을 말씀한다. '아브람' '아내 사래' '모든 소유' '동행하는 롯'을 적으며 아브람을 따로 적었다. 죽었을 아브람을 하나님이 살려 주셨고 아브람은 하나님이 넘겨 주신 자기를 감사하게 데리고 나왔다.

'남방으로 올라가니'
이 남방은 애굽의 남방이 아니라 가나안의 남방이다. 북쪽의 고향인 '갈대아 우르'에서 '하란'으로, 하란에서 남쪽인 '가나안'으로, 여기서 다시 남방으로, 더 남쪽으로 내려 가면 애굽이다. 이제 회개는 내려 간 그대로 되돌아 오면 된다. '애굽 > 남방 > 가나안'이다. 가나안 중에서도 벧엘이다. 회개를 한다면서 애굽에서 다른 방향을 잡으면 곤란하다. 원래 주신 그 위치로 돌아 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24.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