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냇물을 마시라 내가 까마귀들을 명하여 거기서 너를 먹이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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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냇물을 마시라 내가 까마귀들을 명하여 거기서 너를 먹이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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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11열왕기상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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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냇물을 마시라 내가 까마귀들을 명하여 거기서 너를 먹이게 하리라


까마귀를 명하여 떡과 고기를. 성경에 까마귀를 두 가지로 씁니다. 하나는 죄악 뭉텅이. 하나는 죄악을 말하고 하나는 시시한 것을 말합니다. 수년간 우로가 있지 아니하여 전멸재앙이 진행 중인데 하나님은 누굴 통해 믿음의 사람을 먹이고 계시는가? 그런 인간이, 그런 인간 쯤이야. 그리 생각할 하찮은 존재를 붙들고 당신의 복음을 사랑하는 사람은 어떻게라도 먹이십니다. 역사에 믿고 굶어 죽은 사람은 없습니다. 죽는다면 영광이겠지만.

수년동안 우로가 있지 아니하리라. 그 시기에 까마귀를 명하여 떡과 고기를 먹이십니다. 이게 교회로 오면 어느 교회든지 그 교회에 경제적으로 연보를 크게 하는 사람들은 마음 속에 그런 마음들이 자기도 모르게 들어가는데, 나 아니면 교회 운영이 안 된다. 지금 삼성 현대 두 그룹이 공중분해 되면 우리 경제 여지없이 박살나겠지요. 세상은 위인 공로자 아니면 안 되겠지만 교회는 기둥이 나가면 기회자 공로자가 없어지면 없는 가운데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의 능력이 - 미미하고 보잘 것 없는 사람을 세워 기둥을 만들어 버립니다. 이건 경제 뿐 아니라 설교도 그렇고 봉사도 그렇고 전도도 그렇고 다 그렇습니다. 우리 교회에 나 아니면 전도 안 될 걸? 가장 위험한 소리. 내 연보 아니면 예배당 못 지을 걸? 택도 없는 소리.

대개 그런 말 할 사람의 위험 제 일위는 누구일까요? 어떤 쪽에서 그런 마음 잘 먹고 그런 말 잘 할 것 같습니까? 보통 교회서. 장로님요? 그보다 더한 사람 있을 걸요. 목사들이지요. 교인은 당신 가주면 더 좋겠다고 생각할지라도 목사들은 대개 나 아니면 이 교회가 유지 돼? 라는 생각을 반드시 하게 됩니다. 가장 위험한 말. 있어라 하니 순종함으로 있어야 하지 나 아니면 운영이 되겠느냐. 하나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 너 아니면 안 되도록 오늘까지 그리 된 이유는 너냐 하나님이냐? 거기 보면 알지요. 너가 너 된 것은 너냐 하나님이냐? 너가 너 된 것이 하나님이면 너 아니라도 하나님은 한다. 이거 단호하게 못 박아 놓고 해야 됩니다.

오늘 -같으면 자식 훌륭하게 길러 나이 좀 들어가면 나 아니면 이 집 구석 어떻게 될 뻔 했겠느냐. 자부심으로 사는 분들 많습니다. 이런 집구석에 날 보내어 일구어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이리 되면 앞뒤 전후좌우 다 좋을 건데 나 아니면 누가 이 자식들을 공부시켰을 것이며 나 아니면 누가 이 남자 먹여 살릴 것이며 이런 까탈스러운 부모 먹여 살리며, 주절주저리. 신풍 같은 시골 나많은 늙은이 모이면 맨날 그 소리 하는데, 그렇게 주님이 날 써 주시니 감사하다. 이게 깔리고 말하면 감사 간증이 되는데 대개 보면 하나님이 3차 4차 저 뒤로 물러가고 자기가 다 공로자입니다. 까마귀를 통해서도 하나님은 시대에 교회를 이어 가셨습니다.

해방 후에 한국 교회에 부산 경남 중심의 고려파 운동이 뽀듯이 일어 설 때 빵집 이름이 천사당이라는 빵집이 있었습니다. 시내에. 우리 여수로 말하면 서시장 같은 데. 빵집 구멍가게 하나가 고려파를, 고려신학교 고려 교단 전부를 일으켰다 할 만큼 많은 일 했답니다. 그때 구멍가게는 지금과는 다릅니다만 그래도 구멍가게는 구멍가게지요. 작은 구멍가게 하나가 시대를 감당했었습니다.

백 목사님 가시고 신풍교회 연보할만한 분들 다 나간 다음, 김 혜자 집사님 연보로 교회가 거의 움직였습니다. 때기 밭이라 살 사람도 없는데 갑자기 좋은 가격에 흥정해서 팔고. 그런 식으로. 어느 교회든지 흔한 일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까마귀를 통해서도, 떡과 고기를.

까마귀가 떡과 고기 물어 나르는 것은 기적인데 왜 기적일까요? --. 횡령을 우리 말로 바꾸면 떼먹은 거지요. 쟁반에 떡 가지고 가다가 돌아서면서, 어떡합니까? 배고픈데 떼먹어야지. 그 다음 가을에 이 좋은 감, 감을 쪼개서 꼴깍 하면 감쪽같이 넘어가지요. 사과는 감쪽같이 넘기기 어렵습니다. 배도 그렇고. 우리나라는 감쪽이 소리없이 제일 잘 넘어갑니다. 감쪽같이 떼먹는 일인데 이 까마귀라는 것들은, 이건 잡식이거든요? 어떻게 까마귀가, 지금 우로가 내리지 않아서 사람까지 굶어 죽는 판에. 이것이 능력입니다. 이건 우연 아닙니다. 아예 우연 말이 나오지 않도록 일부러 까마귀를 통해 먹이는 겁니다.

포유 동물, 개나 짐승들은 어떤 기회에 은혜를 베풀기도 합니다. 그런데 짐승은 짐승 중에서도 새는 머리가 제일 나쁘지요. 돌아서면 다 잊습니다. 개나 고양이나 육상 동물들은 반복을많이 시키면 연습이 됩니다. 새들은 안 됩니다. 돌아서면 다 까먹어 버립니다.

까마귀를 통해서 떡과 고기를 먹이셨더라. 그런데 7절에, 땅에 비가 내리지 않으므로 얼마 후에 시내까지 마르니라. -- 일단 시냇가에 물이 있으면 가서 물 마시면 되는데, 그 물 마셔봐야 시냇가도 얼마 후에 마를 텐데 얼마나 가겠느냐. 그건 그 다음 일이고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 시냇가가 마르지 않을 때는 시냇가에 가서 해결하고, 그 다음 인도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실지요.



11.10.02. 연경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