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이십 오인이 전을 등지고 태양에 경배'
성경은 정확무오하다. 인간이 대략을 말했다면 그럴 수 있으나 하나님이 선지자를 통해 기록하면서 '약'이라고 하면 대략이지 정확하지는 않다. 선지자 눈에는 25인지 애매할 수 있으나 하나님은 아시는데도 왜 대략으로 적게 하셨을까? 그 것도 정확무오한 하나님께서 우리를 정확무오하게 가르치려고 '대략'의 수치를 정확무오하게 적고 '대략'을 살피게 했다.

25인 중에 대부분은 확실히 여호와의 전을 등지고 있지만 그 중에 일부는 주변에 휩쓸려 멋모르고 그랬든 또는 양심의 가책이 남아 있어 아직도 어정쩡한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일제 신사참배가 해방 후에는 명확하게 죄라고 밝혀 졌지만 1938년에 평양 총회가 신사참배를 하라고 하자 다가 오는 고난이 두려웠던 차에 총회가 말끔하게 짐을 덜어 주니 어떤 사람은 기다렸다는 듯이 기쁨으로 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고난이 두려워 신사참배를 해도 된다는 결정에 자신을 숨기기는 했으나 여전히 양심에 가책이 되는 사람도 있었다. 신앙 세계에서 항상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 속에 하나씩 섞여 있는 딴 사람을 표시하기 위해 '약'을 붙여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