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쓰지 아니한 새 줄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하여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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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쓰지 아니한 새 줄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하여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성경 07사사시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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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하나님께서 자기에게만 주신 구원의 인도와 사명이란 개별 인도여서 남에게 알릴 것도 없고 알린다고 이해하는 것도 아니다. 더우기 신앙을 반대하는 주변과 세상은 알 수가 없는 세계다. 내 속에 나를 인도하는 영감이란, 나를 인도하는 하나님 주신 사명이란, 내가 찾아야 하는 주님의 뜻이라는 것은 세상에게 알리고 세상과 의논하고 세상의 협조를 받고 세상과 하나 되어 이 것을 살피고 따지고 추진하는 세계가 아니다. 삼손 자체가 지금 세상과 기본적으로 하나가 되어 있다. 물이 들어 가고 있다. 빠져 들어 가고 있다. 세상에게 기대고 세상에게 빠져 들어 가면서 하나님의 사명이나 복음의 일을 한다는 것은 전부가 복음에 반하고 망치는 일이다.

구약이니 삼손은 자기가 혼자 알고 고수해야 하는 머리털을 세상에게 알리고 세상이 그 머리털을 밀어 버릴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이 탈선이었다. 신약의 우리에게는 자기 현실에서 자기가 신앙으로 지켜 내야 하는 자기의 사명을 세상과 하나 되고 세상 때문에 허물어 가는 과정을 경계했다.


'만일 쓰지 아니한 새 줄로'
칡으로 결박한다는 것은 자연 환경이 신앙을 막아 설 때를 말하고, 새 줄이라는 것은 자연을 이용해서 인간의 가공 인간의 기술 인간의 노력이 포개지며 얽혀 지며 단합하여 신앙의 세계를 막는 것을 말한다. '새 줄' 새로운 줄, 새로 만들어 아직 생소한 새로운 운동 새로운 역사 새로운 노력들을 말한다.

모르드개를 묶기 위해 유대인 전부를 잡아 넣는 황제의 변개치 못하는 법령이 새로 제정 되고, 다니엘을 사자굴에 던지는 기도 금지 법령이 새로 제정 된 것이 이제까지 없었던 새로운 인간의 노력이다. 예상할 수 없고 대처할 길이 없는 인간의 방해가 오면 신앙을 포기하지 않고 견디겠는가? 머리털만 밀리지 않으면 된다. 그래서 새 줄로 묶으라 했는데 새 줄로 묶는 것은 다른 인간은 결박이 되나 나실인의 삼손에게는 해당이 없다. 문제는 자연의 방해를 말해 줬고, 이제는 인간의 노력까지 더 다가 왔다는 것이 문제다. 신앙의 사람이 아직은 하나님과 관계가 유지 되고 있지만 세상에 취하여 한 걸음을 더 걸어 가는 것이 문제다. 솔로몬이 이방 여인을 하나씩 데려 오는 것 그 자체는 그들을 통해 천하를 장악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복음 운동인데 문제는 그 것이 더해지면서 새 줄이 마련 되고 있었다.


24.2.18.

번호성경성구 (1989년 이전-백영희, 1990년 이후-연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