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8장 31절

발언/주제연구      

마태복음 8장 31절

선교사 장정석 목사 2 1

 마태복음 8장 31절 “귀신들이 예수께 간구하여 이르되 만일 우리를 쫓아 내시려면 돼지 떼에 들여 보내 주소서 하니”(한글개역개정)


 “귀신들이 예수께 간구하여 가로되 만일 우리를 쫓아내실진대 돼지 떼에 들여 보내소서 한 대”(한글개역)


 베자 헬라어 신약성경은


 “Οἱ δὲ δαίμονες παρεκάλουν αὐτὸν λέγοντες, Εἰ ἐκβάλλεις ἡμᾶς, ἐπίτρεψον ἡμῖν ἀπελθεῖν εἰς τὴν ἀγέλην τῶν χοίρων·”


 네스틀레-알란트 28판은


 “οἱ δὲ δαίμονες παρεκάλουν αὐτὸν λέγοντες· εἰ ἐκβάλλεις ἡμᾶς, ἀπόστειλον ἡμᾶς εἰς τὴν ἀγέλην τῶν χοίρων.”


 이 말씀은


 “악령들이 그에게 간구하여 말하기를 만일 우리들을 쫓아내시려면 우리들에게 돼지들의 떼 속으로 떠나가게 허락하소서 하니”입니다.


 본 문에서 네스틀레-알란트 28판과 한글개역개정역은 ‘ἐπίτρεψον(ἐπιτρέπω) ἡμῖν ἀπελθεῖν(ἀπέρχομαι)’(우리들에게 떠나가게 허락하소서)을 ‘ἀπόστειλον(ἀποστέλλω) ἡμᾶς’(우리들을 보내소서)로 변조하였습니다. 곧 예수님께서 악령들에게 돼지들의 떼 속으로 그들이 스스로 들어가게 허락하신 것을 예수님께서 귀신들을 돼지들의 떼 속으로 보낸 것으로 변조하여 그 책임을 예수님께 돌렸습니다. 예수님께서 돼지떼들 속으로 악령들을 들여 보내신 것이 아니라 저들이 가는 것을 막지 않으셨을 뿐입니다.

공회인 02.21 20:46  
목사님, 올려주신 귀한 말씀 잘 읽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짚어주신 마태복음의 단어 차이는 사본학적으로  논의할 부분이 있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나누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마태복음 8장 31절 내용을 누가복음 8장 32절과 함께 연결해서 보면 문제가 자연스럽게 풀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가복음 8장 32절
마침 거기 많은 돼지 떼가 산에서 먹고 있는지라 귀신들이 그 돼지에게로 들어가게 허하심을 간구하니 이에 허하신대(개역)

마침 그 곳에 많은 돼지 떼가 산에서 먹고 있는지라 귀신들이 그 돼지에게로 들어가게 허락하심을 간구하니 이에 허락하시니(개역개정)

​이렇게 누가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귀신들의 간구를 '허락'하셨다는 표현이 명확하게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마태복음 8장31절 표현은 누가복음 8장32절 말씀과 함께 본다면, 예수님이 귀신을 억지로 보내신 게 아니라 저들의 요구를 허락하신 맥락으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목사님 연구하시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선교사 장정석 목사 02.21 22:03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