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난 날이 멸망하였었더라면, 남아를 배었다 하던 그 밤도 그러하였었더라면'
1차 시험이 끝난 상태의 욥의 신앙이 욥이 이룰 최종의 신앙이었다면 2차 시험에 닥친 일은 공연한 일이며 억울한 일이며 잘못 된 일이다. 당할 필요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다. 이런 상황이라면 처음부터 태어 나지도 말았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옳다. 세상이 세상뿐이었다면 믿는 우리는 모든 사람 중에 가장 불행한 사람이다. 세상뿐이면 세상에서라도 각자 원하는 대로 먹고 마시고 즐겨야 한다. 천국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에서 가질 것도 밀쳐 내고 당하지 않아도 될 고난을 당한다. 세상뿐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준이 눈에 보이는 현재 세상인가, 아니면 가야 할 천국이 우리의 목표인가? 천국의 영생을 위해 오늘의 순간을 투자한다면 오늘의 투자는 기쁜 일이다. 오늘이 전부라면 영생을 위해 오늘을 투자한 것은 헛일이며 잘못 된 일이다.

고전15:19,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 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

24.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