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1944년 9월 29일¹
성구(발신/수신) | 발신:손양원, 수신:손문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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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1944.09.29 | ||||
출처 | 손양원의 옥중서신(2015)-57 | ||||
저자 | (사)손양원정신문화계승사업회-임희국,이치만 |
서기
0
2
08.28 14:57
1944년 9월 29일¹
편지 원본 352쪽
발신 : 손양원
수신 : 손문준
한동안 너의 소식이 없어서 궁금했었다. 그간에 집안은 무고한 것이냐? 급히 알고자 하는 것은 지난 10일 아침 하얼빈에 도착하신다는 아버님 소식은 아직 없느냐? 그 보다도 팔십을 바라보는 늙으신 아버님이 혼자 수천여 리의 외국을 가시는데 어찌 전보 한 번 치고 길을 나서게 하였느냐! 미리 편지를 하고, 전보도 치는 것이 옳지 않았겠느냐! 더구나 언어가 통하지 않는 늙으신 아버님이 얼마나 곤란하셨겠느냐! 아직도 무사히 도착하셨다는 소식이 없으니 어떻게 된 것이냐? 27일 전보 쳤더니 받지 않아 이에 편지하게 됐다. 얼굴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의원(義源)이는 하얼빈으로 이사한다더니 했는지, 제수씨의 병은 완쾌되었는지, 동현이는 여전히 서울에서 공부 잘하는지, 동현이 편지를 읽고 답장을 보냈는데 받았는지 어쩐지 모르겠다. 소식을 고대한다.
그만 줄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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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인의 9월 9일 편지를 받고 만주 하얼빈에 있는 둘째 동생 손문준에게 보낸 편지.
***
(사진원본,활자화)손양원 옥중서신_351
▼01
손양원 옥중서신_352
▼02
손양원 옥중서신_353
▼03
편지 원본 352쪽
발신 : 손양원
수신 : 손문준
한동안 너의 소식이 없어서 궁금했었다. 그간에 집안은 무고한 것이냐? 급히 알고자 하는 것은 지난 10일 아침 하얼빈에 도착하신다는 아버님 소식은 아직 없느냐? 그 보다도 팔십을 바라보는 늙으신 아버님이 혼자 수천여 리의 외국을 가시는데 어찌 전보 한 번 치고 길을 나서게 하였느냐! 미리 편지를 하고, 전보도 치는 것이 옳지 않았겠느냐! 더구나 언어가 통하지 않는 늙으신 아버님이 얼마나 곤란하셨겠느냐! 아직도 무사히 도착하셨다는 소식이 없으니 어떻게 된 것이냐? 27일 전보 쳤더니 받지 않아 이에 편지하게 됐다. 얼굴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의원(義源)이는 하얼빈으로 이사한다더니 했는지, 제수씨의 병은 완쾌되었는지, 동현이는 여전히 서울에서 공부 잘하는지, 동현이 편지를 읽고 답장을 보냈는데 받았는지 어쩐지 모르겠다. 소식을 고대한다.
그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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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인의 9월 9일 편지를 받고 만주 하얼빈에 있는 둘째 동생 손문준에게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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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본,활자화)손양원 옥중서신_351
▼01

손양원 옥중서신_352
▼02

손양원 옥중서신_353
▼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