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호보암이'
르호보암은 다윗의 손자요 솔로몬의 아들로 왕이 된 사람입니다. 다윗은 신앙 투쟁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세웠고, 솔로몬은 다윗이 세운 나라에 성전을 건축하여 늘 하나님이 이스라엘 중에 계시도록 했습니다. 르호보암이 할 일은 평안을 누리며 복을 받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나 대하10장에서 백성들이 인간중심으로 휴식을 요구하는 죄를 지을 때 르호보암도 꼭같이 인간중심이 되어 혹사를 시키겠다고 죄를 짓게 되는데 이때 5계명을 지켜 솔로몬을 섬겼던 노인들의 지도를 받았다면 화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노인들의 지도를 받지 않았던 것은 하나님과 동행했던 솔로몬의 신앙계통을 무시한 죄였습니다.

이렇게 신앙의 계통을 배척하자 나라의 12분의 10이 분리되어 나갔고, 르호보암은 역사상 가장 큰 복을 이어받은 왕인데도 5계명을 어겨 그것을 거의 다 없애버리는 파괴의 왕이 되었습니다. 이 본문은 바로 그 직후에 있었던 일입니다.

'예루살렘에 거하여'
구약의 예루살렘은 하나님을 모시는 중심지역입니다. 비록 죄를 지어 이스라엘 전체를 다 망쳤지만 그래도 남쪽 2지파는 다윗의 계통을 버리지 않고 르호보암을 따르고 있었습니다. 이런 적은 무리를 다스리고 있었지만 르호보암이 '예루살렘'을 지키며 그곳에서 거했다고 한 본문은 르호보암이 하나님중심을 붙들고 회개하며 새로 출발하는 모습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산다는 것은 오늘 우리에게 하나님중심 하나님제일주의로 사는 생활입니다.

'유다땅에 방비하는 성읍들을 건축하였으니'

유다땅은 다윗의 신앙계통을 지키려고 모든 사람들이 다 신앙을 버리고 이탈할 때 끝까지 신앙의 본자리를 지키고 있는 남쪽 2지파 유다나라를 가르칩니다. 르호보암이 비록 죄를 지어 망했지만 다시 회개하고 돌이켜 예루살렘이라는 하나님 중심의 생활을 하며 다윗의 신앙계통을 지키려는 이들이 모인 바른 교회를 죄와 마귀와 사망에게서 지키려고 성읍들을 건축하였습니다.

성읍은 성곽이 도시를 방어하는 곳입니다. 르호보암이 처음 왕이 되었을 때는 실수하여 마귀의 궤계에 넘어져 나라를 다 망쳤으나 이제 회개하고 다시는 마귀에게 패하지 않기 위해 죄를 막고 의를 세우기 위해 필요한 준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구약의 '성읍'의 성곽은 사26:1에서 우리 성도를 악령으로부터 건져주는 구원을 가르칩니다. 우리를 죄짓게 하여 르호보암처럼 큰 복을 뺏기고 신앙을 실패하게 만드는 악령의 유혹과 침노를 이기려면 우리는 우리가 이미 받아가진 구원을 확고하게 붙드는 수밖에 없습니다. 르호보암은 이제 다 깨지고 몇 조각 남은 것을 가지고라도 새출발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