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리로 살펴 본 내일의 천국 모습

남단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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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에는 이 홈에 올려진 글 중에 이곳에서 따로 소개하고 싶은 글도 포함됩니다. 

오늘의 편리로 살펴 본 내일의 천국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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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빠르게 변합니다. 변화만 빠른 것이 아니라 교통을 포함해서 모든 처리가 다 순식간입니다. 맨 몸으로 다니며 카드 하나만 가지고 결재하면 다 끝이 납니다. 어찌나 빠른지 저는 따라 잡지를 못하겠습니다. 개인 휴대폰이 없고 출장 때는 사무실 것을 빌려 사용합니다. 금융 거래는 아직도 현금을 들고 다닙니다. 이 홈에서 글을 적기 위해 컴퓨터를 타자기로 사용하는 정도입니다.

어제 먼 곳으로 심방을 다녀 오다가 주유소에 들렀는데 연료 주입이 끝나자 직원이 손에 들고 있는 작은 단말기로 바로 결재를 합니다. 이 정도의 편리함은 늘 보고 다녔지만 어제는 너무 새삼스러웠습니다. 마구 날라 가는구나! 싶은 마음이 특별했습니다.


다시 차를 고속도로에 올려 놓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국은 이렇게 편리할 터인데, 이런 편리조차 불편하여 시공을 초월할 터인데, 지상 낙원이 된 오늘 이 세상과 내가 가야 할 천국을 비교한다면 무엇은 가져 가고 무엇은 두고 갈 것인가? 건설구원에 기능구원까지 살펴 보는 이 노선에서는 이런 짐작이 망상이나 공상에 그치지 않고 가야 할 천국을 바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선, 돈을 내야 할 것도 없을 것이고 그 전에 연료가 떨어 지는 일도 없을 것이고 서로가 믿지 못해서 들고 다녀야 하는 현금이나 수표나 카드조차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심방을 다녀 오느라고 이렇게 먼 길을 가는 불편도 없을 것입니다. 자꾸 따지다 보니 천국에서 우리 할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타락한 세상에서 우리는 죄 때문에 하지 않아도 될 일만 인생고라는 이름으로 쌓아 두고 그 무더기 안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천국은 이런 것을 다 제한 곳입니다. 그렇다면 천국에서 할 일은 무엇일까?

일단 모든 불편, 모든 장벽, 모든 모순, 모든 불행은 전혀 없습니다. 우리의 지금 세상이라는 것은 불편을 피하고 장벽을 넘으며 모순과 불행을 없앤 만큼 천국이라고 하는데 천국이야 애당초 이런 것들이 하나도 없으니 그렇다면 천국에서 우리 할 일은 무엇일까요?


어제 갔던 심방이 노인요양병동입니다. 옆에서 주사기로 먹여 주고 대소변을 받아 줍니다. 누워 계신 분은 그냥 숨만 쉬고 있습니다. 이런 곳이 천국일까? 먹여 주는 것은 없고 대소병을 치울 일도 없는 곳이 천국입니다. 그렇다면 천국은 쉬기만 하고 자기만 하고 놀기만 하는 곳일까요?

차 안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있었습니다. 천국에 가면 우리가 세상에서 불편했던 것 중에 없어 질 것을 질문했습니다. 차가 없어도 이동하고, 주유소도 없고, 카드도 없고... 이 세상에 있는 것 중에 가져 갈 것은 없습니다. 천국에서 다시 볼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더 빠른 정도가 아니라 차 자체가 필요가 없습니다. 차보다 더 빠른 비행체도 필요가 없습니다. 결국 이 땅 위에서는 천국에 가서 볼 것이 전혀 없는가? 문답이 여기까지 나가게 되자 곧 바로 우리가 너무 쉽게 너무 자주 잊고 있었던 더 중요한 것, 더 귀한 것, 더 보배로운 것, 더 근본적인 가치들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천국에 가면,
우리가 함께 한다는 이 동거와 동행이야 말로 주님 모신 우리의 영생의 모습입니다.
전장에서 살아 나온 사람의 천국은 총 소리가 없는 곳일 터이고
얻어 먹고 살아 온 사람의 천국은 먹을 곳이 널려 있는 곳이라고 꿈을 꿀 것이며
노예로 머슴으로 사는 성도는 천국은 쉬는 시간뿐이라고 생각할 터입니다.
평생 병원 신세를 진 병약자 교인의 천국은 질병이 없고 병원과 주사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못 나서 죄 값으로 힘들게 살아 가는 이 세상의 부정적인 면을 천국의 기준으로 삼고 천국을 그리고 왔습니다. 천국은 주님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찬 곳이며, 그 생각 때문에 다른 것은 아쉬움을 느낄 여지도 없는 곳이며, 그 생각의 내면에는 신인양성일위의 본체가 충만할 터이니 우리의 포만감은 밥을 먹고 일시 배 부른 잠깐의 행복이 아닐 것입니다. 맛 있는 것도 여러 번 먹으면 맛이 떨어 지는데 그런 한계효용체감의 원칙이 적용 되는 곳이 아닙니다. 주님 계심, 그 것으로 내게는 영원무궁토록 그저 기쁠 것이고 그 주님이 기쁘하시고 구원해 놓은 옆 사람을 지켜 보는 그 자체로만 기쁠 것입니다. 귀신이 우리의 시야를 너무 좁혀 놓았습니다. 우리는 너무 생각이 좁아 졌습니다. 더 먹는 것으로 빈부와 소외 여부를 따지는 놀음에 휩싸여 열을 내는 상황입니다.



건설구원에 기능구원을 세밀히 배웠고 그 것을 살피고 안내하다 많은 세월을 보냈습니다. 이론을 위한 이론인가, 남이 꾸며 보지 못한 세계를 상상의 날개를 펴고 추상화를 그린 것이 공회 교리인가? 어제는 천국이 너무 잘 보였습니다. 교리의 실효를 다시 느꼈습니다. 천국은 어떤 곳일까, 비록 이 노선이 아니라 해도 영안이 밝았던 종들의 글을 통해 이런 세계를 접해 본 은혜를 함께 나눠 봤습니다. 그 분들의 교리가 더 정교하고 장대했더라면 그 분들이 죽기 전에 이미 누린 천국의 실상이 더 많은 분들에게 더 강하게 뻗쳤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가져 봤습니다. 감히 쳐다 보기도 죄송한 분들인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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