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동행의 자리 - 내원사계곡

남단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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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에는 이 홈에 올려진 글 중에 이곳에서 따로 소개하고 싶은 글도 포함됩니다. 

하나님 동행의 자리 - 내원사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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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내원사계곡

양산 통도사가 주변 8km 정도에 있습니다. 지금은 부산에서 1시간 거리지만 예전에는 2시간 이상 걸리는 곳입니다. 계곡은 깊어도 경사는 거의 없어 평지를 걷듯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입니다. 금정산이 좋지만 부산시내에 있으므로 며칠 이상 머물며 깊이 기도하기에 적당한 곳입니다. 특히 내원사는 여자 중들만 있는 곳이어서 서부교회 여반을 기도 보낼 때는 안전까지 고려한다면 아주 좋은 곳입니다. 설교록에서 종종 목사님께서 회상하시던 바로 그 내원사 계곡입니다. 목사님도 1개월을 기도하러 가신 적이 있고 또 교인들도 좀 오래 기도하러 갈 때는 한번씩 찾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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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은 물, 그리고 저 뒷쪽 가마득한 계곡 너머

다른 유명한 곳과 비교하면 아주 초라할 정도이지만 알려지지 않아서 조용했고, 그리고 기도하러 간 사람의 마음을 깨끗하게 만드는데 필요할 만큼 맑은 물이 있는 곳입니다. 아주 고요하게 아주 맑게 그리고 마음 깊은 곳을 시리게 할 주변 환경입니다.

계곡의 돌이 화강암 계통이어야 계곡의 빠른 물살에 깎여 멋있는 모양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곳 돌은 주름이 많은 돌들입니다. 관광객 탐승객들에게는 별로겠지만 우리에게는 그 돌의 모든 주름이 우리 인생 내면을 그대로 보여주며 기도하러 온 나의 엉망이 된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자연계시입니다. 그리고 다시 이 돌들을 보면 그 돌의 주름 하나하나에서 큰 깨달음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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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 모신 성도의 동행길

1959년 서부교회가 고신의 핍박에서 막 벗어나고 이제 마음껏 진리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자 교회 내 가장 중요한 4명의 구역장들이 단합하여 고신 시절보다 더 강하게 목사님께 반기를 들었습니다. 인품이 높기 때문에 앞장을 서지는 않았으나 그 중심에는 이말출권사님이 있었습니다. 교회 대안으로 후임 이름이 구체적으로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다 어렵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 순간 하나님께서 그 제일 중심에 있는 이말출권사님을 엄하게 쳤고, 그는 신앙의 특별한 사람이어서 즉시 회개하고 돌아섭니다. 1960년 초반의 일인데 지금 관련 연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살아온 50년 지난날을 돌아보고 앞으로 다시 살아가야 할 50년을 향해 평생의 전환점이 되는 시기였습니다. 이권사님은 한 달간 내원사계곡에서 기도하며 뜨거운 눈물로 남은 평생을 각오하게 됩니다. 그냥 1개월의 기도 기간이 아니라 이권사님의 지난 과거와 그에게 하나님께서 몰아붙인 극단적인 환경, 또 그런 가운데 인간에게 닥칠 여러 좌절 그리고 주님의 은혜... 등을 생각하며 기도하러 간 이권사님을 심방하기 위해 그 기도 기간에 백목사님이 이 계곡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이 밑의 사진에 계곡 위로 난 길을 따라 두 분이 잠깐 동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백목사님 평생에 다른 사람과 함께 있으면서 하나님을 모신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하는 바로 그 은혜로운 장면이 사진의 이 길입니다. 이 길의 왼쪽 바로 밑에는 앞서 소개한 사진들의 계곡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세월과 현실에 깎이고 패인 수없는 상처를 가진 바위들, 그리고 그 사이를 흐르는 맑은 물 ...
깨끗하고 드높은 신앙 인격이란 하룻밤 뚝딱 지어 올리는 조립식 건축물이 아니라, 저 깊은 계곡에서 오랜 세월을 흘러 내리는 하나님의 섭리에 자기 인격에 섞이고 묻어 있는 모든 불순물들을 다 털어낸 후에라야 맑은 물을 흘려내릴 수 있는 계곡 바위와 같습니다.

이권사님은 자기 앞서 그 모든 길을 아득히 걸어 도인의 위치에 올라 있는 자기 목회자를 그렇게 보지 못하고 자기와 같은 세상 일반인으로 착각하여 반기까지 들었으나 하나님의 깨우침을 받아 돌이킬 때, 떠오르는 아침햇살을 눈부시게 맞았고 이어 영안이 열린 상태에서 자기를 심방한 목사님을 계곡 바로 옆길을 걸으며 회개의 뜨거운 고백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목사님은 평생 사람과 함께 했던 경험 중에 하나님을 가장 가깝게 모셨던 동행으로 이때를 기억하게 됩니다.

이후 이말출권사님은 서부교회 제일의 구역장으로 평생을 충성하게 되며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하나님의 종으로 바치게 됩니다. 그 아들 평생 목회 과정에서 그 아들 교회 교인들의 불편하다는 소리를 전해 들을 때마다 과거 하나님의 종의 가슴에 못을 박았던 자신을 회상하며 남몰래 뜨거운 회개의 눈물을 계속 흘립니다. 바로 이 힘이 이권사님을 남은 평생 마지막까지 교인이 목회자를 모시고도 어떻게 충성할 수 있는지를 가장 훌륭하게 보인 성녀의 사례를 만들게 됩니다. 남은 평생 이권사님의 충성과 정성 그리고 그가 보인 실력과 실적은 유례가 없을 정도입니다. 언제 한번 시간이 있으면 자세하게 살펴볼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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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목사님 머무셨던 그때 그 '산장여관'

백목사님 전기작업을 진행하면서 1960년대 자료들을 지금 마지막 손을 보고 있습니다. 여러 면으로 살피고 싶은 것이 있어 그 자리를 찾았습니다. 놀랍게도 주변 모든 여건이 바뀌었는데 유독 그 산장여관은 지금도 그대로였습니다. 거의 바뀐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천지가 개벽하며 바뀌는 현 시대에 1960년대 초반 시설이 그 모습 그대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손님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백목사님은 이런 시설을 이용할 때 반드시 제일 끝방이나 조금 떨어진 곳을 사용합니다. 지금 사진의 왼쪽에 약간 보이는 건물 끝은 건물 본체로부터 떨어져 있습니다. 또 사진 오른쪽 제일 끝방도 몸체에 달아놓은 별체 성격입니다. 백목사님도 이곳을 찾아 1개월을 기도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이 노선은 성지순례를 하지 않습니다.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하면 육체로 더듬어 느끼려고 찾아다니는 순례와는 비교할 수 없는 고차원의 아득한 영안의 순례길이 늘 우리에게 생활화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는 공회노선을 가장 앞서 주장하면서도 공회노선에서 금지되어 있다시피한 일들을 종종하고 있습니다. 공회 외부 교계인들도 한번씩 만나고, 이렇게 성지순례라고 비판받기 좋을 만한 곳도 한번씩 다니고, 공회인들이 가장 꺼리고 피하는 기록하고 출간하는 일을 전업으로 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혹시 이런 글이나 자료를 보다가
과거 1천년전 천주교인들이 실수했던 '형상화된 신앙'을 강조하다 '미신화된 신앙'으로 나갈 공회인들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영안의 순례길이 아직 서툰 신생 공회인들을 위해 잠깐 몇 가지 자료를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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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 여관 백목사님 머무시던 곳에서 바라본 내원사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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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목사님 머무시던 숙소는 본체에서 조금 떨어진 이곳이며 이 별채 앞부분 조립식은 당시 없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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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시던 별채 숙소 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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