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로운 주 하나님"과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의 번역 비교

발언/주제연구      

"자비로운 주 하나님"과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의 번역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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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공회 찬송가 187장인 '자비로운 주 하나님'을 부를 때마다
일반 찬송가 '나 같은 죄인 살리신'에 비해
원곡인 'Amazing grace'와의 번역 차이가 상당히 크다고 느껴
한번 비교해 보았습니다.


1. 먼저 원문 가사와 일반 찬송가, 공회 찬송가의 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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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가사>>

1) Amazing Grace, how sweet the sound,
That saved a wretch like me....
I once was lost but now am found,
Was blind, but now, I see.

2) T'was Grace that taught...
my heart to fear.
And Grace, my fears relieved.
How precious did that Grace appear...
the hour I first believed.

3) Through many dangers, toils and snares...
we have already come.
T'was Grace that brought us safe thus far...
and Grace will lead us home

4) When we've been here ten thousand years...
bright shining as the sun.
We've no less days to sing God's praise...
then when we've first begun.

* 원래 원문 찬송에는 2절이 더 있는데,
1절은 일반과 공회 찬송가 모두 번역된 절이 아니어서 제외하였고,
또 1절은 첫째 절의 단순반복이어서 제외하였습니다.


<<일반 찬송가 가사>>

1)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와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2) 큰 죄악에서 건지신 주 은혜 고마워
나 처음 믿은 그 시간 귀하고 귀하다

3) 이제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라
또 나를 장차 본향에 인도해 주시리

4) 거기서 우리 영원히 주님의 은혜로
해처럼 밝게 살면서 주 찬양 하리라


<<공회 찬송가 가사>>

1) 자비로운 주 하나님 날 구원했으니
내 잃어버린 생명을 이제야 찾았네

2) 내 맘속에 잠긴 근심 이제 사라지고
주 예수를 믿으므로 곧 기쁨 얻었네

3) 하나님의 크신 권능 내 영혼 지키고
저 본향에 이르도록 날 인도하시네

4) 빛나고 높은 보좌 앞 주님만 모시고
할렐루야 노래불러 큰 영광돌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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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번역 분석

지나치게 번역의 차이가 크거나 새로운 가사를 넣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나열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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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찬송가-나 같은 죄인 살리신>>

1) 2절의 "큰 죄악에서 건지신 주 은혜 고마워"


<<공회 찬송가-자비로운 주 하나님>>

1) 1절의 "자비로운 주 하나님 날 구원했으니"
2) 2절의 "주 예수를 믿으므로 곧 기쁨 얻었네"
3) 3절의 "하나님의 크신 권능 내 영혼 지키고"
4) 4절의 "빛나고 높은 보좌 앞 주님만 모시고, 할렐루야 노래불러 큰 영광돌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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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과 비교할 경우, "자비로운 주 하나님"이 "나 같은 죄인 살리신"보다 번역의 차이가 상당히 큰 것으로 보입니다.


3. 상기 분석에 기초하여 의견을 구합니다.

1) 번역비교에 대한 다른 의견
물론 번역 문제는 사람마다 견해가 다를 수 있습니다. 저도 영어실력이 아주 훌륭한 편은 아닌지라, 저의 번역 비교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의 지적을 환영합니다.

2) 번역의 주체
공회 찬송가 "자비로운 주 하나님"은 새찬송가의 가사를 그대로 사용한 것인지요? 아니면, 백목사님이 나름대로 수정을 하신 것인지요? 공회 찬송가 역사를 아는 분들의 확인을 구합니다.

3) 주관적인 은혜면
사실, 개인적으로는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의 가사가 훨씬 은혜가 됩니다. "자비로운 주 하나님"은 의도적으로 작성한 교리서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것은 제가 신앙이 어려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두 찬송을 다 불러보신 분들의 솔직한 소견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4) 원작자의 의도면
이전에 공회 찬송가 선정 및 번역 원칙에 관한 글에서 "가급적이면 원작자의 작사와 의도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번역(가사 선택)했다."고 읽었습니다. 원가사인 "Amazing grace"의 경우, 제목도 그렇고 가사 중 가장 많은 단어도 "grace"(은혜)이고 각 절의 주제도 grace에 모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의 경우, 신앙의 여정을 나타내면서도 모든 절에 "주(님의) 은혜"가 들어가고 촛점도 주님의 은혜에 모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자비로운 주 하나님"은 하나님의 지존하심과 신앙의 여정을 교리적으로 좀더 세밀하게 서술한 면은 있지만, 원곡의 주제인 "주님의 은혜"에 전체 가사가 집중이 되는 면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나 같은 죄인 살리신"보다 "자비로운 주 하나님"의 가사를 선정한 배경에는 '원작자의 의도를 존중한다'는 것보다 더 우선되는 원칙이 적용된 것인지요? 그렇다면 우선된 원칙이 무엇인지 알고싶습니다.

5) 가본찬송가 미수록
"자비로운 주 하나님"은 원곡과 비교할 경우 가사가 50% 이상 차이가 나고 강조점이 다소 다르므로 "Amazing grace"와 다른 찬송으로 간주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가본찬송가에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이 수록되지 못했던 것은 "자비로운 주 하나님"과 같은 곡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일듯 합니다. 이미 늦었지만 가본 찬송가에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수록신청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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