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회의 '신앙고백서' 처리 일정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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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0 00:00
1월 12일에 대구공회가 신앙고백서 문제로 교훈위원회를 소집한다고 합니다. 의제는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 채택문제'와 '우리 교단의 신앙고백서 작성'이라고 합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는 각 개인이 자기 신앙을 결정하는 자유를 가졌고 교회는 개교회와 교단 별로 또한 그런 자유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그 자유에는 엄한 책임이 뒤 따릅니다.
과거 백 목사님이 교회가 제도 하나를 바로 세우면 교회를 수백 년 바로 나가게 하고 교리 하나를 바로 세우면 교회를 수천 년 바로 나가게 한다고 말씀하신 기억이 있습니다. 신앙고백서는 최소 수백 년 이내에 그 어떤 사람이 어떤 면으로 비판을 하고 헤집어도 그 모든 공격을 다 감당하면서도 내적으로는 그 교회의 신앙 전체를 요약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앙고백서의 결정 과정은 아마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생각 되는데 그 첫 시작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이 홈이 관련 된 부공3에 비하면 열 배나 큰 대구공회가 하는 일이어서 감히 언급하는 것도 조심스럽습니다. 이 홈이 비판하고 지적하고 그 신앙고백서 토씨 하나하나를 들추며 헤집고 들어 가도 빈틈 없이 다 막아 내고 설명을 할 수 있다 해도 그 신앙고백서는 이 홈처럼 한 형제가 아니라 이 노선을 원수로 아는 교계의 수 많은 비판과 칼날을 다 이겨야 하고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국에 신학박사만 1만여 명에 이를 것인데 그들이 자기들의 개별 전공 분야에서 학위 논문의 내용으로 살핀 그런 부분에 대해서 토씨 하나만 잘못 표현해도 이단에 휘말리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외부에서 제기할 이단 비판을 피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일반 정통 보수 신학계에서 발표해 놓은 상식을 대거 인용해 버리면 됩니다. 그러나 만일 그렇게 된다면 이 신앙고백서는 이 노선을 내부에서 자기 부정을 하는 내부 폭파용 폭약이 될 수 있습니다.
이 홈에서 청원하고 싶은 것은, 어떤 노력과 과정과 결과가 있다 하더라도 그 것을 대외 공표하기 전에 이 홈에 올려 놓고 이 노선 내부에서 벼랑 끝에서 생사를 결단 내는 논쟁을 거치기를 소망합니다. 부산의 목회연구소에서 대구공회의 조직신학을 법적 처리하려는 것은 이 홈에서 반대합니다만 대구공회가 출간한 조직신학 내용은 신앙고백서에 나갈 수 없는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신앙고백서는 조직신학의 전체 내용이 토씨 하나까지 검토를 마쳤을 때 그 전체 교리를 간단히 요약한 것이라야 합니다. 신앙고백서를 펼쳐 놓고 설명하며 해석한 것이 교리서인데 그 조직신학서가 외부 비판에 취약점을 가진다면 신앙고백서는 부실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모쪼록 좋은 시작과 시도가 되기를 바라면서, 대구공회가 과거 백 목사님 사후 노선 분립기에 대외 발표하거나 당시 향후 노선을 두고 결정했던 많은 언행이 10년씩 세월이 흐른 다음 오늘에 되 돌아 볼 때 어떤 아쉬움이 있었으며 정확성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되짚어 본다면 정말 신중하기를 요청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