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공회와 철학

남단에서 2      


e1e0ddd457e37c9a55be686de71c57a2_1734778424_6055.png

이 게시판에는 이 홈에 올려진 글 중에 이곳에서 따로 소개하고 싶은 글도 포함됩니다. 

4. 공회와 철학

" 0


- 조용한 공회 분위기

총공회는 현재 있는 그대로 믿는 것에 주력하기 때문에 외부에 선전이나 외부와 접촉이나 토론이 없습니다. 피할 수 없는 경우에나 하나님 주신 현실로 받아 최소한으로 소개하거나 접촉하거나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나쁘게 보는 분들은 폐쇄적이고 비사교적이며 성도의 교제를 피하는 것은 사이비적 요소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을 합니다만, 신앙에는 하나님 주신 그릇과 주신 분야가 있어 대외를 향해 활발하게 움직이는 교회도 있고 반대로 숨어 기도하며 자기 신앙 하나를 지키기 어려워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는 신앙도 있다고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 숨은 인재들

공회 교인 전체는 일반 교단에 비해 경제나 사회적 일반 수준이 낮습니다. 교역자들 중에서도 일반 신학교에 입학 자체가 불가능한 저학력이나 저학습 능력자들이 많습니다. 또 공회는 공회의 못난 점을 먼저 자랑하는 것이 평소 체질이어서 이런 인적 자원과 그 수준을 외부에 그대로 소개하는 동시에 공회에 있는 인재들은 대개 겸손하여 자기를 소개하는 경우가 없고 또 그 인재들의 세상 면은 거의 활용할 기회가 없어 공회 내에서도 그들의 면면이 잘 알려 지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답변자는 공회 내에 유일하게 노선 연구를 하도록 업무가 주어 진 경우여서 그 업무 때문에 여러 상황을 알게 되었으며 이런 업무를 받기 전에는 답변자가 공회와 서부교회의 핵심 청년이며 직원을 겸하고 있었으나 공회의 인재들이 어느 정도의 세상 이력을 가졌는지 잘 몰랐습니다.

교역자가 50여 명 되던 시기 총공회 교역자들의 간단한 이력을 살펴 보면
서울대 행정 1 명, 서울대 영문 2 명, 서울대 독문 1 명, 서울대 농과 1 명
연세대 행정 1 명, 연세대 영문 2 명, 경북대 의대 1 명, 건국대 법학 1 명
동아대 법학 2 명, 동아대 행정 1 명, 명지대 법학 1 명 등인데
이 중 3 명은 해외 유명 대학의 석박사를 겸했고 일일이 조사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지 못하여 제시하지 않았으나 일반 정규 대학 졸업자도 많았습니다. 이제 소개한 목회자들의 나이가 현재 6-70대이므로 이 연세의 일반 사회인들과 비교하거나 일반 교단의 이 연세의 목회자들과 비교한다면 아마 학벌이 월등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의 일반 신학교를 나온 학벌은 아예 제외한 상태입니다.

그 외 대림 건설을 창립한 이재순, 상업 은행의 본사 감정 평가 원로이자 동경 올림픽 일본의 국가 대표 스케이팅 선수 출신의 박윤철, 사범대를 나와 교사를 하시다 나온 분이 2 명이며 학교 행정실장으로 계시던 분을 비롯하여 사회 각계 각층에서 당시 아쉬울 것 없이 살다가 목회를 나온 분들이 많았습니다. 나사렛 성결교단에서 가장 촉망 받던 이진헌 목사님이나, 한 교단을 창설할 정도의 목회 실력을 가졌던 신도범 백영익 목사님도 계셨습니다. 물론 한글을 제대로 읽지도 못하는 분들도 계셨고, 백 목사님 자신이 초등 학교 5학년 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 세상 출신과 신앙의 세계

공회 목회자들을 당시 일반 교단의 목회자들과 비교할 때 일반 교계의 기준에서 본다 해도 대단히 우수한 인재들이 많았습니다. 비율로 아마 이 정도 되는 교단들은 없지 않을까. 그러나 공회에는 아주 무식한 분들이 이런 세상의 우수한 인재들과 섞여서 목회하면서 그 우열을 가리기 어렵도록 혼재 되어 있었으니, 공회의 인재는 그야 말로 각계 각층의 고른 출신들로 이루어 졌습니다. 그리고 공회의 신앙 노선에 따라 세상의 출신은 목회 이후에 어떤 유불리로 미리 작용하지 않았고, 목회 후 모두들 각자 복음에 충성하고 진실한 신앙을 가진 여부에 따를 뿐이었습니다.

목회자들뿐 아니라 공회는 평소 교훈도 그리고 교회 내의 생활에서도 이런 현상이 뚜렷하여 세상으로 출중하다 해도 교회 내에서는 신앙과 충성으로 모든 운영을 하기 때문에 일반 교회와 비교할 때 장로님을 비롯하여 교회 내의 주일 학교 부장 등의 중직을 맡는 분들의 세상 면에서 차이는 천차만별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공회 교회들은 세상에 있으나 세상을 초월하고 신앙으로만 살았습니다. 지금은 거의 다 일반 교단 모습을 가졌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과거 영향은 쉽게 없어 지는 것이 아니므로 일반 교단에 비해서는 직업이나 학식 등 여러 면에서 볼 때 일반 교단에서는 가지기 어려운 위치를 가진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 이런 인적 구성 때문에

공회는, 위 글에서 다룬 신학이 철학에 삼켰느냐는 문제가 아예 교단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편입니다. 미칠 수도 없고 미칠 리도 없다고 표현하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배운 사람들은 제대로 배웠고 그리고 공회 신앙을 좋아서 따르다가 목회자까지 된 경우이므로 세상 철학이 신학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이런 논란에 대해서는 아득히 초월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반대로 목회자 중에서 무식한 분들은 위 글의 논란을 아무리 설명해 봐야 글도 모르고 그런 말을 들어도 그 말을 이해할 수 없는 분들이어서 소 귀에 경 읽는 식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공회 신앙은 그 출발부터가 서양 철학뿐 아니라 동양 철학인 불교 유교 도교와 기타 민간에 횡행하는 각종 미신과 잡생각 일체를 다 끊고 오직 말씀으로 모든 것을 하나씩 정립하고 나왔기 때문에 정통 공회 노선과 신앙 안에서는 위 글의 논란은 남의 나라 일이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공회가 세월이 흘러 가고 해외 박사들이 속속 귀국하면서 공회를 벗어 난 오랜 외국 생활을 통해 일반 교단에 물이 든 그 쑥물이 공회 내부로 흘러 들어 왔고 그로 인해 공회 내부에 노선 변질이 시작이 되었던 것입니다. 백 목사님은 누구보다 이런 위험을 잘 알고 있었지만 언젠가 공회가 외부 노선과 뒤섞여 살아도 그 것을 초월해야 할 시기가 올 것이고 그런 시기가 오지 않아도 참 신앙이란 외부 위험과 무조건 차단을 시켜서 깨끗이 유지 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어떤 세상 잡물이 물 밀 듯 들어 와도 넉넉히 감당할 자체 신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백 목사님 생전에 공회 내의 일부가 외부 교단의 것으로 내부를 시험한다면 굳이 피할 것도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런 상황이 전개 되었습니다.


- 현재 공회와 위 글의 영향

백 목사님 사후 20여 년을 통해 오늘의 공회는 강력한 지도자가 없는 상황에서 공회 내의 각 교회들이 자기들의 신앙 역량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 노선을 지키든 버리든 혼합 시켜 유지하던 각자 자유로 자연스런 상태가 되어 있습니다. 무식한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역시 더 많기 때문에 다행스럽게도 위 글과 같은 주장만을 두고 말한다면 위 글과 같은 내용을 읽을 줄조차 몰라서 적어도 위 글과 같은 글에 직접 영향을 받는 분들은 적을 것입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배운 이들은 거의 전부가 이미 그런 영향을 받았고 그 일부가 되었거나 그런 길에서 활동하며 그 것을 무슨 신앙의 발전이라고 선전까지 하고 있는 지경입니다.

최근 이 홈에서 거론 되었던 중국공회의 경우는 위 글을 읽을 줄도 모를 것이고 만일 읽었다면 위 글의 내용을 알지도 못하고 이 노선 이름으로 비판을 해 버릴 것인데 그렇게 비판을 하면 위 글의 내용을 지지하는 쪽에서는 그런 비판을 예로 들어 이 노선을 대화조차 불가능한 대상으로 취급해 버릴 것이니 참으로 탄식입니다. 그래도 위 글을 읽지 못하여 위 글에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므로 이런 차원에서 또 감사할 제목은 있습니다.


- 1986년 가을 학기

서울대와 대학원에서 영문학과를 6 년 공부하고 웨스트민스터 5 년을 거쳐 M.Div Th.M을 정식으로 밟은 뒤 Temple 대학교에서 Ph.D를 받은 서 호 목사님이 양성원에서 교회사 강의를 하고 있을 때, 저는 1986년 5월에 Covenant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막 들어 와서 양성원에 입학을 했습니다. 첫 강의 때 서 목사님은 20여 년 차이가 나는 자녀뻘 되는 주일 학교 반사가 신학을 하고 양성원에 입학한 모습을 보면서 '지금까지 공회의 유학생은 결혼하고 목사로 목회를 하다가 유학을 가게 되니까 시간이 없어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했는데, 이제 우리 총공회에도 젊은 사람이 신학을 하여 시간도 많고 앞날이 많으니 우리 선배들처럼 학위 과정만 바쁘게 밟고 오지 말고 제대로 신학을 했으면 좋겠는데 제대로 하려면 철학을 먼저 공부해서 철학적 틀로 교리를 해야 총공회 조직 신학이 제대로 된다고 전체 학생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권유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동안 해외에서 공부를 하면서 신학은 아예 철학에 다 삼켜 졌던 것을 실감하던 차에, 앞서 공부했고 신학의 모든 과정을 최정상급으로 완료한 서 목사님 입에서 그 것도 공회의 양성원 강의 중에서, 그 것도 백 목사님이 청강을 하고 있는 줄 알면서 그렇게 자연스럽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후배를 위해 권하는 모습을 보며, 이렇게 어디 한 곳도 남지 않고 철학이 신학을 다 삼켰는가. 절감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자연 계시 차원에서 철학을 쳐다 볼 수 있으며, 자연 계시 차원에서 철학을 인용할 수도 있으며, 자연 계시 차원에서 철학의 윤곽 모습을 채택하고 그 내용은 순수하게 신학을 담아 낼 수도 있습니다. 마치 양성원에서 '숙제' '시험' '교수' '학점' '졸업'이라는 이런 표현과 이런 제도를 사용하는 것이 세상 학교의 학교 모습을 이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면을 잘 알면서도 유독 철학이라는 이름에 극도로 거부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철학은 신학과 그 존재 형식뿐 아니라 그 내용까지 극대 극이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불교도 자연 계시 중의 하나인데 하필 불교의 모습을 채택하여 기독교 교리를 연구하고 체계화하고 가르친다면 신앙의 본능에 이 것이 가능하겠느냐는 것입니다.

하필 예배를 사월 초파일에 고정적으로 드린다면, 그 예배가 아무리 철저하게 기독교 신앙으로 드려 지더라도 이미 그 예배에는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고 느껴 지지 않을까? 마태복음 4장에서 사탄도 예수님을 시험하면서 성구를 정확하게 인용했으나 그 인용은 100% 거짓말이었으니 그 인용한 성구의 철자가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그 인용의 동기와 향방이 말씀을 칼로 삼아 말씀의 주인인 주님을 죽이고 주님이 오신 구원을 삼키고자 함이기 때문입니다.



위 글의 동기와 향방에는 극도로 반대를 하지만, 위 글은 분명하게 우리 기독교 역사 거의 대부분 세월과 거의 대부분 신학자들이 빠져 헤어 나지 못했던 철학이라는 우물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위 글이 철학에 빠진 신학을 비판하는 그 면면의 사실은 바울이나 어거스틴 또는 칼빈의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기독교 역사 전체를 통해 객관적 사실을 그대로 말한 것입니다. 신학은 신학이라는 이름만 가졌지 철학에 삼켜 진 신학이 맞습니다.

세계적으로 목사의 양성은 대학원에서 학부 과정을 밟게 되는데 그 기초 과정을 일반 대학에서 철학을 하는 것이 상식처럼 되어 있습니다. 의학을 하는데 생물 화학이 기초 학문이듯이 신학의 기초 과정을 철학으로 알고 있으니 철학에 삼켜 진 신학인 줄도 모르고 철학을 먹고 신학이 자란다고 착각에 빠진 신학, 그 신학을 위 글이 제대로 비판을 해 주면 좋겠는데, 위 글은 신신학 입장에서 보수 신학의 근본 뿌리를 흔들되 그 방편을 철학으로 신학을 치는 전형적인 경우라 보입니다만, 글 쓴 분이나 기타 자세한 사항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단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철학에 빠진 신학이라는 제목의 글에 대하여 공회 상황에 연결 된 부분이 있어 잠깐 살펴 보았습니다.
(1) 게시판 검색
(2) 통합 검색 설정에서 통합검색 게시판을 지정하세요.
번호제목이름날짜
  • 1207
    2014-09-13
  • 1206
    "
    2014-09-08
  • 1205
    "
    2014-08-31
  • 1204
    "
    2014-08-29
  • 1203
    "
    2014-08-26
  • 1202
    "
    2014-08-25
  • 1201
    "
    2014-08-19
  • 1200
    "
    2014-07-22
  • 1199
    "
    2014-07-16
  • 1198
    "
    2014-07-10
  • 1197
    "
    2014-07-05
  • 1196
    "
    2014-06-29
  • 1195
    "
    2014-06-26
  • 1194
    "
    2014-06-21
  • 1193
    "
    2014-06-19
  • 1192
    "
    2014-06-07
  • 1191
    2014-06-07
  • 1190
    "
    2014-06-05
  • 1189
    "
    2014-05-29
  • 1188
    "
    2014-05-23
State
  • 현재 접속자 182 명
  • 오늘 방문자 1,114 명
  • 어제 방문자 7,234 명
  • 최대 방문자 7,646 명
  • 전체 방문자 3,299,076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