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1944년 6월 22일¹
성구(발신/수신) | 발신:손양원, 수신:손양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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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1944.06.22 | ||||
출처 | 손양원의 옥중서신(2015)-50 | ||||
저자 | (사)손양원정신문화계승사업회-임희국,이치만 |
서기
0
2
08.28 14:57
1944년 6월 22일¹
편지 원본 327쪽
발신 : 손양원
수신 : 손양선
봄꽃은 간 곳도 모르게 자취를 숨기고 뜨거운 날씨는 더운 몸에 불을 더한 것 같구나. 새벽 빈대, 저녁 모기는 산 채로 이 몸을 들고 가려는 듯하는 이때에 연약한 너희 몸은 어떠하냐? 그러나 염려하지 말거라. 밤의 달과 낮의 해가 사람을 해치지 않으니, 그렇다면 진리가 그중에 있을 것이다. 그 진리가 너희를 보호할 것이니 추위와 더위가 봄가을과 같으리라. 어제는 낮밤이 변하는 하짓날이었지만, 너희의 몸은 북극의 별같이 여전히 변함이 없으리라. 그러나 요즈음 한동안 소식이 끊어져서 행여나 너희의 약한 몸이 병에 걸리지는 않았는지 걱정하고 있다. 지난 5월 8일에 보낸 편지도 잘 받았는지 궁금하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사랑하라는 법 아래에서 나는 여전히 건강하게 지내고 있으니 안심하여라. 너희의 평안과 건강을 또 빌며.
오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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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남이 보낸 답신(1944년 4월 8일 발신: 손수남 수신: 손양원) 이후, 손양원 목사와 동생 양선의 편지 교신이 6월 17일까지 약 2개월 동안 끊어졌다. 5월 8일에 재차 안부를 물으며 동생들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쓴 편지다. 5월 8일자 손양원의 편지는 양선에게 6월 13일에 도착했고, 양선이 6월 14일에 곧바로 답신을 보냈으나, 본 서신을 작성한 다음 날인 6월 23일에 손양원 목사가 받게 된다. 손양원 목사는 6월 24일에 양선에게 답신을 보내게 된다. 1944년 4월 13일착, 5월 8일자(6월 13일착), 6월 14일자(6월 23일착), 6월 24일 서신과 함께 읽으면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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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본,활자화)손양원 옥중서신_326
▼01
손양원 옥중서신_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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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양원 옥중서신_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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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원본 327쪽
발신 : 손양원
수신 : 손양선
봄꽃은 간 곳도 모르게 자취를 숨기고 뜨거운 날씨는 더운 몸에 불을 더한 것 같구나. 새벽 빈대, 저녁 모기는 산 채로 이 몸을 들고 가려는 듯하는 이때에 연약한 너희 몸은 어떠하냐? 그러나 염려하지 말거라. 밤의 달과 낮의 해가 사람을 해치지 않으니, 그렇다면 진리가 그중에 있을 것이다. 그 진리가 너희를 보호할 것이니 추위와 더위가 봄가을과 같으리라. 어제는 낮밤이 변하는 하짓날이었지만, 너희의 몸은 북극의 별같이 여전히 변함이 없으리라. 그러나 요즈음 한동안 소식이 끊어져서 행여나 너희의 약한 몸이 병에 걸리지는 않았는지 걱정하고 있다. 지난 5월 8일에 보낸 편지도 잘 받았는지 궁금하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사랑하라는 법 아래에서 나는 여전히 건강하게 지내고 있으니 안심하여라. 너희의 평안과 건강을 또 빌며.
오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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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남이 보낸 답신(1944년 4월 8일 발신: 손수남 수신: 손양원) 이후, 손양원 목사와 동생 양선의 편지 교신이 6월 17일까지 약 2개월 동안 끊어졌다. 5월 8일에 재차 안부를 물으며 동생들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쓴 편지다. 5월 8일자 손양원의 편지는 양선에게 6월 13일에 도착했고, 양선이 6월 14일에 곧바로 답신을 보냈으나, 본 서신을 작성한 다음 날인 6월 23일에 손양원 목사가 받게 된다. 손양원 목사는 6월 24일에 양선에게 답신을 보내게 된다. 1944년 4월 13일착, 5월 8일자(6월 13일착), 6월 14일자(6월 23일착), 6월 24일 서신과 함께 읽으면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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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본,활자화)손양원 옥중서신_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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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양원 옥중서신_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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