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총공회 신앙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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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6 15:35
(1) 총공회 신앙노선
① 진리 중심의 개교회주의
‘예수교 장로회 한국총공회’는 교회의 행정보다 교훈을 더 귀중히 여기는 ‘진리‘ 중심의 진영이며, 교회 행정에서는 조직과 제도를 앞세우는 단체성보다 하나님과 연결된 각 개인과 교회의 ’자유성의 신앙‘을 더 귀중히 여기는 ’개교회주의‘노선입니다.
② 3대 행정노선
공회는 ‘진리 중심의 개교회주의’를 그 신앙노선의 근본에 두고 있는 바, 이를 보장하기 위해 3가지 행정노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법 유일주의’, ‘전원일치 의결주의’, ‘교권직 배제주의’입니다.
첫째, ‘성경법 유일주의’란 교회에 성문헌법을 배제하고 오직 성경만 유일법으로 인정합니다. 교회는 교회헌법을 제정하여 운영되고, 그 헌법은 다수결로 채택되고 개정됩니다. 이로 인하여 교회 운영은 세상 정치단체를 닮아 결국 총체적으로 탈선하게 된 것입니다.
둘째, ‘전원일치 의결주의’란 다수가 소수를 숫자로 눌러 가는 구도를 근본적으로 지양하고 신앙자유를 보장하겠다는 것입니다. 무릇 결정이란 전원이 진리라고 인정해야만 결의하게 됩니다.
셋째, ‘교권직 배제주의’는 어떤 기관이나 사람도 구조적으로 권한을 가지지 못하게 하여 교인에게는 개인신앙자유를, 그리고 각교회에게는 개교회자유를 보장합니다. 보통 이 원칙을 ‘총회장 비상존 원칙’으로 표현되나 그 내면은 교권직 일체를 배제하는 것이며, 그 가장 대표적 경우가 바로 ‘총회장’입니다.
③ ‘진리보수성’ 신앙노선
공회의 신앙노선을 살피면서 또 하나 눈여겨봐야 할 원칙은 ‘진리보수성’입니다. 공회는 그 진로와 진행 방향을 두고 항상 이 원칙을 먼저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각 시대마다 하나님께서 새로 주시는 환경이 있습니다. 변화되는 환경을 교회는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가를 두고 늦게 가는 측을 보수신앙이라 하고, 앞서 변하는 곳을 진보주의 또는 자유주의 신앙이라고 합니다.
공회는 이 문제를 두고 ‘진리보수성’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신앙이 앞으로 나가야 할 때가 와도 반드시 과거 해 내려오던 것을 먼저 평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말아야 할 진리성이 있다면 이 부분은 반드시 보수하게 됩니다. 시대를 따라 바뀌는 것만을 능사로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원칙 때문에 공회는 한국교회가 오랜 전에 버린 수많은 교회 전통을 아직도 이전 모습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이 허다합니다. 이 면 때문에 공회는 일반 교계 시각에서 본다면 보수 중의 보수노선이라 하여 ‘극보수’라는 표현까지 흔히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보수성’은 일반교계의 단순한 보수주의와 달리 ‘진리’에 강조가 주어진 ‘진리보수성’입닏. 만일 전통과 정통이 성경에 틀렸다면 교계의 어떤 시선도 의식하지 않고 수정하고 있습니다. 이 점 때문에 공회는 정통과 전통에 엄한 계통이면서도 그 교리와 행정에 있어 특별한 점이 적지 않습니다. 이 면 때문에 공회 노선은 진정한 이 시대의 개혁노선을 견지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런 ‘진리보수성’이 실제 총공회 행정 노선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를 다음 몇 가지 예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총공회의 보수성과 개혁성이 오직 ‘진리’만을 기준으로 적용한 예들입니다.
(2) 몇 가지 특별한 총공회 제도
① 매2년, 목회자 시무 신임투표
공회는 오늘 교회의 탈선에 대한 첫 책임을 목회자에게 두고 있습니다. 교역자 탈선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매2년 시무에 대한 신임투표를 실시하여 지난 2년의 소신 목회에 대하여 무한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물론 목회자들에게는 가장 혹독한 제도이지만, 이미 십자가를 본업으로 삼은 이들이므로 오히려 목회자들이 앞서 자청할 제도라는 것이 공회의 시각입니다. 신임투표의 방법 역시 대단히 엄한 편입니다.
매2년 소신껏 목회하되, 목회자는 주일오전 참석 교인에 대하여 제한 없이 투표권을 허락하고, 비밀투표를 통해 4분의 3 이상으로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그 결과 발표와 동시에 담임 목회직을 자진 사직한다는 조건입니다. 무한 임기로 재직할 수 있는 교역자 기득권을 교역자들 스스로 철폐한 이 제도는 현재 한국교회와 세계교회 전체를 통해 이렇게 전면적으로 적용된 예는 없습니다. 1970년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벌써 33년을 넘겨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 제도가 갖는 가장 큰 의미는, 목회자의 임기를 70세까지 보장하고 있는 일반 교계에 대하여, 공회는 단 2년만을 보장하겠다는 것입니다. 교회에 짐이 되었다가 쫓겨나는 험한 결과를 보지 않으려면 죽도록 충성하라는 의미입니다.
② 주일학교 제도의 전면 개편
수백 년 교회가 운영하던 주일학교 제도는 천편일률적으로 세상 교육제도를 좇아 내려왔습니다. 이런 비성경적인 면을 수정하여 공회는 1960년대부터 주일학교를 전면 개편하였습니다. 세상 학교의 학년별 학급편제와 1년 임명직 담임교사제는 복음의 심정도 아니고 또 교회가 가질 자세도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주일학교 편제는 세상 학교 학년을 따라 편성하지 않고 학생을 책임진 선생님의 수고와 노력에 따라 편성하고 한번 맡은 학생은 가깝게는 주일학교 졸업 때까지, 그 후는 평생 신앙의 책임자로 그를 위해 기도와 모든 지도를 책임지게 합니다. 주일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도 교육심리학적 요소를 전면 배제하고 장년반 예배와 같이 운영하여 주일학교를 순수한 예배 모임이 되게 했습니다.
이런 제도 개편과 운영은 세계교회사에 기록될 대 부흥으로 나타났고 현재 총공회의 외부 인지도는 거의 이 주일학교의 독보적 성공에 있다고 할 정도입니다. 총공회 주일학교의 성공적 운영을, 1980년대 10년 동안 한국교회 전체가 생방송을 지켜보듯 진행되었고 그 파급효과는 한국교회 전체적으로 연간 수십만 명 이상의 주일학생 전도로 나타났습니다. 1980년대에 주일학교를 통과한 이들이 현재 30대로서 한국교회 주 청년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한국교회의 선진화 과정에서 가장 타격을 받게 될 세대가 오히려 한국교회의 선진화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지키는 주 청년층이 되고 있다는 점은 참으로 경탄할 결과라고 평가됩니다.
③ 경건주의 신앙 견지
주일성수나 기도, 또는 말씀 중심의 생활이 교회의 원래 모습대로 지켜지는지를 기준으로 살펴본다면, 지금 현 교계의 전반적 추세는 1970년대 사회의 산업화 과정에서 교회가 지킬 경건을 전부 분실해버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회는, 아직도 남녀반을 분리하여 예배를 드리고, 예배 순서를 간단하면서도 말씀 은혜 면에 중심을 두고 진행합니다. 또한 모든 일상생활은, 늘 교회와 신앙인이 지켜야 할 근본을 중심으로 엄격하게 지키고 있는 경우도 현 교계에서 교단적으로 본다면 아마 총공회만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새벽예배까지 매주 11번의 예배를 공식예배로 생각하고 생활하고 있으며, 연 2차례 정도의 집회는 매 집회마다 설교만 2-3시간, 하루 3회로 한 주간을 계속하는 바, 이 역시 총공회 외에는 찾아볼 수 없는 현상이며, 바로 이런 모습들이 생활 속에서 진정 말씀대로 사는 신앙인의 근본 모습일 것입니다. 이런 전반적 분위기를 ‘경건주의 신앙’이라 부르고, 이런 신앙이 아직도 견지되고 있는 것은 바로 공회의 신앙노선이 특별하고 또 바르기 때문에 가능할 것입니다.
④ 공회의 명칭과 찬송가 문제
공회는 각 교회들이 개교회 형편에 따라 결정하도록 허락하고 있지만, 공회의 공식 명칭과 찬송가 사용 문제에 대하여는 타 장로교 교단들과 다른 모습의 이름과 함께 공회 찬송가를 강하게 권합니다. 교단 명칭 문제는 앞에서 자세하게 살폈으므로 여기서는 찬송가문제만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일반 교계가 자신들의 신앙노선에 따라 여러 가지 찬송가를 사용하고 있다가 1983년에 찬송가를 통일하게 됩니다. 찬송가는 각 교단의 교리와 신앙노선이 반영되는 것인데, 교회를 정치적으로 통일하기 위해 우선 찬송가를 통일하자고 목표를 세운 다음, 각 교단의 흥정과 이권 배분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무작정 통일을 했습니다.
이전 찬송가의 가사가 입에 익어있고 그 은혜 면이 탁월했지만, 토일 찬송가를 내놓아야 한다는 목표에만 급급했던 당시 교계는 찬송가 가사의 은혜 면과 신앙 면은 대거 희생을 시켰고, 공회는 이를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공회는 수백 개 교단들이 꼭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기형적이라고 보고, 또한 찬송가는 신앙과 은혜를 우선 고려한 공회 별도의 찬송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⑤ 앞으로 새로운 번역성경이 나온다면
현재, 한국교회는 ‘표준새번역‘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성경을 출간하고 이를 한국교계 전체가 함께 사용하도록 움직이고 있습니다. 혹 이런 운동으로 전국교회가 새로운 번역성경을 사용하는 문제가 현실화된다면, 이제까지 설명 드린 신앙노선에 의하여 공회는 어떻게 이 문제를 처리할 것인지 판단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1998년 9월 1일부터 보급되고 현재 각 교단별로 문제가 되는 표현을 가지고 정치적으로 흥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 개정판 성경은 그 번역 원칙이 옛 글체를 현대적 감각에 맞도록 고쳤다는 것이 성서공회의 발표인데, 공회는 같은 것이면 이전 것을 선호하고, 만일 고치려면 탁월하게 좋아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일, 한국교회가 옳고 그른 것을 따지지 않고 정치적으로 타협하여 내놓는 책이라고 한다면 이는 그 내용이 비록 건실하다 해도 공회의 신앙노선은 이를 경계하는 편입니다.
매사 새로운 사안을 마주칠 때마다 공회는 먼저 진리 ‘보수성’을 확인하게 되고, 이어 ‘진리’ 보수성을 살펴서 과거 것 중에서 지킬 것은 지키되 반드시 고쳐야 할 것은 꼭 수정합니다. 이런 원칙으로 살펴본다면 공회의 신앙노선의 앞날을 예측한다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