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교리의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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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4 16:02
(02.01.01.초안, 03.05.22. 1차교정, 04.03.29. 최종 출간본문)
2. 교리의 형성
① 성경 근거
교리는, 하나님께서 성경에서 어떻게 말씀하셨는가를 연구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사람에게 이치를따져보는 이성을 주셨기 때문에 성경을 ‘교리’로 체계화시켜 말씀을 배우게 되는 것이지만, 어디까지나 그 근거는 성경이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시119:105).
같은 성경을 가지고도 교파마다 교리가 서로 다른 이유는 우선 성경을 아는 정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보다 넓게 체계화를 한 사람과 그보다 좁은 범위에서만 맞추어 놓은 사람은 꼭 같은 성경을 봐도 서로 달리 해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행15:1-2). 이런 경우는 대개 신앙이 자라가는 과정에서 서로의 신앙 속도에 차이가 나는 것이므로 좀더 연구하게 되면 결국 넓은 범위에서 체계화한 것으로 일원화됩니다(엡4:13).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두 번째 경우인데, 교리 연구를 하는 과정에 고의나 과실로 인간의 선입관이나 주관을 삽입하는 경우입니다(벧후1:20). 5세기 전후 교회사에서 어거스틴과 펠라기우스의 경우, 또 16세기 이후 칼빈과 알미니우스의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어거스퉤L나 칼빈은 인간이 억울하든지 말든지 성경이 말하기 때문에 성경대로 교리를 요약하여 ‘전적 타락’과 예수님 대속으로 구원받는 ‘선택’ 교리의 토대를 닦고 또 발전시킨 사람들입니다. 반대로 펠라기우스와 알미니우스는 아무리 성경이 그렇게 말하지만 차마 어떻게 사람을 무자비하게 지옥으로 보낼 수 있는가 하여 인간에게도 기회를 주어야 한다며, 인간 생각을 교리 연구에 개입시켰습니다. 그래서 ‘선택’을 부인하고 인간의 노력 여하에 따라 구원이 결정된다는 교리를 만들게 됩니다.(딤후4:3)
교리는 사람의 생각과 주관에 이해가 되고 말고를 따라 가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어떻게 가르치는가를 조직적으로 나열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리는 오직 성경만이 근거라는 입장에 철저해야 합니다(벧후1:20-21).
② 교회의 결정
일반적으로, 교리는 ‘교회라는 단체’가 연구와 결정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많이 강조를 합니다. 그러나 이는 권위를 인정하고 임무를 맡겼으면 그 결정에 따라 자진해서 성실히 따라야 한다는 서구의 전통적이고도 권위주의적인 면이 지나치게 강조된 결과입니다.
교회는 재림 때까지 항상 내부적으로도 투쟁과 분리가 계속됩니다. 또 교회의 내부는 거의 대부분 속화 타락하는 측이 주도권을 쥐고 있습니다. 만일 교회가 주체가 되어 결정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게 되면 교리라는 것은 성경에서 이탈되고 인간 생각대로 조립된 이상한 존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 생각대로 편리하게 만든 교리는 지지자가 많기 마련이고 성경이 가르치는 대로 바로 깨닫는 사람은 그 지지자가 적기 때문에 그 교리는 교회에서 자꾸 배제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왕상22:13).
교회는 하나님을 모신 사람을 교회라고 합니다. 한번 하나님을 모셨다고 늘 하나님을 모시는 것은 아닙니다. 다윗도 하나님을 떠날 때가 있었고 베드로는 그 평생 하나님을 모셨다가 떠나기를 수없이 반복했던 사람입니다. 베드로가 세웠다고 해서 그 교회의 발표는 무조건 옳은 것이 아닙니다. 베드로가 성령에 붙들려 바로 발표할 때는 교리가 되고, 베드로가 악령에 붙들려 발표할 때는 물러가야 할 사탄이 되는 수도 있습니다(마16:23).
일반적으로 교리의 주체를 ‘교회’라고 할 때 교파와 같이 보이는, 교회를 염두에 두고 이해하는 수가 많습니다. 만일 보이는 교회를 두고 교리의 주체라고 생각한다면 교리가 바로 성립되는 것은 어렵습니다. 교회 역사를 통해서 참 교회가 보이는 교회를 주도한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교리의 주체가 ‘교회’라 할 때 ‘교회’는 ‘교회론’에서 말하는 참 교회, 즉 보이지 않는 무형의 교회를 말합니다. 보이지 않는 교회를 어떻게 확인해 볼 수가 있는가? 성경 진리를 바로 체계화 했다면 거기 관계된 교인들과 따르는 교인들이 바로 참 교회입니다(롬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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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119:105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니이다’
행15:1-2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 하니 바울과 바나바와 저희 사이에 적지 아니한 다툼과 변론이 일어난지라’
엡4: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벧후1:20 ‘먼저 알 것은 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딤후4:3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벧후1:20-21 ‘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
왕상22:13 ‘선지자들의 말이 여출일구하여 왕에게 길하게 하니 청컨대 당신의 말도 저희 중 한 사람의 말처럼 길하게 하소서’
마16:23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단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롬2:29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찌니 신령에 있고 의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