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변에서 들려오는 충격의 소식

남단에서 2      


e1e0ddd457e37c9a55be686de71c57a2_1734778424_6055.png

이 게시판에는 이 홈에 올려진 글 중에 이곳에서 따로 소개하고 싶은 글도 포함됩니다. 

두만강변에서 들려오는 충격의 소식

" 0 1


젓가락질을 해 볼 반찬을 먹어본 적이 없어 젖가락질이 서툴다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쌀로 밥을 해먹어보지 않아서 여자들이 밥을 할 줄 모른다는 이야기도 함께 들립니다. 북한에서 막 탈출해 나온 이들을 두만강 주변에서 모아놓고 돌보는 선교사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은 음식에 관한 한 입맛이나 건강 문제로 진수성찬을 피하면 피했지 없어서 먹지 못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주변에 우리 사회의 극빈자로 분류되어 국가에서 생활비를 보조하는 가정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집안 식구 전체가 엄청난 과체중입니다.

밥을 해볼 수도 없었고 젓가락질을 해볼 수도 없었다는 두만강변 그들과 오늘 비만과 성인병 때문에 음식을 보고도 일부러 먹지 않는 우리를 비교한다면 참으로 세상 불공평하다는 말이 나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에게 이런 현실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그들에게 그런 형편을 주신 분도 바로 하나님입니다. 각자에게 그런 현실을 주신 것은 각자에게 따로 주실 임무와 앞날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 때문에 우리가 고행주의로 나갈 것도 없고, 그들은 우리의 배부른 이런 형편을 보며 세상 저주하거나 하늘을 원망해서는 안 됩니다.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그렇습니다. 현재 이 홈은 우리끼리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를 돌아보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그들의 소식을 들으며, 우리는 고행주의는 피해야겠지만 그들의 소식을 듣게 하신 하나님의 뜻까지도 살펴보지 않는다면 이 역시 죄가 될 것입니다.


반찬이 없어 젓가락질을 해보지 못한 이들!
쌀이 없어 밥을 해보지 못한 이들!
이들의 소식을 우리는 이곳을 통해서라도 이제 듣게 되었습니다.
왜 이런 소식을 들리게 하셨을까?

북한 소식을 한번씩 듣고 있지만 그렇게 크게 느껴 본 적은 별로 없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작심하고 부자들을 모조리 죽였으니 그값이라는 정도로 듣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게 물건너 불구경하듯 보고 들으려고 하는데도
한번씩 목이 메이는 이런 소식을 들을 때는
더 이상 이성으로 감성을 누를 수 없어 참으로 고통을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소식은 '말씀넷'을 오랜만에 찾았다가 듣게 된 소식입니다.
젓가락질 해 볼 반찬을 먹어 본 적이 없어 한국 사람이 젓가락질이 서툴다니!
쌀이 없어 밥을 하지 못하고 쌀을 가지고도 죽만 쑤고 있다니!

왜 이런 소식을 오늘 이곳을 찾는 분들께 올려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듣게 하시는가?
이곳은 그런 소식을 아무리 듣는다 해도 그들을 위해 쌀을 들고 그리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 사명을 받은 분들도 있고, 이곳은 이곳이 주력해야 할 다른 사명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소식은 비록 물 건너 불구경하는 이곳의 마음을 너무 크게 흔들고 있습니다.

왜 이런 소식을 듣게 하셨는가?
받은 복이 적다며 혹시 투덜대는 분이 우리 중에 있다면, 우리는 우리 손이 젓가락질도 할 수 없는 지경인지 다시 한번 자기 손가락을 보며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준 자에게는 많이 거둔다고 하셨는데
우리에게는 세상으로도 믿음으로도 주신 것이 너무너무 많아
이렇게 주체할 수 없도록 많은 것을 받아 쓰고 있는데
갑자기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며 결산을 하자고 들이밀면 어떻게 하나!
그들이 받은 것이 하나라면, 우리는 백이나 될 터인데
그들은 둘만 남겨도 백점이겠지만 우리는 열을 남겨도 10점짜리 낙제생이 될 터인데
오늘은 우리가 그들을 눈물로 동정하나
그날은 그들이 우리를 눈물로 동정하는 결과가 너무도 훤히 보입니다.
나사로를 보며 홍포입은 부자가 동정을 했다면, 오늘 우리가 그들을 동정하는 것과 같은 신세일지 모릅니다. 생전에, 실은 나사로가 부자를 동정했어야 했고 부자는 나사로를 보며 바늘방석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다음 이야기를 참고하셨으면
========================================================================










두만강 변에서 보내는 가조의 소식입니다.

우리 캠프에서 제자훈련을 받고 있는 북한 형제들은 젓가락질을 못합니다.
지금까지 그들의 식탁에는 젓가락질할 반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함께 있는 자매들도 밥을 지을 줄 모릅니다.

죽만 쒀봐서 밥하는 방법을 통 모릅니다.

그래도 죽은 참 잘 쑵니다.

쌀이 조금만 있어도 된장을 풀고 여러 가지 풀잎을 넣어서 맛있게 쑵니다.

같은 양의 쌀을 가지고도 물만 조금 더 부으면 여러 사람이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이 자매들은 먹는 풀과 못 먹는 풀을 아주 잘 압니다.

먹을 수 있는 풀 종류가 이렇게나 많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나는 만성 위염이 있었는데 우리 자매들이 쑤어주는 풀죽을 먹기 시작하면서

말끔히 나았습니다.

우리가 거처하는 토굴에서는 발전기를 돌려서 전기를 얻습니다.

등잔불을 쓸 때에 비하면 큰 발전입니다.

전깃불을 켜면 마음까지 밝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기름을 아끼려고 공부할 때만 켭니다. 보통 때는 아직도 등잔불을 씁니다.

식사 때는 등잔이 없어도 불편할 것이 없습니다.

반찬이 간단해서 숟가락만 있어도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생활은 간편해서 참 좋습니다.

옷을 다려 입을 필요도 없습니다.

예배시간에도 넥타이를 맨다거나 양복을 입지 않기 때문에 너무나

편합니다.

날마다 면도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거울 볼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자매들도 화장하는 것을 도무지 모릅니다.

그래도 겨울철에는 갈라지는 손등에 크림을 바르기는 합니다.




며칠 있으면 추석입니다.

우리 토굴(B캠프) 주변에는 소나무가 참 많습니다.

솔잎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송편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듭니다.

그러나 사치한 생각이 들어서 그만 두기로 했습니다.

강 건너에는 하루 한 끼도 먹지 못하는 형제자매들이 대부분이기때문입니다.

이번 추석 전에는 쌀을 평소보다 조금 더 보냈습니다.

그리고 쪽지를 보냈습니다.

“ 이번 추석에는 꼭 한번 밥을 해 먹으라! ” 고...

그들이 흰쌀밥을 앞에 놓고 하나님께 감사할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합니다.




본부에서 약을 넉넉하게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주어도, 주어도 모자라는 것이 약과 식량입니다.

그리고 겨울철만 되면 옷입니다.




추워지기 시작합니다.

이제 겨울채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두만강 변에서 가조 드림
(1) 게시판 검색
(2) 통합 검색 설정에서 통합검색 게시판을 지정하세요.
번호제목이름날짜
  • 1207
    2014-09-13
  • 1206
    "
    2014-09-08
  • 1205
    "
    2014-08-31
  • 1204
    "
    2014-08-29
  • 1203
    "
    2014-08-26
  • 1202
    "
    2014-08-25
  • 1201
    "
    2014-08-19
  • 1200
    "
    2014-07-22
  • 1199
    "
    2014-07-16
  • 1198
    "
    2014-07-10
  • 1197
    "
    2014-07-05
  • 1196
    "
    2014-06-29
  • 1195
    "
    2014-06-26
  • 1194
    "
    2014-06-21
  • 1193
    "
    2014-06-19
  • 1192
    "
    2014-06-07
  • 1191
    2014-06-07
  • 1190
    "
    2014-06-05
  • 1189
    "
    2014-05-29
  • 1188
    "
    2014-05-23
State
  • 현재 접속자 195 명
  • 오늘 방문자 1,055 명
  • 어제 방문자 7,234 명
  • 최대 방문자 7,646 명
  • 전체 방문자 3,299,017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