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얻을 것
바벨론이라는 세상, 세상 중에 제일 위대하고 좋은 세상을 통해 믿는 사람이 얻을 것이 무엇일까? 세상 사람이야 세상에서 가장 얻을 것이 많으나 믿는 사람에게는 다 상관이 없는 것들이다. 어떤 것을 사고 팔며 세상을 엉뚱하게 살았을까? 우리가 매 현실에서 세상의 어떤 품목에 눈과 마음과 시간과 정력과 기능을 소진했을까?

5) 바벨론의 상품
(1) 귀중품
① 금
금은 역사 이래 어느 지역 어느 시대에도 늘 제1의 귀중품이다. 변치 않는 불변성이 있고 가공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장식품으로 소장품으로 또 최고의 활용품이다.

② 은
은은 금보다 싸지만 그 대신 활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늘 금과 함께 다닌다. 깨끗한 순결성을 가진 보배다.

③ 보석
보석은 돌인데 일반 돌을 잡석이라 한다면 귀한 돌이 보석이다.

④ 보배성
성경의 금은 불변성, 은은 성결성, 보석은 귀한 인재를 말한다.

⑤ 매매
바벨론은 세상 나라니 신령한 세계의 이런 보배성은 모르고 이 땅만 아는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금과 은과 보석을 상품으로 매매했다. 최상의 금을 사려면 바벨론으로 가면 되고, 최상의 은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이 바벨론이며, 이 땅 위에 모든 이들이 갖고 싶은 각가지 보석으로 장식했고 살 수 있고 팔러 오니 바벨론은 세상의 최고 귀금속 귀중품을 가진 곳이다. 오늘 뉴욕이 그렇다. 또한 세계 곳곳 어디든지 최고의 귀금속 귀중품을 보유하고 매매하는 곳은 다 그 사회의 가장 중심부다.

⑥ 진주
진주는 고난을 겪으며 만들어 지는 보석이다.

* 은혜와 저주의 양면성
바벨론의 문제는 금을 가졌기 때문에 죄가 되고 허물어 버릴 죄를 지은 것이 아니라 두고 갈 땅의 금을 가지고 영원히 변치 않을 하늘나라를 준비하는 성도의 시간과 마음과 활동을 빼앗아 버렸기 때문이다. 금이든 그 어떤 것이든 이렇게 악용이 되면 저주의 물질이 된다. 땅에 속한 금을 볼 때마다 하루 밤 나그네의 세상에서도 변치 않는 것은 저렇게 가치가 있으니 영계에 영원 불변으로 변치 않는 믿음을 보배로 삼아야 하겠다고 결심을 더 강하게 만들어 주고 그 금을 사용하거나 팔거나 사거나 참고를 해서 신령한 세계의 영원불변성에 노력했다면 그 금은 주님이 오셔서 세상을 불태울 때 없어지지 않고 천년왕국의 새 하늘과 새 땅에 존속되어 영원히 세상에서 자기를 복 되게 사용해 준 그 성도를 환영하고 그 성도를 구원하신 주님을 찬송한다. 바벨론의 금은 양면을 가졌다. 성도의 시선을 세상으로 뺏는데 사용되는지, 영계 영생의 기능과 실력을 마련하는데 도움되는지. 바벨론이 성경과 계시록에서 하나님이 가장 미워 하는 세상이 된 것은 위대해서도 아니고 소중한 금 은 동을 많이 보유하거나 거래를 해서도 아니다. 금이 죄라면 금광업은 죄가 될 것이다. 그 사용 때문이다.

바벨론의 은도 그렇다. 은을 볼 때마다 주님 주신 대속의 깨끗을 한 번 더 기억하고 사죄로 살고 칭의로 사는 하루에 도움이 되고 자기 생각까지 씻으며 신앙의 순결을 지키는데 참고가 되고 도움이 되고 그 은을 팔고 사면서 버는 돈으로 연보를 하고 가족의 신앙 생활에 보탬이 되었다면 복이다.
세상 모든 것이 다 그렇다. 부모 자체가 죄는 아니다. 자연의 은혜 기관이다. 부모를 볼 때마다 부모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부모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의 세계를 연구하고 부모에게 아쉬운 점이 보이면 그런 잘못이 없는 영원한 나라의 하나님을 더욱 사모한다면 부모도 복이 된다. 그러나 부모가 실력이 있다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줄어 들거나 부모의 잘못을 겪으며 이런 부모를 만들어 줬다며 하나님께 불평을 한다면 그 부모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부모를 대하는 나의 자세와 접촉이 잘못이다.

금과 은이 쇠라면 보석은 돌이다. 각종 보석을 사고 팔면서 하나님이 만든 아름다움을 찬송하고 그 보석으로 하나님 주신 자기 몸을 잘 단장하여 복 된 곳에 처신하고 그 보석을 매매하며 그 돈으로 신앙에 도움이 된다면 그 보석은 하나님이 주신 은혜다. 또 보석을 볼 때마다 하나님 눈에 나를 다듬어 내가 있어야 할 곳에 나를 배치하는 문제를 잘 참고한다면 자연계시가 되어 성경과 신앙을 연구하는 데 너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남의 여자의 마음을 훔치는데 보석을 사용하고 홍포 입은 부자처럼 하나님 대신 자기를 화려하게 만드는 외식에 사용하느라고 하나님을 무시하고 죄를 짓고 다닐 때 사용하는 보석이 되면 하나님 앞에 미운 물건이 된다.

(2) 의복
① 세마포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 바벨론의 상품이다. 세마포는 입기 편한 옷이다. 성경에 굵은 베옷은 죄인이 입는 불편한 옷이다.

② 자주 옷감
자주 옷감은 왕이나 귀족이 입는 권위를 상징한다.

③ 붉은 옷감
붉은 옷감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좋아 하는 화려한 색이다. 금과 은과 보석으로 꾸미고, 그리고 바벨론에서 파는 옷이나 옷감은 모든 사람의 시선을 끌고 부러움을 사며 존귀하게 알아 줄 수 있다. 천하에 이런 옷들이 있지만 바벨론의 상품들은 뭐든지 최상품들이다.

④ 복된 옷
믿는 사람이라면 이런 바벨론에 산다 해도 바벨론의 총리까지 된 요셉처럼 그런 옷을 입고 그런 귀중품으로 단장을 해도 자기 직무에 충실함으로 다리오 왕에게 국사에 흠과 점이 없도록 하여 장차 기도 때문에 사자굴에 들어 갈 때 총리의 제복이나 옷차림 문제에 걸려 죄인이 되지 않도록 했다면 이 옷들은 전부 하나님 앞에 사자굴에 들어 갈 때 장애가 되지 않도록 했으니 복 된 옷이 된다.

⑤ 모르드개의 자색 세마포
에8:15에 모르드개가 입은 옷이 자색 세마포였고 아주 큰 금 면류관을 썼으니 얼마나 좋은 금이 얼마나 많이 들어 갔을 것이며 그런 면류관이면 온갖 보석과 진주가 주렁주렁 달렸을 듯하다. 에2:17에서는 에스더가 왕비가 되면서 면류관을 썼고 5:1에서는 왕후의 예복을 입고서 그 나라 안의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을 모두 구해 냈다. 구원이었다. 다니엘과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살았던 곳이 바로 구약의 바벨론 나라 또는 그 바벨론을 이었던 시대였다. 이들의 온갖 옷감과 금 은 보석은 구원에 사용된 은혜들이었다.

⑥ 행위
세마포를 접하거나 입게 되면 계19:8에서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라 한 말씀을 기억하며 자기의 행위가 하나님과 진리에 맞는지 돌아 보고, 자주 옷감을 볼 때는 눅16:19홍포 입은 부자가 자색 베옷을 입고 자기 위주로 살다 음부에 고통 받은 것을 기억하여 이 땅 위에서는 복음을 위해 고난을 받고 하늘에서는 영원히 자색 옷의 영광 가운데 살 것을 각오한다면 이 또한 우리가 매 현실에서 복 되게 이용할 옷이다. 붉은 옷의 화려함도 마찬 가지다.

(3) 장식품
① 장식품
귀중품에 의복에 이어 생활 속에 비치하는 그릇과 내외장 장식품들이 나오고 있다. 각종 향목은 향기 나는 나무고 각종 상아 기명은 상아로 만든 그릇들이다. 값진 나무들은 각종 내외장에 목재들이며 진유라는 구리와 철과 옥석으로 만든 각종 기명들도 모두 그릇이나 이런 그릇들은 생존을 위해 먹는 사료용 그릇이나 서민들의 그릇이 아니라 멋과 아름다움을 마음껏 자랑하는 고급 장식품들이다. 그릇이 좋으면 음식도 더욱 빛이 난다. 먹는 것은 음식이나 음식을 잘 먹게 하는 것이 그릇이다. 말씀이 신앙의 양식이지만 예배의 순서와 방법은 그릇과 같다. 각종 그릇들을 살피면 모두 복되게 사용할 수 있다.

② 인생의 할 일
인간이 하나님과 천국을 모른다면 이런 것들을 만들고 갖추고 꾸미고 자랑하는 것 외에 인생이 할 일이 무엇일까? 그런데 안 믿는 이들이야 그렇지만 안 믿는 이들의 이런 장식품에 믿는 사람까지 신앙의 기회와 힘을 나뉜다면 또는 모두 빼앗긴다면 이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미움이 어떨까? 앞날이 창창한 자녀가 주변을 맴도는 여자의 치장에 눈을 팔고 아까운 시간과 건강을 낭비할 때 그 부모가 가지는 격분을 생각하면 된다.

③ 자기 단장
이런 장식품을 상대할 때도 우리는 염치와 정절로 자기를 단장하고 금이나 진주나 값진 옷으로 단장하지 말라는 딤전2:9을 기억한다면 바벨론 같은 세상의 유혹에 빠질 것이 아니라 이런 것을 보며 더욱 신앙의 투쟁을 각오하고 하나님이 귀하게 보실 인격의 단장에 주력하면 다 참고할 만하다.

④ 자세
출25장부터 구약의 성막을 만들고 29장에서 제사장의 옷을 만들 때 들어가는 각종 장식품을 생각해 보면 바벨론의 모든 물품들은 그 자체 때문에 진노의 대상이 아니다. 심지어 그 유명한 스바 여왕이 왕상10:1에서 솔로몬을 방문하고 4절 이하에서 솔로몬 궁전과 층계를 보고 정신이 현황하여 감탄을 했다. 바벨론의 각종 장식과 상품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심지어 이 솔로몬이 완성한 성전을 하나님께서 직접 훼파해 버린 것은 그 성전을 상대한 행동과 자세와 결과 때문이다.

⑤ 진유
장식품 중에 진유는 구리를 말한다. 세상 널린 것이 구리지만 금이나 은과 달리 구리는 다루기가 쉽고 합금을 하게 되면 성질과 사용처가 아주 다양해 진다. 구리의 함유에 따라 청동 황동 백동으로 분류되며 성경에는 놋 주석 구리 등의 이름으로 나온다. 우리가 금속에 전문 지식이 없고 또 2천 년의 현황을 알기 어려우니 이럴 때는 약간 범위를 넓혀 살펴야 오류를 비할 수 있다. 더 정확하게 더 좋은 것을 깨달을 수 있으나 성경 해석은 전문가를 위해 주신 것이 아니므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활 속에서 알 수 있는 정도로 살피면 충분하고 그 정도 범위에서 깨닫고 있다가 나중에 더 세밀한 것을 알게 해 주시면 그 때 가서 또 더 깊이 들어가면 된다. 성경을 읽고 연구하는 기본 방향이 이렇다.

⑥ 연단
일단 성경의 구리는 곳곳에 연단의 의미를 가진다. 구리는 거의 합금으로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불에 달구고 식히며 타격을 가해야 빛이 나고 좋아 진다. 계1:15에서 주님의 발을 빛난 주석 같다고 했다. 고난을 통과하신 주님의 걸음이라는 뜻이다.

⑦ 동
진유도 그렇다. 계1:15에서 주석과 원래 같은 단어다. 동을 말한다. 그런데 동을 더욱 값지게 사용하려고 합금 형태로 만들고 풀무에 단련을 많이 한다.

⑧ 놋
놋 종류를 볼 때 우리는 주님의 발을 기억하면서 만유주 하나님이시나 나의 죄를 해결하려 이 땅 위에 그 걸어 가신 걸음이 평생 고난이었고 마지막에는 십자가에서 무한의 형벌을 받았다. 그런데 오늘 나의 발걸음 하나가 연단이 싫고 풀무불의 열기를 피하려고 하늘에서 영원히 사용될 귀한 단련을 피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참고하면 왜 이것을 사고 팔았다고 문제가 되겠는가.

(2020년 5월 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