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와 '가출' - 신앙의 자기 책임과 그 범위

남단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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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에는 이 홈에 올려진 글 중에 이곳에서 따로 소개하고 싶은 글도 포함됩니다. 

'미아'와 '가출' - 신앙의 자기 책임과 그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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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미아와 가출

◎ 2012/8/21(화)




1. 서부교회 미아 문제

8세까지 아동이 집을 찾지 못하면 미아라고 합니다. 부모의 잘못입니다. 9세 이후 아동이 집을 찾지 못하면 가출이라고 합니다. 자기 책임입니다. 1970년에 서부교회 유년 주일학교 매주 오전 출석이 1천 명이었고, 해마다 1천 명씩 증가하여 1979년 경에는 8천 명을 넘겼습니다. 전성기에는 8,500 명이 계속 되고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 주일 오전 8시 30분에 시작하여 9시 20분 경에 예배를 마치면 미아가 몇십 명씩 서기부로 맡겨 졌습니다. 그 때부터 서기부에는 핵심 반사 10여 명이 전쟁을 치릅니다.

곧 이어 시작 되는 장년반 10시 예배를 마치고 나면 1 - 2 명, 또는 2 - 3 명의 미아가 남습니다. 바로 이 아이들 중에 한 명 정도가 정말 온 교회가 숨을 죽이며 귀를 기울이고 때로는 수백 명의 반사들이 온 부산 시내를 나누어 찾아 다니게 합니다. 우선 여러 반사가 아이들의 발로 갈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해서 인근 파출소에 미아를 찾는 전화를 하고 없으면 신고를 해 두고 난리를 부립니다. 이 때 이 사건 때문에 우리 나라의 보수계 제일의 논객으로 유명한 조갑제 기자가 부산의 지방지 사회부 시절에 서부교회를 한 번 때리려고 잠복 근무를 하고 취재를 했다가 오히려 감동을 받았고, 서부교회를 외부에 소개한 첫 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이 취재 이후에 승승장구하여 이 나라 제일의 언론인 위치에 있습니다.

이 미아 사건 때문에 서부교회 반사들은 일찍부터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저도 그 때 처음 알았습니다. '미아'의 기준은 8 세였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이면 부모가 실수를 한 것이고 3학년부터는 이유 없이 그 아이가 원해서 집을 나갔다는 뜻으로 '가출'로 취급합니다. 서부교회는 워낙 미아 수요가 많아서 경찰에서도 이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협조를 해 주었고, 우리는 '가출'인 줄 알면서도 '미아'라는 표현만 사용했습니다.



2. 사랑 없는 교회, 사랑 없는 목회자

교인을 사랑으로 길러야 한다는 말을 수 없이 듣습니다. 신풍 교인들은 잘 알지 못하겠지만 전국의 전체 총공회에서 제 이름은 무조건 싸우기만 하고, 무조건 야단만 치는 깡패 정도로 알려 져 있었습니다. 객관적인 증거도 적지 않습니다. 저는 항변할 말이 많으나 그렇지 않다고 말해 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증명이 가능하면 조금 제시할 때도 있으나 증명이 애매할 때는 그냥 둬 버립니다. 세월이 증명하는 것이고, 필요하면 하나님께서 조절하시기 때문입니다.

원칙적으로 저는 싸우지 않으면 안 될 싸움만 싸웁니다. 싸우지 않아도 될 싸움은 처음부터 피합니다. 피하는 정도가 아니라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아니면 몇십 년씩 연락도 하지 않고 지냅니다. 만나면, 눈으로 보고는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을 보게 되고, 보게 되면 말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또 제가 제 속에 오신 주님과 동행을 노력하다 보면 외부에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어렵습니다.

제게 대해 또는 우리 교회에 대해 사랑이 없다는 말을 하는 분들은 많지만, 반대로 상대방을 두고 말한다면 사랑을 말하는 분들은 다른 분들을 사랑하거나 인사를 먼저 하는 분들인가? 일부는 그렇고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전부가 천성적으로 인사성이나 사랑의 표현에 좀 부족함이 있습니다. 공회 교회는 그런 분들이 잘 오시는 곳입니다. 교회를 교회답게 만들려다 보면 그렇게 되는 면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 오시면서 사랑 없고 인사 없다는 말을 하지 않은 분들은 거의 없었고, 훗날 오시는 분들에게 그런 평가를 받지 않은 분 역시 거의 없습니다. 일단 객관적 사실을 파악했으면 합니다.



3. 정말 사랑이 없는 교회인가, 그런 목회자인가?

89년 부임 후에 오랜 세월 동안 사랑 없다는 말도 참으로 많이 들었으나 늘 그렇다고 말해 왔지 그렇지 않다는 말을 할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에 우리 교회와 저는 세상 기준으로 일반 교회 기준으로 사랑이 철철 넘치는 일들을 수 없이 했습니다. 그래서 과거 우리 교회와 제게 사랑이 없다고 하신 분들은 아주 담대하게 당당하게 당연한 자세로 그리 말씀하셨으나 요즘은 혹시 그런 말을 하려다가 머뭇거리고 결국 인사가 좀 없다는 정도로 그 표현 수위가 많이 낮아 져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내막을 아는 분들은 우리 교회만큼 정말 필요한 사랑을 헌신적으로 이렇게 철저히 하는 경우를 외부에서 찾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처음부터 우리는 사랑을 가졌습니다. 다만 대책 없이 퍼 붓다가 사람을 버리는 수준 낮은 사랑이 아니라 정말 제대로 된 사랑을 베푸려고 하다 보니 망설였고 따져 봤고 신중했을 뿐이고 예전에도 기회가 있으면 최선을 다했으며 그 사랑을 겪어 본 분들은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우리를 잊지 않고 아주 특별한 사랑의 교회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사랑을 베풀 기회가 부쩍 많아 졌고 그래서 이런 말이 급격히 줄게 되었습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실수가 많기 때문에 이제 말씀 드린 것은 총론이며 큰 방향일 뿐이므로 이런 말에 영향을 받아서 우리 내부에 지적할 문제를 지적하지 못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이 글을 적는 이유는, 여전히 제가 선을 긋고 있는 것이 있어 한 번 더 설명을 드립니다. 신앙이 8 세 이하여서 집을 나가도 미아로 상대할 분들도 계시고, 신앙의 위치나 내용이 9 세 이상이어서 정말 실수로 미아가 되어도 가출을 했다고 경찰에서 '가출 청소년'이라는 나쁜 표현으로 상대해도 할 말이 없는 분들이 계십니다.

누가 뭐라고 저를 충동하고 가르치려 해도 제가 바뀌지 않는 면이 있습니다.
신앙이 올라 가면 올라 갈수록 책임은 무거워 져야 합니다. 신앙이 어리면 보호를 받아야 합니다.
남을 가르치며 야단을 치는 사람의 잘못은 야단을 크게 맞아야 합니다. 그 반대는 양해가 됩니다.
장로님들이 술을 마시고 예배당에 들어 오면서 나를 사랑으로 품어 주고 다독거리라고 한다면 이는 신성모독죄로 다스릴 악한 말장난입니다. 이런 상황에는 동정은 독이고 극단적 처리만이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라도 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 공회는 목회자에 대한 비판과 처리는 최대한 혹독한 편입니다.

사회 강단에 서거나
주일학교나 중간반의 부장이거나
집사님이나 각 부서의 책임자가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이래라 저래라고 지시를 했거나 전체를 위해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던 분들은, 교회 내에서 무조건 성경이 말한 '장로'님들입니다. 이 장로님들은 이미 자신이 스스로 성직에 나간 분들이므로 제게 대해 마음을 아프지 않게 해 주시라거나 아이들 보는 데서 입장을 살펴 주시라거나 내가 좀 명예나 자존심을 지켜야 하겠으니 배려해 주시라는 그런 대화는 제 머리 속에 또는 제가 걸어 온 신앙 걸음에 포함을 시켜 본 적이 없습니다. 목회자가 제일 혹독한 무제한 비판의 심판대에 자기를 올려 놓고, 그리고 나서 교회 내에서 위에 계신 분들 순서로 그 다음 심판대에 올라 가는 것을 저는 성경의 사랑이라고 깨닫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 날 많은 면에서 전폭적으로 믿고 맡긴 분들은 달리 말하지 않아도 본인들이 이런 세계를 알고 이런 면을 두고는 저와 생사를 함께 하는 진정한 동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교회 게시판에 교회 내에 신앙으로 제일 앞 선 분들 2 명에 대해 확실하게 잘못 된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을 했습니다. 이 문제를 두고 구역장님과 그 분들과 가까이 계신 분들이 두 분이 시험에 든다며 게시판 글을 내리라고 압박이 많았습니다. 만일 그 분들이 이런 문제를 마음에 두고 있다가 오랜 후에 다른 것을 핑계 대고 떠날 것 같으면 저로서는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이 노선은 원칙은 옳은 것 하나만을 찾아 세웠고, 그 원칙을 변경하지는 않습니다. 만일 그 분들이 제 공개 지적을 두고 그렇게 반응한다면 다른 밑에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지도를 하면서 했던 언행은 전부 거짓이며 사기가 됩니다. 정작 본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감사함으로 자기 고칠 것만 집중하고 있는데 주변에 신앙이 없는 분들이 공연히 자기의 어린 생각으로 소란입니다.

목사도 밥 먹기 위해 목회하고, 교인들도 이권 때문에 교회를 다니는 교회, 그 교회는 구멍 가게이고
목사도 명예와 위신과 권위를 의식하고, 신앙에 앞 선 교인들도 그렇게 하는 교회, 사교클럽입니다.
우리 교회는 흠 많고 연약하고 부족한 것이 많아도, 적어도 교회로 자라 가기를 원합니다.

미아와 가출의 차이를 두고
교인 중에 '미아'에 해당할 분들이면 저와 온 교인이 죄 되지 않는 한 모든 것을 기울여 돌 봐야 하고
교인 중에 '가출'에 해당할 분들은 이미 스스로 원하고 원함으로 고난의 십자가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이런 면을 두고 유 선생님은 가장 충실한 분입니다. 자신을 조금이라도 칭찬하면 나를 죽이는 일이 된다며 펄펄 뛰고 난리가 납니다. 자기는 죽이고 죽일 못나고 못난 사람이라며 얼굴을 실제 붉힙니다. 두 분은 유 선생님보다야 낫다고 봐서 지금까지 맡긴 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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