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영'에 대하여 (지방교회 입장 - 행)

'그 영'에 대하여 (지방교회 입장 - 행)

주님사랑 0 9




1. 논문 작성자의 비판 요지

(지방)교회측은 사도들의 가르침 pp. 17-18에서 "'그영'(the Spirit)이란 칭호는 간단하지만 이 칭호의 의미는 간단하지 않다. 그 영은 과정을 거친 삼일 하나님이시다(요7:39). 예수는 그분의 부활 안에서 영광을 받으셨다. 그분이 영광 받으신 후에 그영이 거기 계셨다." 라고 한다. 그러나 성경은 성령 하나님께서 태초부터 존재하고 계셨음을 여러 곳에서 증거하고 있다...이들은 본문에 대한 지나친 해석으로 성령의 사역을 예수 그리스도 이후의 사역으로 미뤄 버리는 잘못을 범하고 있다. 우리가 성령 하나님이라고 부를 때는 삼위일체의 구조 속에서 성령 하나님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그 영'이라고 할 때는...포괄적 의미의 성령을...부활이라는 것을 통해서 완성된 하나님으로 본다...구약(출3:13, 삿3:10, 욥33:4)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영'을 불완전한 영으로 보는 것이다. 이것은 니케아 고백 " The Lord and giver of life, who proceeds from the Son, who together with the Father..."에서 "who together"라는 말에 저촉된다.


2. 비판에 대한 반박 또는 해명

(1) 개괄적인 반박 :

(지방)교회측이 히브리서 9:5의 '영원하신 성령'이란 말씀에 따라 영원 전부터 성령님이 계셨음을 확고하게 믿는다는 점은 이미 밝혔습니다. (지방)교회 성도들이 성령 사역을 예수의 사역 이후로 미뤄버리는 잘못을 했다는 지적도 터무니 없는 말입니다. 아울러 마태복음 3:16-17을 근거로 성부, 성자, 성령님이 '동시에 함께' 계심을 믿고 있음에도 불구하고(각주 5), 위 니케아 고백 중 'who together'라는 말에 저촉된다고 하는 것은 그 근거가 없습니다. 아울러 <존재론적인 삼위일체>에 있어서는 성부, 성자, 성령은 이미 완전하신 하나님이심으로 (지방)교회가 썼다고 비판하는 '완성된'이란 말뿐 아니라 논문 작성자가 선호하는 '완성이신'이란 표현조차도 성령 하나님과 관련하여 쓰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성경은 요한복음 7:39에서 '그영이 아직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라는 말을 했을까요? 이 구절에 대한 논문 작성자의 혼돈은 성경이 말하는 '영' 또는 '그영'은 무조건 <제 3격만의 성령님>을 가리킨다고 오해하기 때문입니다. 이 점은 항목을 달리하여 설명해 보겠습니다.

각주 5) 성부, 성자, 성령 삼위가 동시에 함께 존재하심에 대해서는, 위트니스 리, 하나님, (한국복음서원, 1991년 발행) 304-305쪽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문제가 된 요한복음 7:39의 '그영이 아직 계시지 아니하셨더라'의 바른 의미

먼저 관련 성경본문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못하신 고로 성령이 아직 저희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But this spake he of the Spirit, which they that believe on him should receive: for the Holy Ghost was not yet given, because that Jesus was not yet glorified(KJV)).

위 구절은 단순한 것 같지만 매우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문을 바르게 이해하려면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요점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a) 위 구절을 단순히 <삼위일체의 제 3격인 성령님을 말하는 구절이다> 라고 생각한다면 위 성경 본문 자체가 심각한 모순에 빠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위 본문은 '성령이 아직 (저희에게) 계시지 않다' 라고 말하고 있지만, <제 3격 성령>은 영원하신 하나님이심으로 어느 때 어떤 이유로건 '아직 계시지 않다'라고 말할 수 없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언뜻보면 이상해 보이는 이러한 성경본문 자체를 정죄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b) 성경 번역자들은 이런 모순을 인식했는지 원문에 없는 '저희에게'(영어 성경은 'given')라는 말을 삽입하여 성도들 안에 아직 성령(그영)이 안 계신다는 의미라고 풀어 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뒤에서 소개할 앤드류 머레이의 지적처럼 이러한 임의적인 문구 삽입은 원문이 말하고자 하는 뜻을 크게 왜곡시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원문대로 '그영이 아직 안 계신다' 라고 읽고 그 바른 의미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c) 위 본문은 '그영이 아직 안 계신 것'과 '예수 그리스도가 영광을 받지 못한 것'을 함께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바르게 이해하려면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의 관계를 각각 구별도 되고 분리되기까지 하는 세 하나님들(삼신론)로 보아서는 안 되며, 삼위는 각각 구별은 되지만 분리되지는 않으신 분들로서 구원의 경륜을 함께 통과하셨다고 성경대로 삼위일체를 믿을 때 비로소 이 구절을 이해하는 기초를 갖게 됩니다. 이러한 전제 하에 우리는 과연 삼위 중 누가 성육신 하셨는가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은 삼위 중 제 2격이신 아들 하나님이 성육신 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요1:14).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 아들 안에는 '구별되나 분리될 수 없는 성부와 성령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골로새서 2장 9절은 '신격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라고 말함으로써 신격의 일부인 제 2격(성자)만이 아니라 성부와 성령을 포함한 모든 신격이 아들 안에서 '구별되심을 상실치 않으나 그렇다고 분리되시지도 않는 상태'로 육체를 입었음을 말합니다(각주 6).

d) 이제 '예수께서 영광을 받으신 때'는 언제이며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가를 검토 할 차례입니다. 누가복음 24:26에서 주님은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영광에 들어간다'는 말은 눅24:46, 고전15:43상, 행3:13상, 15상, 빌3:21에 근거해 볼 때, 예수님의 부활 시에 그분이 성육신 때 입으셨던 육의 몸이 영광의 몸으로 변형되신 것을 가리킵니다. 즉 하나님으로서의 주 예수님(제 2격)은 본질상 원래부터 영이시지만(요4:24), 그분이 성육신 때 입으신 인성(사람의 부분)은 죽음과 부활을 거치시면서 '영광의 몸'이 되셨고 결과적으로 그분의 신성과 인성 모두가 영, 즉 <생명주는 영>이 되셨습니다. 고린도 전서 15:45 하반절이 말하는 이러한 생명주는 영이 바로 요한복음 7:39이 '예수께서 영광을 받지 아니하신고로 그영이 아직 계시지 않았다'고 한 말씀이 가리키는 '그영'인 것입니다.

e) 따라서 요7:39이 말하는 '믿는 자의 받을 그영'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삼위일체의 구조 속에서 생각하는 제 3격의 성령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위 d) 항목에서 설명한 대로의 '생명주는 영' 또는 '그영'(the Spirit)을 가리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일 논문 작성자의 생각처럼 우리가 믿을 때 제1, 2격 하나님을 제외시킨 제 3격의 성령만을 영접한다고 이해한다면, 매우 심각한 진리적 오류와 체험적 모순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첫째로 요한 일서 5:12에서 '아들이 있는 자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는 생명이 없다'라는 말씀과 충돌합니다. 왜냐하면 이 본문은 <성령>이 있는 자가 아니라 <아들>이 있는 자가 생명이 있다고 말하기 때문에 설사 성령이 내주해도 아들이 없다면 결국 생명이 없는 자가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만일 이런 모순을 대충 넘기기 위해 성령이 곧 아들이라고 한다면 양태론 이단이 될 것입니다.

셋째로 그렇다고 성령은 아들을 대리함으로 성령이 있는 것이 곧 아들이 있는 것이라고 하면 '우리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골3:4), '이 비밀은 곧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골1:27),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고후13:5),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갈2:20) 등 그리스도의 직접적인 내주를 말하는 수많은 성경 본문들과 충돌을 일으킬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제 3격 성령은 그리스도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러나 성부, 성자, 성령 삼위가 구별되심을 상실치 않고 그렇다고 분리되지도 않는 상태로 육신을 입으시고 또 부활하사 생명 주는 영으로 우리 안에 들어오셨다고 믿는다면, 요7:39를 포함한 성경의 모든 말씀과 일치하고 우리의 체험과도 일치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우리의 구원의 여정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사람의 생명 되심의 방면을 말한 것이지만(롬8:10), 하나님에게는 이와 달리 하늘 보좌와 그 우편에서 통치하시고 중보하시는 방면 또한 성경에 기록되어 있음은 물론입니다(롬8:34).

각주 6) 골2:9의 '신격'(데오테스, 2320)은 사랑, 거룩, 공의 같은 하나님의 '신성'(롬1:20)(데이오테스, 2305)과는 다른 단어로서 성부, 성자, 성령 같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이런 '신격의 모든 충만'(all the fullness of the Godhead)이 '예수 안에서 육체로 거하신 것'(For in Him dwells)이 성육신에 대한 보다 더 정확한 이해입니다.



(3) 요한복음 7:39의 그영에 대한 앤드류 머레이의 관점

화란 개혁교회 총회장을 역임한 바 있고 추구하는 경건한 믿는이들에게 존경받는 앤드류 머레이는 그의 책 '그리스도의 영' 제 5장 '영광 받으신 예수님의 영'에서 요7:39의 '그영'에 대해서 매우 상세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위 각주 4 참조). 그 중 인상적인 대목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성령이 아직 계시지 않았다는 표현은 매우 기이해 보인다. 그래서 '삽입된' 말씀-개역성경은 '저희에게'를 삽입함-이 주어진 것이다. 그러나 그 표현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진다면 예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나서야 비로소 성령이 임하시라는 사실의 참된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이끌 것이다."(41p).

" 또한 영원부터 아버지와 함께 계셨던 아들이 육신이 되심으로 새로운 현존의 무대에 등장하신 것도 알고 있다. 그 아들이 하늘로 되돌아가셨을 땐 하나님의 독생자로서는 변함이 없으셨지만 이미 예전과 같은 존재는 아니셨다. 그는 인자로서 죽은 자들로부터 처음 나신 자였으며 스스로 완전하게 하시고 깨끗케 하신 영광스런 겸손으로 옷입으셨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오순절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영도 실상 새로운 존재이셨다."(41-42pp).=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셨을 때 그는 영광을 받으신 예수님의 영, 즉 육신을 입으시고 십자가에서 못박히신 후 높이 들림을 받으신 그리스도의 영으로서 임하신 것이었다. 성령은 하나님의 생명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인격 안에서 인간성으로 짜여진 생명을 지니고 있으면서 우리에게 전달해 주시는 것이다...그리스도가 오심은 인간의 죄와 그 저주에서 구원하시기 위함 뿐 아니라 인간성 자체를 하나님의 생명과의 교제로 다시 돌이키셔서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로 만드시기 위함이었다"(42 p).

"그 죽으심 안에서 죄의 저주를 짊어지시고 자신을 마치 곡물의 씨앗처럼 드리심으로 우리 안에서 열매를 맺으셔야만 했다. 부활과 승천으로 영광을 얻은 그리스도의 성품에서 그의 영은 그의 인간적인 생명의 영으로서 임하셨다. 그 생명이 하나님과의 연합으로 영광을 얻은 것이다. 이는 그리스도가 개인적으로 수행하시고 획득하신 모든 것, 즉 그 자신과 그의 영광스런 생명에 우리를 참여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리스도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기 안에 새로운 거룩한 인간성을 완성하심으로 전에는 결코 존재하지 않았던 것 -인간적이면서 동시에 신적인 생명을 이제 전해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로부터 성령은 하나님의 인격적 생명이셨던 것처럼 인간들의 인격적 생명이 되실 수 있게 된 것이다."(43 p).

결론적으로, 앤드류 머레이나 위트니스 리는 논문 작성자와는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위에서 보듯이 그것들은 양면성을 가진 성경 진리의 또 다른 면을 말했거나 일반적인 인식보다 더 깊은 부분의 진리를 말하고 있는 것일 뿐 결코 비성경적인 것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차이들에 대해서, 우리는 기존의 관념이 절대적이고 선한 것이며, 새로운 관점은 낯설기 때문에 옳지 않고 받아들일 수 없다는 식의 태도 대신, 과연 어떤 것이 성경에 더 부합되는 가를 고려하며 진지한 자세로 연구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 (고신측) 님이 쓰신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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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교회측은 사도들의 가르침 pp. 17-18에서 "'그영'(the Spirit)이란 칭호는 간단하지만 이 칭호의 의미는 간단하지 않다. 그 영은 과정을 거친 삼일 하나님이시다(요7:39). 예수는 그분의 부활 안에서 영광을 받으셨다. 그분이 영광 받으신 후에 그영이 거기 계셨다." 라고 한다. 그러나 성경은 성령 하나님께서 태초부터 존재하고 계셨음을 여러 곳에서 증거하고 있다...이들은 본문에 대한 지나친 해석으로 성령의 사역을 예수 그리스도 이후의 사역으로 미뤄 버리는 잘못을 범하고 있다. 우리가 성령 하나님이라고 부를 때는 삼위일체의 구조 속에서 성령 하나님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그 영'이라고 할 때는...포괄적 의미의 성령을...부활이라는 것을 통해서 완성된 하나님으로 본다...구약(출3:13, 삿3:10, 욥33:4)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영'을 불완전한 영으로 보는 것이다. 이것은 니케아 고백 " The Lord and giver of life, who proceeds from the Son, who together with the Father..."에서 "who together"라는 말에 저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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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실 님이 쓰신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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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주제'를 소개합니다.
: : 2012년 10월부터 '지방교회의 교회론'을 주제로 대화하고 있습니다. 대화 중의 부탁으로,
: : 2012년 1월 18일부터는 지방교회가 심각하게 생각하는 '그 영'에 대해 주제를 올립니다.
: :
: : '3426'번으로 표시 된 이 항목은 '교회론' 대화 가운데 필요 없게 된 장소를 사용합니다.
: : '그 영'에 대한 대화는 이 항목의 답글로 적어 주시고 삼위일체 교리는 불가피할 것이나
: : '그 영'이라는 주제와 관련 없는 삼위일체 대화는 최소화해 주시고 다음 기회를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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