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고 짓는 죄
기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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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29 00:00
추도예배가 하나님 앞에 잘못된 것이라면... 다른 교계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데 총공회가 추도예배는 잘못이라고 한다면....마지막 남은 양심일 것입니다.
8월 27일 장유묘지를 다녀 왔습니다.
그날이 목사님 순교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순교일에 비중을 두어서 간 것은 아니고 그날 벌초를 위해 겸사겸사 시간을 내서 김해묘지를 방문하였습니다.
묘지에 오신분들이 모두 흰옷을 공통으로 입고 오셨는데 300여명의 교인들중 학생들이 많았고, 또 거의 대부분이 여반이었습니다.
벌초후 내려오면서 목사님 묘지를 보았는데 그곳에 여중간반 학생들이 철조망 안으로 줄을 서서 들어가서 6,7명씩 두줄을 지어 목사님 묘소 앞으로 가서 그곳에서 전부 정면으로 꿇어 앉아 잠깐 기도하고 일어서서 나가면 또 6,7명의 학생들이 두줄을 지어서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중간반학생들의 그런 행동이 좀 어색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럴수도 있다고 이해를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곳 백목사님 장례식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백목사님 유족분들 한분한분이 관앞으로 나와서 정면으로 보지 않고 관을 옆으로 하여서 꿇어 앉아 잠시기도를 하고, 목사님 얼굴 보고 나가면 대기하고 있던 다른 유족분이 그같은 행동을 반복합니다.
아주 어린 유치원 학생이(아마 손주인 듯 싶습니다) 정면으로 꿇어 앉아 기도도 잊어버린체 목사님 얼굴만 쳐다보고 있자 옆에 있던 어떤분이 정면으로 꿇어 앉아 있는 어린아이를 관을 옆으로 보고 앉도록 자세를 고쳐주는 것을 보고 잠시 생각 해 보았습니다.
어린아이가 잘 몰라서 정면으로 꿇어 앉아 기도하려는 것을 옆으로 앉도록 자세를 고쳐주는 그분은 분명 서부교회 교인이었을 것입니다.
1989년에는 어린아이라도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 고쳐줄려고 하는 신앙이 있었는데 이번 2005년도 목사님 묘지를 찾은 분들은 묘지정면으로 꿇어 앉아 기도하는 것을 보고 아무 말없이 자세를 고쳐 앉도록 지도하시는 분들이 없는 것을 보면 신앙도 변하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일반 교계라면 그냥 넘어 갈수도 있지만 총공회 교인이라면 좀 이상하다고 한번쯤 짚고 넘어 갈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날 오신 분들은 총공회 교인들중 그래도 신앙양심이 반듯하다고 평가를 듣는 분들인데....
그분들 마음속에는 죄를 짓지 아니하였다고 하지만....
일본경찰앞에서 억압에 못이겨 육신은 신사앞에서 머리를 숙였지만 마음만은 주님을 향하고 있다고 하여 신사참배의 환란을 이겼다고 할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