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진정한 교회가 있는가! - 고신의 절규, 우리의 절규

남단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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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에는 이 홈에 올려진 글 중에 이곳에서 따로 소개하고 싶은 글도 포함됩니다. 

과연 진정한 교회가 있는가! - 고신의 절규, 우리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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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 내부의 글을 보며 우리를 스스로 책망해 봤으면

1.고신에서 있었던 사건 하나

고신 교수 중 '이성구'목사님이 자유주의신학자로 분류되어 현재 강의 중단 등의 조처를 받았고 이번 학기부터는 신학교에서 그의 이름을 학교 홈에서 발견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를 제거하는 쪽이 고신의 주력인 것 같습니다. 이유는 그의 논문이 자유주의 경향으로 흐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이성구목사님과 그를 지지하는 측에서는 교권을 잡은 쪽에서 반대측을 치기 위한 핑계라고 합니다.


2.그곳의 논란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다만 다음 발표문이 이곳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고신 외의 교회들이 과연 진정한 교회인가'

고신 내에 아직도 고신 초기 정신이 남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유아독존식 편협이라고 비판하겠지만, 이곳은 너무 좋은 표현이라고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물론 그 발언의 정확성은 별도로 정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곳은 이 신앙노선만이 그렇게 발언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곳에서도 그런 발언이 나왔다면 차분하게 비교할 기회를 가져 보았으면 합니다. 비교해 봐서 그쪽 판단이 옳다면 이곳은 앞장서서 그곳으로 이동하겠습니다. 비교해 봐서 이곳이 옳다면, 그렇다면 이곳처럼 옳은 곳을 쫓아 이곳으로 이동할 분들이 그곳에는 있을까?


'심지어 부산만 해도 진정한 개혁교회는 2-3개 밖에 되지 않는다'

수백 개 교회가 있어도 속을 뒤져 정밀하게 분석해보면 교회다운 교회는 1-2개, 혹 2-3개 밖에 안되는 것이 현실일 것입니다. 고신만 썩어 그렇다고 하지 않습니다. 어느 곳이나 출발에는 거의 모든 이들이 자기 노선에 충실하나 조금 시간이 흐르면 자기들 스스로 외친 그 길을 스스로 떠나는 것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총공회조차도 이 발언을 적용시켜 본다면 아니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발언에 관심이 있는 것은, 고신은 총공회가 넓어지고 탈선하면 바로 고신과 같은 모습이 될 것이기 때문에 늘 고신의 모습은 총공회의 선행지표로 대합니다. 총공회가 제 정신을 조금이라도 놓는다면 바로 이런 발언에 해당이 될 것입니다. 과연 오늘 총공회 교회 중에서 백영희신앙노선을 걷는 교회의 숫자를 말하라면 한 지방에 1-2개가 될까 하는 정도이지 그 이상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눈 돼지가 맨 돼지 동정한다는 식으로 말하자면 총공회 교회의 탈선은 고신의 교회처럼 되는 수준가지 나가지 그 이상으로 타락하는 경우는 별로이 없습니다.


'재단 이사회에 들어가기만 하면 꼭 같아지는 것이 그간의 현실'

총공회장만 되면 갑자기 솟구치는 교권욕에 제 정신을 잃어버리는 우리 모습을 비웃는 듯한 발언으로 들렸습니다. 고신대 고신대학원 복음병원의 운영을 좌우할 수 있는 이사가 되기 전에는 재단의 문제점을 소신있게 정직하게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다가 막상 이사로 선출이 되면 그 속에 들어가서 무엇에 삶겼는지 삶아져서 그 통 속에 하나가 되어버렸다는 탄식입니다.


'유신, 5.18 사태가 벌어질 때 침묵으로 방조 내지 동조할 뿐 아니라'

과거 독재시절에 고신 교회가 왜 민주화투쟁에 침묵했고 남북 통일을 위해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대목에 이르러서는 이곳은 다음 글을 적은 분과 방법론적인 공통점조차 발견할 수 없습니다. 이 글을 적은 분은 요즘 우리나라 좌파의 시각에서 고신 내의 양심세력이 되어 고신 내의 부정부패한 교권자들에게 비판을 하는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고신 지도부는 세상 운동권적 사고방식을 가진 교수를 향해 제거의 칼을 들이대었는가? 그런데 항거하는 쪽에서는 고신 지도부의 대대로 이어지는 경제 부정 등을 거론했는가? 이런 저런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으나, 그곳의 사정은 물건너 불구경인 면이 있어 자세하게 들여다 볼 시간은 없고, 지나치다 보이는 글이 있어 우리 자신을 스스로 채찍질하는 탄식으로 읽었고 여기에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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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총회 홈에서 인용 - yilee)




이성구 교수의 항변

작성자 : 전령 (kjh100@yahoo.co.kr)
작성일 : 2004/10/13 16:28
조회수 : 93



나를 둘러싼 지금까지의 논란을 되돌아 보면서
문득 이 논란의 진정한 실체가 무엇인가를 묻게 된다.

정치적인 이유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것도 매우 복잡한 매카니즘으로 형성된
잘못된 소위 정치의 영향이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기득권층과 새로운 질서를 요구하는 사람들과의
긴장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여기서 말하기 어려운 또 다른 요소들도 있다.
신학적 기호의 문제도 있다.

그러나 진정한 논란의 실체는
고신 극단주의, 혹은 수구주의와 고신 보편주의 갈등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고신 극단주의.

기독교회 가운데 장로교, 장로교 가운데 고신만이 유일하게
존재의의가 명백하다는 입장을 견지한다.
물론 말로 직접 표현하지 않지만
고신 외의 교회들이 과연 진정한 교회인가 하는 의문을 갖는다.

심지어 극히 일부 젊은 고신 목사들 가운데는
고신도 개혁주의 교회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심지어 부산만 해도 진정한 개혁교회는 두세교회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며
제대로 된 개혁교단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극단적인 성향을 보이는 자들도 있다는 소시를 듣는다.
고신의 예배는 예배가 아니다고 주장하는 교수도 있다.

따라서 다른 교회와의 연합은 사실상 불가하다.
다수가 걸어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참여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그것은 비판을 위한 것이지
전혀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는 거의 자신들의 독점물이다.
자신들이 말하면 무조건 법이고 정통 개혁 신학이고
남이 말하면 자유주의다.

극단주의자들은 대개 개인 윤리에 문제가 많다는 것이
오늘까지 보여준 보편적인 성향이다.
극단적 진보주의자들 역시 아예 개인윤리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 정치사를 보라
극단적 보수주의자들의 도적적 부패는 이미 앞의 군사독재 정권,
김영삼 정권에서
수도 없이 보아왔다.

극단적 진보주의자들도 마찬가지이다.
김대중 정권의 불법 송금, 측근비리
초기 노무현 정권의 가족비리, 측근비리를 보고 있노라면
이들은 도덕적 감각을 상실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고신 극단주의 역시 복음병원이라는
돈과 인맥으로 얽힌 거대한 블랙 홀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 블랙홀의 핵이 모두를 빨아 삼켜버렸다.

사실 내가 보기에 고신은 별다른 계파가 존재하지 않는다.
고신은 다만 복음병원에 빌붙어 개인의 이익을 챙기는 자들과
그와 상관없는 사람들 사이에 이해의 차이가 존재할 뿐이다.

그렇다.
권파와 비이권파가 고신의 양대축을 이루어 왔다.
아무리 고려학원 이사를 바꾸어도
들어가면 꼭같아지는 것이 그간의 현실이었다.


'복음병원의 존재가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복음병원 부도사태는 그걸 운영할 능력이 우리에게 없음을 입증하여 주었다'
'건실한 신앙있는 제3자에게 넘기는 것이 옮다.....'
고신의 보편주의자들은 상식적인 선에서 부도사태를 그렇게 이해하고
쉽게 생각한다.
안되면 바꾸면 될 것 아닌가? 복음병원에 왜 매여 있어야 하는가?
그래서 그(들)는 자유주의자가 된다.

'복음병원이 없으면 안된다.'
'그게 어떻게 세운 병원인데..'
'복음병원을 없애자고 하는 자들은 다 내어 쫓든지, 죽이든지 없애라...'
고신 극단주의자들에게
복음병원과 병원의 돈은 진리 그 자체이고 정의고 개혁신학이다.


고신이 지금까지 걸어 온 길에 문제가 없는가?
고신의 시작은 너무 좋았지만 언제부터인가 문게가 생기지 않았는가?
고신의 결정은 항상 정당하였는가?
고신은 항상 정의로 왔는가?
고신외는 다른 교단은 항상 잘못 되었는가?
고신 외에는 진리가 없는가?

누군가가 목숨걸고 만주까지 가서 모셔온 박형룡 박사를
홀로 서울로 가게 한 것은 역사적으로 잘한 결정이었는가?

46년 시작부터 60년까지 15년간 거의 독점적으로
고려신학교에서 성경과 신학을 가르쳐 온 박윤선 박사를
미국사는 선교사가 타고 갈 배의 출발 시각 때문에
주일 예배 시간을 걸렀다는 이유로 그를 짤라버린 고신의 결정은
고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금도 동일하게 처리할 수밖에 없을만큼 역사적 정당성을 갖는 것일까?

60년대 들어서면서 승동측과 역사적 결단을 하고 합동하여
2년 연속 합동 총회장을 지낸 당사자인 한상동 목사가
어느 날 갑자기 아무런 공회의 결의도 없이
환원 선언을 한 것이
과연 보편성을 갖는 행동이었는가?

억압적으로, 강요된 자세로 주일이며 십일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즐거운 마음으로, 모든 날, 가진 모든 것을 주께 바치는 자세로
살아야 하지 않는가?

교회는 하나이니
삼위하나님을 주로 고백하고 십자가 죄용서 육체부활을 고백을 담은
사도신경을 고백하면 얼마든지 함께 교제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고신 보편주의는 고신의 정신을 귀중하게 여기면서도
특히 돈과 자리가 걸린 복음병원 문제로 교단이 몸살을 앓는 것을 보며
어디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우리가 가진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진지하게 묻고 깊이 있는 대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다른 교파와 교단들을 배교한 교회니 백귀난행의 교회니 비난하기 전에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가?
유신, 5.18 사태가 벌어질 때 침묵으로 방조내지 동조할 뿐 아니라.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적극적으로 정권이 잘되기를 기도해 준 소행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민족의 통일에 대하여 아무 말도 않을 뿐 아니라 아무런 생각조차 없던 때에
수십년 전에
이미 민족의 통일을 위하여 구체적으로 기도하며 행동해 온
같은 그리스도인들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한 일은
얼마나 기막힌 일인가?

고신 보편주의자들은
고신이 미래 한국교회의 본류를 형성하기 원한다.
돈과 숫적 세력, 규모, 조직, 외형으로서가 아니라
영적, 진취적, 전투적인 모습으로
세상과 다른 교회 앞에 서기를 원한다.

모두가 하나님을 다시 슬그머니 외면하는 날이 오면
가장 앞자리에 설 수 있기를 갈망한다.

비방이나 비난이 아니라
섬김과 자기부정과 주님을 향한 절대헌신으로
한국교회의 기수가 되기를 갈망한다.

적당히, 눈치 보아가며, 위사람 쳐다보며. 인간적 감정 상하지 않으며
손해 않보고, 한자리 차지해가며, 조직속에 포함되어 슬슬 누려가며
살아가는 것이 (혼자 이 부서 저 부서 임원, 힘있어 보이는 자리를 독점하는 사람을 보라!)
보편적이라고 극단주의자들은 착각하고 있다.
알고 보면 그런 자세가 극단적인 것이다.
지극히 세상적인 가치관으로 교회를 보는 극단주의 경향을 대변한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하여
앞만 보고 가는 것이 극단적인 것 같으나
그게 알고보면 고신 보편주의 정신이다.

오늘 우리는 이 전투 현장에 서 있다.
적당히 슬슬 보편적으로 사는 고신 극단주의냐?
절대헌신의 자세로 극단적인 외길을 선택하는 고신 보편주의냐?

이제 좀더 선명해 져야 한다.
진실을 호도하면 안된다.

선택은 나와 당신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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