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이 유아세례를 부정했다면...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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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0 18:14
칼빈이 유아세례를 부정을 하였다면, 로마카톨릭에서 성인세례를 받고 장로교로 온 성도에게 다시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했을지? 아니면 세례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했을지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현재 저는 칼빈이 유아세례를 부정을 하였다 하더라도, 천주교에서 성인세례를 받고 장로교에 온 성도에게 다시 세례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주장 하였을 것 같습니다. 저의 지인 개혁주의 침례교 노선의 목회자는 칼빈이 유아세례를 부정 하였다면 천주교에서 성인세례를 받고 온 성도에게 다시 세례를 받게 했을 것이다 라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두 사람 모두 결론을 확정을 한 것은 아니고 고민을 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한국에는 대부분 벌코프, 박형룡, 박윤선으로 대표되는 장로교 개혁주의가 널리 알려져 있지만, 개혁주의 침례교(Reformed Baptist) 노선은 상대적으로 생소한 면이 있어 그 흐름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1611년경 영국에서 아르미니우스주의(보편속죄)를 따르는 일반침례교회가 시작되었고, 1630년대 중반에는 칼빈주의(제한속죄)를 따르는 특수침례교회가 런던을 중심으로 태동했습니다. 당시 칼빈주의와 아르미니우스주의가 강하게 대립하던 시기였기에, 두 그룹은 시작점은 물론 연합체인 지방회 모임도 전혀 달랐습니다.
그러나 19세기 말(1891년), 일반침례교와 특수침례교의 공식 통합이 추진되었습니다. 당시 설교의 황태자라 불리던 찰스 스펄전은 신학적 정체성의 약화와 자유주의 신학의 침투를 우려하며 이 통합 노선에 강하게 반대했고, 결국 1887년 침례교 총회를 탈퇴하게 됩니다. 이후 침례교는 '유아세례 반대', '침수침례', '개별 교회의 독립성'을 공통 정체성으로 하되, 칼빈주의와 아르미니우스주의 등이 공존하는 신학적 다양성을 띠게 되었습니다.
현재 미국에는 특수침례교 노선을 고수하는 교회들의 연합체가 지방회 총회를 이루어 군소교단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교단인 남침례교(SBC) 역시 다양한 신학이 공존하나, 1990년대 후반 이후부터는 개혁주의 노선이 신학적 주도권을 확보하며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미국 남침례교단에서 칼빈주의 구원관을 가진 목회자는 30% 정도 됩니다.
한국은 침례교라는 우산아래 다양한 신학노선의 각각의 개교회들이 지방회와 총회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국 침례교 전체 교회중에 개혁주의 침례교노선을 지향하는 목회자는 20~25% 이하이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개인적 예측입니다)
이러한 개혁주의 침례교 노선의 대표적 인물로는 "천로역정"의 저자 존 번연과 설교의 황태자라 불린 찰스 스펄전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