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교회 본래 신앙 모습 하나

남단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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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교회 본래 신앙 모습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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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성씨는 전국에 몇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 집안 어른들은 전국 어디 어디 몇 곳에 성씨들이 살고 있다고 손을 꼽은 정도이며 전국 어디서든 같은 성씨를 만나면 원근을 막론하고 친형제 만나듯 하는 모습이 어린 제게는 늘 이상했습니다. 저는 이 노선에 속해서 그런 소리를 귀넘어 들었고 고향을 나온 후에는 그런 소식조차 듣지 않고 살았습니다. 1989년 백목사님 가신 후에 서부교회 동역자 관련 집안이 같은 성씨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한 교회 직원으로 이렇게 오래 가까이 살면서도 모르고 사는 것이 일반 서부교회 신앙생활 모습입니다.

오늘 그 동역자 가정의 장례가 있었습니다. 오늘 알고 보니까 손꼽는 애국지사 가정이었습니다. 오늘 장례를 치른 분은 일제 말기 미군통역병으로 훈련받은 독립군이고 부친은 경성의전을 졸업한 후 독립운동을 하다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했고, 할아버지는 이규풍선생으로 안중근 이범윤과 함께 활동했고 박은식과 신채호와 함께 평정관으로 선출되었던 인물입니다.

가신 분은 서부교회 참으로 오래 된 핵심 교인이었습니다. 자녀들이 다 교회 안에서 신앙생활을 잘 하신 분들입니다. 다른 교회 같으면 평소 얼마나 써먹고 알렸을 것이고 본인들도 평생 자랑스럽게 살았을 것인데, 서부교회 그 많은 교인과 집안처럼 지내던 직원들까지도 아무도 몰랐습니다. 이것이 서부교회 신앙입니다. 모두들 신문 방송을 보고나서야 알았다고 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이 분위기 이 신앙노선, 바로 말씀 중심 그대로입니다. 제 성씨가 제 이름을 모르고 살고, 제 이름이 제 성씨를 모르고 사는 정도로 세상 관련은 관심이 없고 오직 그 나라만을 향해 달리는 집중력. 백영희신앙노선의 이런 뿌리가 최근에는 늘 걱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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