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회 신앙의 한 사례 - 건강 문제
"
0
1
2012.10.05 00:00
작년 언제쯤 타 공회 권사님께서 목회연구소에 연보를 천만 원 하셨습니다. 어렵게 살지는 않았으나 경제에 관한 한 대단히 철저하여 돈을 잘 벌던 시절에도 추운 지방에 살면서 자신이 혼자 눕는 곳만 전기 장판으로 버티는 분이고 손님이 와도 보일러를 잘 넣지 않는 분입니다. 이 번 연보의 이유는
'주변에 친구들이나 잘 아는 분들이 공직에 있든 또는 개인적으로든 모두 경제가 넘치는 세상이고 세상 제도가 그러니 모두들 의료 보험의 혜택을 받아 각종 건강 검사를 연례적으로 하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데 평생 몸도 별로 건강하지 않게 살았으나 새벽기도 생활과 심방을 자주 하는 정도 외에는 건강을 따로 챙기지 않고 그 흔한 검사 한 번도 받아 보지 않았는데 이렇게 노년까지 건강하게 살게 해 주신 것을 생각할 때 내 양심으로 복음 운동의 가장 귀한 곳에 내가 병원에 갔다 줄 검사비라도 연보하는 것으로 하나님 앞에 감사하고 남은 노년의 건강을 부탁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공회 신앙은 이런 문제를 두고도 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다니는 것을 금하거나 눈치를 주지 않습니다. 각자 자기 신앙과 직장과 건강과 형편에 따라 스스로 결정할 일이라고 지도합니다. 다만 세상의 과학, 의학, 건강법, 각종 검사, 보험제도를 요즘 우리 사회의 상식처럼 이렇게 휩쓸다 시피 하는데 동요하고 따르는 것은 대단히 조심하라고 이릅니다. 세상은 거짓으로 가득찼고 자기를 위해 남을 이용하는 장삿꾼 세상이며 속고 속이는 곳이니 당연히 건강 문제를 두고 챙기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보험 제도와 병원의 각종 마켓팅을 잘 들여다 보라는 것이며, 더 나아가서 각종 제도와 의료 기술이 정말 정직하다 해도 믿는 우리의 건강은 하나님과 관계에서 결정 되는 것이며 세상 것은 그냥 하나 참고나 하든지 아니면 하나님께서 사용하는 여러 방법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여러 이유 때문에 이 노선 신앙인들은 병원이나 일반 보험 제도나 각종 검사에서 늘 다른 행동 형태를 보입니다. 심지어 암 진단을 받고도 병원 치료를 받지 않는 분들이 더러 계신데 그 이유는 자연 치료법 차원이 아니라 그냥 이 노선에서 배운 길을 그대로 걸으며 하나님 앞에 직접 해결하겠다는 자세입니다. 어떤 분들은 진통제를 맞지 않고 그대로 임종을 향해 하나님 동행의 자유가 통증에 방해 받지 않는 세계를 겪는 분들도 계십니다. 고행주의나 물질개악설은 거부합니다만 그렇다고 믿는 사람이 안 믿는 사람과 모든 상황에서 꼭 같이 생각하고 대처하는 것은 뭔가 몸에 잘 맞지 않는 옷처럼 불편해 하는 것이 이 노선입니다.
저는 건강 외에 다른 문제를 두고는 조금 더 극단적입니다. 세상 사회나 정치나 교육이나 인인관계 등을 두고는 이 노선의 엄한 분들과 비교할 때 별로 뒤 떨어 지지 않을 듯합니다. 그러나 건강 문제만을 두고는 조심하는 편입니다. 40 세 이상의 무료 검진의 경우는 별로 빠지지 않는 편이고 확실하게 이상이 있으면 해당 부분에 대해 검사를 받아 보고 있습니다. 1987년 8월 20일 안팎으로 기억 되는 어느 날 건강을 조심하라시며 따로 불러 특별히 당부한 백 목사님의 개인 부탁 때문이었습니다. 이 면을 두고는 마치 제가 목회를 하면서 지키는 원칙 정도로 존중해서 순종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언제 불러 가도 당신이 결정하지 의학과 자연과 인간에 달린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병원을 가는 것이나 약을 먹는 것을 부끄러워 하였으나 이후로는 자연계시 차원에서 그리고 스승의 개인 지도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남들만큼 하지는 않아도 최소한의 조처는 하고 있습니다.
30대보다 40대가, 40대보다 현재 50대의 건강이 훨씬 좋은 편입니다. 각종 고장 났던 부분들이 오히려 나이를 먹어 가며 고쳐 지고 여러 수치들도 확실하게 다 좋은 편입니다. 턱걸이도 5 개를 채 하지 못하다가 30여 개를 하는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 번씩 건강 문제로 아주 훌륭한 종들이 중도에 목회를 접거나 또는 아까운 교인들이 큰 문제를 겪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초두에 설명하신 권사님처럼, 그 시대에는 지성인인데 평생 검사 한 번 받지 않고 무지하게 그러나 주님 한 분만 향해 달리는 분들도 계신데 이 번 연휴에 갑작스런 검사를 받을 상황이 되었고 별 일 없이 끝내는 동안에도 내내 권사님, 정 목사님, 오 목사님, 이 집사님 등등 여러 분들의 신앙을 한 번 생각해 봤습니다.
이 글로 인해 벌대로 세상의 건강 법을 맞서 폐기하거나 우습게 여기는 분들은 없기를 바랍니다. 이 글로 인해 다만 건강 문제를 주변 일반인들처럼 내리막을 질주하는 기관차처럼 무조건 그렇게만 하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이 홈을 아끼는 모든 분들에게 육체의 건강 때문에 심령의 자유함이 더욱 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