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1944년 3월 17일¹
성구(발신/수신) | 발신:손종일, 수신:손양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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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1944.03.17 | ||||
출처 | 손양원의 옥중서신(2015)-41 | ||||
저자 | (사)손양원정신문화계승사업회-임희국,이치만 |
서기
0
2
08.28 14:57
1944년 3월 17일¹
편지 원본 298쪽
발신 : 손종일
수신 : 손양원
그동안에 연약한 몸으로 홀로 지내는 방에서 어찌 추위를 견디고 있느냐? 너의 모습을 떠올리면 마음의 고통은 한 입으로 다 말하기 어려울 정도란다. 이 아비는 그냥저냥 계속 지내고 있다. 며늘아기와 동인·동신·동장·동수는 모두 무탈하고 착하게 잘 자라고 있으니 걱정 마라. 너의 눈병과 귀가 얼어서 터진 상처는 좀 어떠냐? 간유 세 병을 먹은 후에 안질은 마침내 나아진 것인지 궁금하다. 아직 다 낫지 않았거든 말하여라. 더 구하여서 네게 부치도록 부탁해 보마.
네 동생 문준이는 내가 답장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다. 너에게 편지가 왔거든 내게도 알려 주기를 바란다. 네 막냇동생은 평양 갔다가 올 거라고 문준이에게 말했는데 그 이후 한 달이 넘어도 소식이 없다. 문준이도 평양 갈 때 내게 편지 없이 갔다. 너에게 편지 왔거든 내게도 답을 해주기 바란다. 소식이 없어서 답답하다. 순덕이 편지도 두 번 간 줄 안다. 잘 받았는지 궁금하다.
이만 줄인다.
추신: 빠른 회답을 기다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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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44년 2월 5일 손종일 장로의 편지를 보면, 동인 군이 손 목사를 면회하고 간유(肝油)를 전할 것이라고 되어 있다. 이 편지로 미루어 보아 동인 군이 손 목사를 면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
(사진원본,활자화)손양원 옥중서신_297
▼01
손양원 옥중서신_298
▼02
손양원 옥중서신_299
▼03
편지 원본 298쪽
발신 : 손종일
수신 : 손양원
그동안에 연약한 몸으로 홀로 지내는 방에서 어찌 추위를 견디고 있느냐? 너의 모습을 떠올리면 마음의 고통은 한 입으로 다 말하기 어려울 정도란다. 이 아비는 그냥저냥 계속 지내고 있다. 며늘아기와 동인·동신·동장·동수는 모두 무탈하고 착하게 잘 자라고 있으니 걱정 마라. 너의 눈병과 귀가 얼어서 터진 상처는 좀 어떠냐? 간유 세 병을 먹은 후에 안질은 마침내 나아진 것인지 궁금하다. 아직 다 낫지 않았거든 말하여라. 더 구하여서 네게 부치도록 부탁해 보마.
네 동생 문준이는 내가 답장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다. 너에게 편지가 왔거든 내게도 알려 주기를 바란다. 네 막냇동생은 평양 갔다가 올 거라고 문준이에게 말했는데 그 이후 한 달이 넘어도 소식이 없다. 문준이도 평양 갈 때 내게 편지 없이 갔다. 너에게 편지 왔거든 내게도 답을 해주기 바란다. 소식이 없어서 답답하다. 순덕이 편지도 두 번 간 줄 안다. 잘 받았는지 궁금하다.
이만 줄인다.
추신: 빠른 회답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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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44년 2월 5일 손종일 장로의 편지를 보면, 동인 군이 손 목사를 면회하고 간유(肝油)를 전할 것이라고 되어 있다. 이 편지로 미루어 보아 동인 군이 손 목사를 면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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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본,활자화)손양원 옥중서신_297
▼01

손양원 옥중서신_298
▼02

손양원 옥중서신_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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