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삼 일만에 부활하셨는가?
〈예수님께서 삼 일만에 부활하셨는가?〉
마가복음 9장 31절 “이는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또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죽은 지 삼 일만에 살아나리라는 것을 말씀하셨기 때문이더라”(한글개역개정)
“이는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또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기워 죽임을 당하고 죽은 지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는 것을 말씀하시는 연고더라”(한글개역)
베자 헬라어 신약성경은
“Ἐδίδασκεν γὰρ τοὺς μαθητὰς αὐτοῦ, καὶ ἔλεγεν αὐτοῖς ὅτι ὁ υἱὸς τοῦ ἀνθρώπου παραδίδοται εἰς χεῖρας ἀνθρώπων καὶ ἀποκτενοῦσιν αὐτόν καὶ ἀποκτανθεὶς τῇ τρίτη ἡμέρας ἀναστήσεται·”
네스틀레-알란트 28판은
“ἐδίδασκεν γὰρ τοὺς μαθητὰς αὐτοῦ καὶ ἔλεγεν αὐτοῖς ὅτι ὁ υἱὸς τοῦ ἀνθρώπου παραδίδοται εἰς χεῖρας ἀνθρώπων, καὶ ἀποκτενοῦσιν αὐτόν, καὶ ἀποκτανθεὶς μετὰ τρεῖς ἡμέρας ἀναστήσεται.”
이 말씀은
“왜냐하면 자신의 제자들에게 가르치시어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사람들의 손 안으로 넘겨져 그를 죽일 것이며 죽은 지 셋째 날에 살아나실 것을 말하셨기 때문이라”(종교개혁성경)입니다.
ἐδίδασκεν(διδάσκω의 미완료) γὰρ τοὺς μαθητὰς αὐτοῦ, καὶ ἔλεγεν(λέγω) αὐτοῖς ὅτι(~~것, 때문에) ὁ υἱὸς τοῦ ἀνθρώπου παραδίδοται(παραδίδωμι의 수동태, 넘겨주다, 위탁하다) εἰς χεῖρας(χείρ의 목적격, 손) ἀνθρώπων καὶ ἀποκτενοῦσιν(ἀποκτείνω의 미래형, 죽이다, 파괴하다) αὐτόν καὶ ἀποκτανθεὶς(ἀποκτείνω의 제1 부정과거, 수동태) τῇ τρίτη ἡμέρας ἀναστήσεται(ἀνίστημι의 미래형, 중간태, 일어나다, 살아나다)·
마가복음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구속 후 삼 일에 부활하신다는 표현을 네스틀레-알란트 28판은 ‘μετὰ τρεῖς ἡμέρας’(막 8 : 31, 9 : 31, 10 : 34)라고 변조하였으며, TR과 비잔틴 본문, 베자 헬라어 신약성경은 마가복음 8장 31절은 ‘μετὰ τρεῖς ἡμέρας’로 마가복음 9장 31절과 10장 34절에서는 ‘τῇ τρίτη ἡμέρας’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μετὰ’는 ‘함께, 같이, 가운데, 대하여’로 사용되지만 뒤에 목적격이 올 때에는 ‘후에, 뒤에’를 나타내는데, ‘τρεῖς’는 복수 · 목적격이며, ‘ἡμέρας’도 복수 · 목적격입니다. 그러므로 저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삼 일 후에 부활하신다고 말하신 것처럼 조작하고 싶었을 것이며, 이를 인용하여 사흘 후에 부활하셨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사실은 안식 후 첫날 이른 새벽에 부활하셨으므로 십자가에 달리신 날부터 계산하면 삼 일에 부활하신 것이지 삼 일 후에 부활하신 것이 아닙니다. 한글개역개정역은 ‘삼 일만에’라고 번역하였는데, 이 또한 만 삼 일이 되어서 곧 삼 일 후라는 말입니다. ‘만에’는 특정 기간이 지나 ‘다시 시작되거나 귀환하는 상황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주로 사용되며, 한자로 ‘滿’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부활에 대하여서도 거짓 말씀을 하신 것처럼 조작하여 권위를 무너트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러한 망발을 보고서도 한국 교회는 잠잠히 있는 것일까요???
성경 말씀을 하나하나 정확하게 지키시려는 그 귀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고대 유대인들의 셈법(관용적 표현) 때문에, 사실 한국교회나 세계교회 어디를 봐도 '삼 일 만에'를 진짜 '4일 뒤'라고 오해하는 성도나 목회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성도들이 헷갈려하거나 혼란스러워하는 일은 없으니,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첫째로, 정통교회 어디를 봐도 예수님이 월요일(4일째)에 부활하셨다고 가르치거나 주장하는 곳은 현실적으로 없습니다. 지난 2,000년 기독교 역사에서 주님이 부활하신 날은 늘 안식 후 첫날(주일)로 인정되어 왔습니다. 만약 목사님 염려대로 이걸 4일째라고 해석해서 월요일 부활을 주장한다면, 오히려 그게 이단으로 정죄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둘째로,한국어 표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그 일을 3일 만에 해냈다"고 하면, 다들 3일째에 마친 것으로 이해하지, 4일 걸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니 개역성경의 "삼일 만에"를 보고 4일째라고 해석하는 성도님은 제가 알기로는 현실에 없는 것 같습니다.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내일이 주일이라, 혹시 답글 주시더라도 답변은 주일 지나고 천천히 드리겠습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요나 1장 17절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삼키게 하셨으므로 요나가 밤낮 삼 일을 물고기 뱃속에 있으니라
마태복음 12장 40절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 동안 땅 속에 있으리라
에스더 4장 16절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에스더 5장 1절
제삼일에 에스더가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궁 안 뜰 곧 어전 맞은편에 서니 왕이 어전에서 전 문을 대하여 왕좌에 앉았다가
,,,,,,,,‘만에’는 특정 기간이 지나 ‘다시 시작되거나 귀환하는 상황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주로 사용되며, 한자로 ‘滿’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 국립국어원 자료를 찾아 봤습니다. 참고로, 이 곳의 자문 위원은 한글학회 전문가지만 이 곳은 참고만 하고 한글의 표기법이나 설명을 잘 믿지 않는 편입니다.
- 한정: 웃기'만' 할 뿐 말이 없다
- 강조: 선생님을 만나야'만' 해결
- 최종: 하나'만' 당첨이 된다면
- 도달: 백군이 청군'만' 못하다
- 조건: 눈'만' 감아도 잠이 올
- 기간: 십 년 '만'의 귀국
- 종결: 세 번 '만'에 합격했다
순수 한글이라 해도 한자의 변형이 많지만 '만'의 용례는 주로 '강조'인 듯합니다. 사흘만의 경우도 평소 '강조'형 어미로 읽었습니다. 원어를 아시는 저자니 정밀 분석까지 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반 교인은 평소 생활 속에 성경을 읽고 실행을 위해 노력하면 된다는 것이 공회의 목회 현장입니다. '공회인'이 예시한 것처럼 다른 성경을 두루 읽다 보면 원어의 오필이나 오역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강조'의 뜻으로 읽게 될 듯합니다.
본문의 원어 소개는 일반 사람으로서는 평생이라 할 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가능할 듯합니다. 이 곳은 원래 원어적 접근은 고려하지 않았으나 교계의 다양한 분들이 방문하게 되면서 비록 공회 노선을 전제하지만 공회 노선이라 해도 외면할 수 없는 분야나 사안을 위해 게시판을 부탁 받아 이 게시판을 운영 중입니다. 따라서 이 게시판에서는 원어나 교계의 전문적 의견을 게재한다 해도 이 곳의 운영 약속에 따른 것이니 누구든 전체 분위기를 보면서 이용해 주시면 감사한 마음입니다.
다만 공회의 교역자나 교인들은, 거의 대부분 원어 이해에 닿기가 어려워 원어를 공부할 시간에 성경 전체를 계속해서 읽고 있습니다. 그래서 곳곳의 원어 오필이나 오역의 위험을 성경 전체를 많이 읽는 것으로 어느 정도 대신하고 있습니다. '공회인'의 설명은 공회 내의 일반 흐름이지만, 이 곳을 찾는 외부인을 위해 마련한 '발언/연구' 게시판에 원어에 정통한 학자의 글이 실려 원어를 전혀 모르고 살던 저희들로서는 신기한 면도 있고 또 궁금했던 분들은 원어의 세계와 활용을 이런 기회에 깊이 접해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