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과 악기

남단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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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에는 이 홈에 올려진 글 중에 이곳에서 따로 소개하고 싶은 글도 포함됩니다. 

찬송과 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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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이 찬송으로 찬송의 은혜를 담고 나눌 때 악기를 사용하면 그 악기의 음과 진동이 우리의 귀를 통해 또 우리의 온 몸을 그 음의 진동으로 흔들어 우리를 감동 시키면서 그 찬송이 담은 은혜를 받게 합니다.

그래서 구약에서는 참으로 많은 악기가 동원이 되어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릴 때 찬송이 없거나 악기가 없는 상태는 생각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면만 너무 부각 시켜 구약에 악기와 춤까지 있었다 하여 오늘 신약에도 그 성구를 그 표현 그대로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분들이 현재 교계의 대세를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약과 신약을 비교하면 신약 예배에서는 악기의 흔적조차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구약은 어리니까 육체를 통한 감동에 은혜를 담았고 오늘 신약은 신령한 교회이므로 육체를 우선하거나 주력하거나 중심에 두지 않는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그래서 신약 교회 초기의 건전했던 때와 종교 개혁 후 잠깐 기간 동안에는 악기 사용을 피하거나 조심했는데, 교회가 세월 속에 흐려 지면서 말씀을 통한 깨달음의 은혜보다는 기도의 은혜가 빠르게 와 닿고, 대화를 통한 기도의 은혜보다 감각을 통한 찬송의 감동 은혜가 쉽고 빠르게 닿기 때문에 신약 교회의 악기 사용은 말세가 되면서 오히려 본격화가 되고 대규모화 되었습니다.


물론 교회 전체적으로 보면 신약은 구약보다 더 신령한 면에 주력을 해야 하지만 교회는 한 편으로 늘 새 교인이 생겨야 하고 그들은 신앙이 어리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면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어 비록 구약 그대로는 아니지만 구약적 방법으로 일시 신앙을 자라도록 하는 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런 목회 양육적 면 때문에 예배 때에 악기를 사용해서 찬송을 하게 되면 찬송이 주는 은혜 면에서 우선 효력을 많이 보게 됩니다.

악기 사용 자체가 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악기 사용을 하지 않으면 죄 되는 것도 아닙니다. 전체와 개인의 신앙 유익을 고려해서 그 방법과 정도는 조심하면서 결정하면 됩니다. 요즘 대부분의 일반 교회처럼 교회가 악기는 무조건 사용해야 하고 교회 규모가 크지면 오케스트라를 무조건 갖추어야 하는가? 반대로, 교회가 악기를 사용하면 무조건 경망하고 불경스러워 안 되는 것인가? 이 노선은 이 문제에 관해서는 양 극단으로 무조건 단정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신약 교회는 육체 면에서 신령 면으로 더 깊게 더 많이 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런 점에서 악기 사용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으면 하지 않는 것이 좋으나 전체 교인의 찬송 역량을 볼 때 반주를 하지 않는 것보다 하는 것이 낫다는 확신이 있으면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어떤 악기를 어느 정도까지 사용할 수 있는가? 가난하고 작은 교회가 웅장한 오케스트라를 갖추어 찬송과 반주로 울려 나오는 음에 가슴이 울렁거리도록 감동을 받아야만 은혜라 할 수 있는가? 이 것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며 있어서 필요하면 그렇게 하면 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 교회가 가진 역량과 다른 면에 노력할 부분이 위축 될 것 같으면 하지 않으면 되는 일입니다. 반대로 대형교회여서 예배당 실내도 충분하고 교인 중에도 마치 시골 노인이 찬송가를 들고 찬송을 부르는 것보다 여러 가지 악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게 아주 생활화가 되어 있어 그렇게 하는 것에 무리가 없고 특별한 노력이 필요가 없으며 그렇게 해 나 갈 수준이 된다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 교회를 보며 자기 교회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 잡혀 장사의 무슨 구색 맞추기 식으로 무조건 오케스트라를 갖추려 한다거나 그 교회 교인들의 수준으로 볼 때 그런 악기를 갖추고 연주를 하려면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든지 하는 문제가 생긴다면 그렇게까지 할 것은 없겠다고 생각합니다. 서구처럼 서구식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고 연주하는 데 특별한 노력이 필요 없이 각자 집에 있는 악기를 챙겨 조금 맞추어 보면 바로 연주가 될 수 있다면 그 것이 마치 우리 한국 교회의 시골 교인들이 마을에 있는 예배당 가는 것처럼 그 정도로 쉽고 간편하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들이 워낙 찬송 은혜에 편식이 심하고 찬송의 곡과 반주 하는 악기와 여러 형태의 연주들 때문에 복잡하기도 하고 무리도 하며 그 전체의 흐름이 말씀과는 멀어 지는 면이 심각하여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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