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3월 29일
편지 원본 382쪽

발신 : 손동인
수신 : 손양원





아버지께 올립니다.

그사이 안녕하셨습니까? 늘 아버지의 염려 덕택으로 집안이 두루 평안하니 안심하십시오.

막내 숙부께서는 3월 초순에 평양으로 이사하고, 중순에는 아버지를 면회하고 부산으로 오신다는 편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태 기다렸는데 오시지 않습니다. 만주 둘째 숙부에게서 편지가 왔는데, 아버지의 편지가 없어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저와 동신이는 공장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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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본,활자화)손양원 옥중서신_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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