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보는 서부교회 모습들

남단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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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에는 이 홈에 올려진 글 중에 이곳에서 따로 소개하고 싶은 글도 포함됩니다. 

13년 만에 보는 서부교회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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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서부교회 모습을 보지 못한 지 벌써 13년입니다.

'백영희'와 '서부교회' 그리고 '총공회'라는 단어는 분리될 수 없는 단어였습니다. 이곳이 '백영희신앙노선'를 집중하며 서부교회에 관한 한 지금도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는데도 불구하고 1991년 3월 이후로는 서부교회 마당에 발을 디뎌 본 기억이 없습니다. 1991년 이후의 서부교회는 서부교회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믿어 가는 길을 '신앙 노선'이라 하는데, 가는 길이 다르면 그다음부터는 오갈 일도 없을 뿐더러 서로가 자기 일에 충실하다 보면 찾아 볼 시간조차 없는 것이 양심이며 신앙일 것입니다. 세상사람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매사에 충성하며 자기 몫에 충실한 건전한 민주시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이제 15년을 접어들게 되자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볼 필요가 없고 봐야 할 이유도 없으며 볼 시간도 없다 보니까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서부교회는, 백목사님 사후 1년 반 정도 혼동의 시기를 보낸 적이 있으나 그후 새로운 신앙세계를 향하여 방향을 전환하고 오늘까지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과거 백목사님 생전의 신앙노선에 충실하기를 전념하고 있습니다. 서로 가는 길이 다르므로 얼굴도 알아보지 못할 만큼 세월이 흘렀고 서로가 바빴으며 그래서 이제 길에서 만나도 얼굴도 이름도 거의 잊을 만큼 되었습니다.

아무리 세월이 많이 흐른다 해도 신앙으로 만나야 할 이유가 없으면 단지 그립다고 해서 만나는 그런 세상사람의 감정은 백영희신앙노선에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고신에서 나오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를 썼지만 꼭 밀어내기 때문에 밀려 나온 뒤로는 공회는 고신을 다시는 찾아 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 각 공회들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면 다시는 공회끼리 만날 일은 없을 것입니다.

재독이 우상숭배라고 정죄한 것을 아직도 옳다고 믿고 있다면 대구공회가 부산공회를 봐야 할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굳이 만난다면 우상예배를 중단하도록 권면하기 위해 만나야 할 것인데 이미 충분하게 토론을 거쳤기 때문에 새로 내놓을 제안이 없을 것이고 그렇다면 만난다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한 곳은 우상을 섬기고 한 곳은 그것을 정죄하면서 양측이 신앙을 떠나 인간적으로 만날 일이 있다면 그런 만남은 공회의 신앙노선이 출발 당시부터 엄격하게 초월하고자 했던 사안입니다.


3.그대로 잊고 살 뻔 했는데, 현 시대는 멀리서라도 대충 듣고 볼 수 있습니다.

맞대고 보는 정도는 아니지만 이 시대 기술은 그래도 대충 짐작하고 알 수 있을 정도로 우리에게 여러 형태의 접촉을 허락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니까 보는 정도로 접촉되는 소식은 이곳 홈을 통해 최대한 성의있게 전하고 있습니다. 안 믿는 사람들이나 일반 교계 아는 사람 중에서 혹 다른 공회에 속한 사람들이나 교회 안부를 이곳에 물을 때 이런 간접 소식으로 대충 전하며 얼버무리는 수가 많습니다.

이전에는 친형제라도 공회가 다르면 개인수첩에 전화번호도 적어두지 않고 잊고 살기 때문에 혹 불신자 아는 사람이 그들의 안부라도 물으면 참으로 곤란했고 또 타 교단 아는 사람들이 다른 공회 소속의 교회나 교인의 안부를 물으면 전혀 할 말이 없었습니다. 요즘은 각 공회나 교회의 홈들을 통해 조금 짐작하는 바가 있어 대충 어물쩡 무슨 말을 몇 마디 할 수가 있어 곤란한 상황을 그럭저럭 넘기고 있습니다.


4.서부교회 근황을 접할 수 있는 사진 몇 가지를 전해 받았습니다.

이 홈을 자주 방문하는 분들 중에서 부산공회(2)에 속한 분들께 서부교회 사진 자료를 요청한 적이 있었습니다. 서부교회의 최근 건물 모습이라도 한번 봤으면 했는데 극비사항이라고 거절하는 분에게 설마 불신자나 전도 받고 출석하는 첫 교인이라도 볼 수 있는 건물의 외관이야 상관없지 않겠냐고 반문을 했더니 알아 보겠다고 했고 이제야 사진 몇 장을 구했습니다.

백목사님 사후에도 여전히 총공회의 중심에 있고 총공회의 기준이라고 서부교회의 의미를 강조하는 그분께 그렇다면 만방에 안팎을 전부 공개하여 이 길을 따르라고 하시지요! 라고 했습니다. 동대신동 1가 대로나 골목을 지나가는 사람은 누구나 볼 수 있는 정도, 불신자나 첫 교인이라도 보고 싶으면 볼 수 있는 정도의 외면을 부탁하여 얻은 사진을 다음에 첨부합니다.


5.초보 의사는 혈액검사지를 봐야 하지만, 중견 의사는 얼굴 모습만 봐도 아는 것입니다.

수십장에 이르는 검사자료를 다 훑어보고서야 짐작하는 의사도 있지만, 얼굴 모습을 잠깐 보면 거의 다 읽어내는 의사도 있습니다. 이곳을 찾는 많은 분들이 오랫만에 보는 사진을 통해 서부교회 현 신앙노선과 내면을 읽어보는 것을 꺼렸던 것일까? 사진을 보며 왜 건물의 외부 모습도 제공하지 않으려고 그분이 주저했는지 조금 알겠습니다. 유능하고 말고를 떠나 누가 봐도 이 사진을 두고 어떤 반응이 나오겠다는 것을 생각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생각되어집니다.

시대에 따라 건축자재가 변하고 차량 사용 때문에 교회가 주차장을 확보해야 하는 차원으로 실무적 처리를 한 것인지, 아니면 교회의 경제 운용의 근본적 방향이 변한 것인지.

어쨌든 하나님께 복을 많이 받아서 교회 시설을 잘 한 것은 서부교회가 하나님 앞과 모든 사람 앞에 떳떳하게 자랑할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했을 것인데 왜 굳이 외부에 그 모습을 숨기려고 하는지 그 자세는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과거 백목사님이 시설의 현대화에 뒤져 교회의 발전이 지체되었다면 그렇다고 사실을 사실대로 설명하면 간단한 문제입니다.

백목사님이 이쑤시개 하나를 며칠씩 재사용해가며 아껴 모아둔 서부교회의 경제력은 이제 오늘 후시대 교인들이 이렇게 아름답고 편리한 시설들을 갖추고 누릴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훗날 교인들이 보다 편하게 믿을 수 있도록 조상들은 묵묵히 아끼고 땀흘려 일을 했습니다. 이렇게 설명하면 간단한 문제일 것 같은데, 이 사진을 제공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분은 혹 다른 마음을 가졌을까? 교회의 경제는 편리와 미적인 면은 최소한에 그치고 그대신 복음에 직접 필요한 곳에 전부 쏟아부어야 한다는 반론이 마음 속에서 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공개하는 것을 주저했을까?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사진이었습니다.


참고로, 백목사님은 1989년에 접어들면서 그 해에 순교할 것을 미리 확정하고 있었으며 후임의 사택 문제를 시급하게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백목사님은 덕유산 골짝에서 지게 지고 목회하던 분이어서 서부교회 옥상에 방 한 칸 잘 지으면 거처로서 충분하지만 후임은 어린 교인들이 열광할 수 있는 세상 실력을 갖춘 분이 들어올 것이고 그런 실력있는 분들은 누더기 사택에서 살지 않을 것이므로 서부교회 교세에 걸맞는 사택을 준비시켰습니다. 서부교회 대로 건너 서대신동 1가에 2층 저택을 마련해 둔 것이 바로 그 이유입니다. 지금 서정교회 자리이며 서정교회 건축 이전에 있던 집이 바로 그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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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교회 최근 모습을 담은 사진들은 /초기화면/총공회/일반자료/ 다음 목록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41번, 1.본 예배당 건물 등 04/08/16
242번, 2.본당 2층 올라가는 입구 04/08/16
243번, 3.주차장 04/08/16
244번, 4.신축 외부 건물 - 사택 등 04/08/16
246번, 5.양성원과 행정실 동시에 보이는 골목 및 건물 사진 04/08/16
247번, 위의 사진 전체 통합 0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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