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주제연구 3172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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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7 00:00
발제자 안내문
총공회 교회 내에서 문답된 글입니다. 내용 중에는 성경 해석, 원어 문제, 성경관, 영감의 범위 등 많은 교리적 시각이 배경으로 작용했거나 또는 연구 주제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견도 좋고 지적도 좋고 비판도 좋습니다. 우려도 좋으며 격려도 좋습니다.
발제자로서 한 가지 요청하는 것은 이 주제에 한해서는 일반신학의 상식이나 약간의 기본을 가진 분들 또는 그런 정도의 대화가 가능한 분들만 글을 올려 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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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0.8.6.
쓴이: 질문자
금번 집회 본문에 나온 요한계시록 17장 '그 이마'가 백목사님 설교에서 그 이마가 금잔의 이마라고 하셨는데 어제 다시 와서 읽어봐도 금잔의 이마이기 보다는 음녀의 이마로 보입니다. 백목사님께서 영감받아 설교하신 부분인지라 백목사님 해석이 맞을 꺼란 생각이 들지만 제가 읽어봐도 금잔의 이마로 해석할수도 있겠으나 본문으로 보면 음녀의 이마에 더 무게가 갑니다. 재독 사회자도 숙제로 두고 풀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목사님께선 어떻게 보시는 지요..
일시: 2010.8.6.
쓴이: 목회자
가장 싫어하는 단어 중에 하나가 '맹종'이라는 것입니다. 본인에게 비슷한 요소가 있어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맹종'하지 않으려고 애를 많이 쓰는 편입니다. 계17:5의 '그 이마'에 대한 해석을 백 목사님께서는 '금잔의 이마'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이마라면 인격이 있는 존재일 것인데 인격 없는 금잔에 어떻게 이마가 있을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가질 것'이라 하셨고 그러기 때문에 깨닫기 어렵다는 말씀까지 하셨습니다. 이정도까지 말씀을 하셨다면, 단정하지 않고 숙제로 두고 생각해 보겠지만
영어 성경에 금잔의 이마가 아닌 음녀의 이마로 되어 있다 해도, 원어 성경까지 그렇게 되어 있다 해도 일단 저는 백 목사님의 해석을 앞에 두고 생각해 볼 것 같습니다.
원본 성경이 없는 상태에서
영어 성경은 사본에 번역까지 거친 것이고
원어 성경이라 해도 사본인 이상
원본 성경을 기록하신 영감보다 앞설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재독 사회자는 전체를 생각해야 하는 입장이므로 더 신중하실 것 같고 이곳 사회자는 좁은 범위에서 쉽게 생각한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교인
백목사님의 영감이 성경보다(원본이 없기때문에) 앞선다고 말씀하시는게 맞지요? 그렇게 믿어도 되겠습니까?
- 사회자
'성경'보다 백 목사님의 영감이 앞선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성경은 영감으로 기록하신 것인데 사본도 번역본도 영감의 종들이 필사하고 번역했지만 사본과 번역본을 필사하고 번역한 종들의 영감보다 백 목사님의 영감이 앞선 부분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교인
(딤후3: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된 것으로 ... ..." 성경을 기록한 모든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영감을 주셔서 기록 하셨습니다. 모세나 예수님의 제자들 그리고 바울이 대표적인 성경 기록자들인데요. 오늘날 원본이 남아있지 않지만.. 모든 사본들을 종합하여 볼때 99.9%는 원본에 가깝다고 보고 있습니다. 원본이 없어도 내용상 전혀 달라질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부정하면 지금의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표현할 수 없지 않습니까? 백목사님의 계시록 17:5의 말씀은 내용상 흐름상 헬라어 영어 모든 면에서 잘못된 해석이라고 단정할 수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성경까지 부정하면서, 백목사님의 영감을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고싶습니다.
- 사회자
현재의 사본과 사본의 번역본이 99.9%까지 원본에 가까운지는 모르겠지만 성경의 정확성을 강조하시는 부분에 있어서는 적극 동의합니다. 현재의 성경을 부정하지 않으며, 백 목사님의 영감을 성경보다 앞세우지도 않습니다. 다만, 원본 성경을 필사한 분들과 번역한 분들이 영감에 충만한 종들이지만 부분적으로는 백 목사님의 영감이 앞설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현재 번역된 성경 중에는 오류 투성이인 성경도 있으며, 사본이나 번역 성경은 필사자와 번역자의 신앙 정도에 따라 얼마든지 잘못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교인2
교인]님께
계17:5의 이마에 대한 해석이 어떠한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의문이 듭니다. 그러나, 한글성경도 우리는 오류가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교인]님 오류를 알고도 고치지 않고 그 오류를 받아들이겠다는 말씀이신지요? 문맥상 확실하게 오류라고 볼수있는 부분은 고쳐서 사용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위 계17:5의 부분은 제 개인적으로는 어느 쪽이든 아직 단정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비록 백목사님이 해석하신 부분이 있다 해도 시간을 두고 연구할 과제로 생각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교인]님은 이상하게 상황을 몰고가는 듯한 인상이 듭니다. 오늘 동천교회나 부공3에서 누가 성경보다 백목사님을 앞세우고 있다는 말씀이신지요? 여러 글들을 통해서 느낀 점은 단정할수없고 숙제로 남기는 정도라고 이해를 하고 있는데, 혹시 님은 이 내용을 숙제로 남기는 여지 조차도 용납이 안되어야 하고 다른 영어성경이나 헬라어 사본 성경대로 인정해야한다는 말씀하시는지요?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저는 결코 님의 의견에 동의할수없습니다. 그리고 님의 질문 조차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 공청 님이 쓰신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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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년 전 부공3의 여름집회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재독설교의 본문이 요한계시록이었고 음녀에 대한 설교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중간의 휴식시간에 사회자 목사님께서 과제를 하나 내주셨습니다. 일단 해당 성경본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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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계시록17:4-5]
: (4)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 (5) 그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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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목사님은 5절의 이마를 음녀의 이마가 아닌 금잔의 이마로 해석하셨었고, 설교록에 이것 때문에 백목사님을 떠나셨던 분이 언급됩니다. 이에 대해 사회자 목사님께서 "과연 이 해석이 맞는지? 맞다면 왜 그렇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해 과제로 생각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 후 몇몇 분들께서 이 홈에 좋은 의견들을 내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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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뒤로 시간이 많이 지나긴 했지만 최근 요한계시록을 묵상하느라 다시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확단하는 것은 조심해야겠지만 저로서는 5절의 이마는 음녀의 이마를 말씀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게 된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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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17:18] 또 네가 본바 여자는 땅의 임금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 하더라
: => 음녀를 "큰 성"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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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18:2] 힘센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후략)
: => 바로 2절 뒤에 "큰 성"은 "바벨론"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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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17:5] 그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후략)
: => 그 이마의 주인공의 이름을 "바벨론"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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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3가지를 종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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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녀 = 큰 성 = 바벨론 = 이마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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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5절의 이마는 음녀의 이마라고 생각합니다만, 위의 성구들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좋은 의견들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