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10월 4일¹

손양원 설교자료      
​​

[편지] 1944년 10월 4일¹

성구(발신/수신) 발신:손양원, 수신:손동인
일시 1944.10.04
출처 손양원의 옥중서신(2015)-58
저자 (사)손양원정신문화계승사업회-임희국,이치만
서기 0 2
1944년 10월 4일¹
편지 원본 355쪽

발신 : 손양원
수신 : 손동인





9월 8일에 할아버지께서 하얼빈에 가셨다는 편지는 잘 보았으나 무사히 도착하셨다는 소식이 아직도 없으니 답답하다! 어떻게 미리 편지도 하지 않고 허술하게 전보만 치고서, 늙으신 할아버지께서 수천여 리 외국을 떠나시게 한단 말이냐! 더구나 요새는 전보가 잘 되지 않는 때인데 심히 불안하다.

너의 어머님은 늘 불안하다면서 약을 드시지 않느냐? 네가 사서 드시게 하여라. 그리고 너도 밤 12시 넘도록 공부하는 모양인데 너무 몸과 뇌를 과히 쓰면 지금은 표시가 안 나지만 장래 병이 되니 주의하여라.²⁾ 내가 보낸 9월 12일 편지에 너의 오형제의 키와 몸무게를 알려 달라 했는데 답이 없구나.


***

--------------------------------------
1) 동인이가 쓴 9월 9일 편지에 대한 답서.
2) 동인이는 후지공장에서 주경야독하며 지냈는데, 9월 9일자 편지에 "二十四時 十五分前" 즉 밤 11시 45분에 쓴 것을 보고 이에 대해 손양원 목사가 동인 군을 걱정하는 내용이다.

***





(사진원본,활자화)손양원 옥중서신_354
▼01 손양원 옥중서신_354

손양원 옥중서신_355
▼02 손양원 옥중서신_355

손양원 옥중서신_356
▼03 손양원 옥중서신_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