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의 부수입

남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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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에는 이 홈에 올려진 글 중에 이곳에서 따로 소개하고 싶은 글도 포함됩니다. 

목사의 부수입

연구 0 4
(공회 목회자의 마지막 고생)
1976년, 교사 출신으로 잘 살고 계시던 공회의 조사님이 시골의 움막을 고쳐 교회로 재출발하는 교회로 부임을 했다.
그 날 전성수 조사님은 고생했고 또 고생할 분이라며 일찍부터 정성을 다했다. 외유내강, 그 분이다. 동역자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철저히 소리 없이 챙겼다. 원래 개명 골짝에서 생고생을 다해 본 분이어서 자신은 어떤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다. 그러나 무난하게 또는 잘 살다가 목회 나온 분들이 처음 겪는 고생이란, 전 조사님에게는 평범했으나 그 분들이 겪는 내핍을 알고 최선을 다해 살폈다. 그 바람에 지역에서 가장 넉넉한 교회에서 넉넉하게 사는 듯했으나 사택의 경제와 물품을 최대한 더 고생하는 동역자들에게 돌렸다. 그 바람에 가족들이 겪은 고통은 너무 컸다. 가신 지 40년인데도 모든 가족의 평생에 그 피해는 이어 지고 있다. 생각할 때마다 마음 아프고 오늘처럼 이렇게 넘치는 때를 사는 사람으로서 늘 죄책감을 가지게 만든다. 남들은 내게 스스로 혹사를 시킨다고 하지만 그 때 그 모습을 보면 오늘의 내핍은 지성인의 건강 생활이다. 여기서 더 먹고 더 사용하면 천벌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좋은 시절에 만사 좋게 살기 위해 적절하게 조절하고 있는데 이 것을 내핍이나 자해나 과잉 충성이라 한다면 그들의 기준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최 조사님이 부임하기 전에 나는 미리 예배당으로 사용할 시골에 버려진 농막을 전 조사님 시키는 대로 정리를 좀 했다. 집에 와 보니 부임하는 조사님을 터미날에서 맞았던 어머님이 풍채가 좋던 최 조사님의 안색이 너무 고생한 것 같더라며 몹씨 안타까워 했다. 이전의 경제라면 어머님은 큰 돈을 바로 지출하여 해결했을 분인데 이 시기 우리는 겉 보기는 괜찮아도 가용할 돈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까워 했던 듯하다. 1970년대까지가 정말 굶으며 목회한다는 말이 나오던 때였고 공회 목회자의 고생은 이 시기까지였다. 이후 목회자들은 자녀의 학비 때문에 고생을 했으니 실제 3끼 먹는 것 자체가 문제 되지는 않았다. 초등학교 졸업하고 아이들을 모두 돈 벌러 내 보냈다면 최소한 굶는 일은 없었을 것이나 웬지 당시 목회자들이 고교까지는 모두가 공부를 시키려 했고 과도한 교육비 때문에 모두 고생을 했다는 점에서 사서 고생을 했지 정말 고생이었는가? 이렇게 물어 보면 나는 단정하기 어렵다.



40여 년 세월이 지나고 현재 2023년을 맞고 있다. 공회는 퇴직이 없다. 구조적으로 그렇고 교리적으로 종신 목회를 권장한다. 공회 별로 목회자 월급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공회의 역사와 성향이 그렇다. 공회 안에서 월급이 많다며 말이 나오는 경우는 타 교단을 잘 몰라서 그렇다. 그런데 여기에 또 하나의 변수가 더해 진다. 현재 공회 목회자들은 나이는 신규 목회자가 아주 적고 기존 목회자들이 65세를 거의 넘어 가고 있다. 65세가 되는 순간 무조건 32만원? 돈이 나온다. 목회자 월급에 국가에서 보너스를 준다. 더하여 각종 연금을 넣어 두었고 이 연금을 기준으로 적게 받는 사람도 50만원은 받는다. 미리 연금을 알차게 불입한 분들은 1백만원에서 심지어 2백만원도 있다. 이런 돈은 전부 목회자의 부수입이 되어 교회가 지출하는 월급에서 고려가 되지 않는다. 공회 목회자는 '종신' '전임' 헌신이 전제 된다. 이 목숨, 이 몸, 이 생활, 제 가족까지 모두 교회를 위해 희생하겠다는 자기 서약을 한다. 그렇다면 목회자에게 들어 오는 모든 돈은 교회 돈이 된다. 그리고 교회는 고정 월급을 준다. 교회는 고정 월급을 주고, 목회자는 타 교단 신학교에서 강의비도 받고, 각종 부수입도 따로 받는다. 89년 목사님 생전까지는 그런 개념이 없었는데 어느 날 생겨 버렸다. 그래서 과거에 금지 되지 않았으니 오늘은 당연한 듯 받고 있으나 공회는 법의 규정을 만들지 않고 과거 처리한 것으로 새로운 현실에 대처한다. 원리적이며 방향적으로 처리하면 어려움이 없다. 목회자는 교회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시간제 노동자인가? 자신의 전부를 바친 헌신자인가? 시간 노동자라면 부수입은 자기 몫이며 자기 실력이다. 전부를 바친 헌신자라면 교회 월급 외의 모든 수입은 모두가 교회 것이다. 교회에 연보를 한 뒤에 받아서 따로 사용을 하든 아니면 딴 돈을 사용함으로 교회 월급을 받지 않든 그 방법론은 알아서 해도 근본적으로 들여다 봐야 하는 내막은 구별이 어렵지 않다.

연구소 관련 공회들의 목회자 월급은 80 - 99만원 사이에 자율 결정한다. 연 2회 월급의 2배를 특사로 지출한다. 여기까지가 전부다. 공회 목회자들은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아예 학교를 보내지 않아 버린다. 알아서 독학으로 진학하고 장학금이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스스로 해결하도록 한다. 교인들은 겉으로는 한결 같이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며 펄쩍 뛰지만 속으로는 좋아 한다. 이 것이 교인이고, 이 것이 공회 목회자며, 이 차이점을 서로가 복 되게 이해하면 좋은 공회가 되고 이 빈 틈에 오해를 하거나 악용을 하면 제도적으로 생활을 보장하는 타 교단의 직업 종교인 체제보다 더 험한 꼴이 난다. 최근에 교인들의 사업에 이익금을 전부 빼다가 자녀들을 전부 부자 만들었다는 말을 만든 뒤 자신은 현실적으로 꼭 필요한 만큼 생활비를 받겠다며 월급을 2 배 인상해 버린 분이 있다. 이런 빈 틈이 공회의 탁월한 복이 될 수도 있고 직업 종교인보다 더 악한 사람이 나올 수도 있는 대목이다.

2023년 기준, 65세.. 국가에서 월급과 별개로 주는 돈이 100만원 정도다. 전부를 교회에 입금하고 교회로부터 받는 80만원으로 사는 것이 공회 목회자다. 교회를 상대로 소송을 해서 재산을 넘기라는 공회 목사들도 있다. 교회 몰래 부수입에 전력하는 목사들도 있다. 교회 몰래 노후를 대비하는 알뜰한 곳곳마다 주님의 두 눈이 그 노후가 그렇게 편케 되도록 두지는 않을 듯하다. 그래서 일을 잘하지는 못해도 천벌 받을 일만은 죽어도 피하는 것이 공회의 정상적 양심이다.


교회나 가족 중에 보험을 생업으로 하는 분들이 월 몇만 원 몇 번만 넣어 주면 도움이 된다고 부탁하는 경우가 있다. 대형마트의 사은품처럼 또는 이용 포인트 적립 후 돌려 주는 거래 관계의 기술적인 면이 있어 교회의 차량 보험을 바꾸어 주거나 목사 이름이 아닌 가족 이름을 사용하라고 배려하는 경우가 있다. 또 주유소가 이용 누적에 따라 1만원짜리 1년 무료 상해 보험을 가입해 주는 행사도 한다. 계속 이용하는 것은 운전자가 신청하고 직접 돈을 내야 하나 주유소에서 1회 1년 1만원만 사은품으로 주는데 뭔지 모르고 사인을 했다가 1천만원을 받은 사례가 있다. 금융 상품이 너무 천차 만별이어서 일일이 피할 도리도 없다. 그러다 매월 1백만원을 평생 받는 일이 보고 되었다. 당연히 교회로 전부 연보를 했다. 그런데 그 연보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국가에서 직접 매월 1백만원을 지원하는 혜택이 나와서 연보 대신 실제 혜택을 보는 경우도 있다.

개척도 실제 불가능한 정도가 되었고, 전도는 다른 교회 교인을 데려 오거나 쉬던 교인을 다시 데려 오는 정도로 바뀐 세상을 살고 있다. 그러니 교회도 천국도 모두 사라지고 세상이 지상 낙원이 되어 이제 천국 간다며 신앙 생활을 하는 사람은 주변에 보이지 않고 현재 사는 곳이 이미 천국이고 교회와 신앙이란 하나의 마음의 안식을 찾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회들의 경제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생존 차원에서 불가피했던 것이 공회의 원래 모습이면 사택 자녀들의 세상 진출을 위한 비용 때문이거나 노후 대비 때문에 모두가 무리를 하는 듯하다. 공회는 자녀를 위해 밀어 준 것만큼 자녀를 주저 앉히는 것이 되고, 노후를 준비하는 것만큼 노후에 생고생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이 2 가지만 털어 버린다면 실력은 없다 해도 최소한 경제 문제로 책 잡히는 일은 피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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