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 3.북한개방과 북한교회 개척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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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15 00:00
①북한 교회에 대한 징벌
교회서 자주 사용하는 역사적 표현 중 '바벨론 유수(幽囚: 잡아가둠)'라는 말이 있습니다. 유다 나라가 징계를 받고 70년간 바벨론에 포로 되어 갔다가 하나님께서 권고하시고 본향으로 돌렸던 시절을 말합니다. 북한은 1939년 신사참배 탄압이 본격화되던 때부터 오늘까지 63년간 교회가 없는 암흑기를 맞고 있습니다. 식민지 6년간 신사참배 문제로 교회는 이름만 가졌을 뿐이고 해방후 불과 수개월 동안 신앙자유의 때가 왔지만 북한 전체적으로는 신사참배문제를 회개하거나 해결하는 노력을 시작도 못해본 상태에서 바로 공산치하로 이어졌습니다.
이제 북한의 개방이 시작되면 어떤 장애물들이 있다 해도 겨울을 지나 봄이 되는 과정처럼 결국은 복음의 시대가 정식으로 열리지 않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역사와 교회사적으로 볼 때 우리는 북한의 개방이 실제 가시적으로 현실화되는 이 시점을 바벨론 유수를 끝내고 고향 유다 나라로 돌아오도록 바사 나라 고레스의 조서가 온 나라에 공포되는 때로 보게 됩니다.
'바사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시려고 바사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저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스1:1)
하나님의 진노가 전면적으로 임할 때 그 결과를 놓고 우리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롯과 소돔 고모라, 북쪽 이스라엘의 경우처럼 그 훗날이 전혀 남아나지 않도록 끊어버리는 경우가 하나 있고, 이스라엘민족 전체가 애굽에 있던 400년 기간이나 남쪽 유다가 바벨론에 있었던 70년 기간처럼 비록 사람 생각으로는 완전히 끝났다고 보일 만큼 되었으나 뿌리를 남겨두었다가 재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북한의 현재 움직임은 하나님께서 훗날을 전혀 남겨두지 않도록 끊은 것이 아니고 다행히도 훗날을 남겨두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할 일이 적지 않고, 또 우리가 미리 살펴야 할 일이 있음을 분명히 알려 주는 사안입니다.
②전도의 폭발력
북한의 개방과 이에 따른 개척은 '대단한 전도의 폭발력'을 의미하는 면이 있습니다. 여기 4가지 정도로 북한 전도가 가지는 그 단시일의 폭발력에 대하여 요약하겠으나 우리 신앙노선에서 보는 것이 아니고, 누구나 알 수 있는 일반 사회 현상의 시각에서 살펴보는 것입니다. 일반 사회 현상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현 세상을 어떻게 운영 섭리하시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자연계시이기 때문입니다.
첫째, 현재 남한 내의 교회 전도역량은 역사 어느 시대 교회와 비교한다고 해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탁월합니다. 모든 환란을 거치며 교회를 개척했던 경험, 유교와 불교의 사회적 고정 의식을 뚫고 오늘처럼 기독교 전성기를 만든 경력, 전도를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초대형교회들의 존재와 그 역량, 중국 등 해외에 이미 지난 10여년 선교사를 파송한 역사를 종합할 때 외국이 아니라 한반도 내의 동일 민족 동일 언어 일일 생활권 범위의 북한에 대한 개척과 전도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막으시지 않는다면 불을 본 듯 그 폭발력은 대단할 것입니다.
둘째, 또 하나 보이지 않는 지대한 요소는 인적요인으로서, 현 한국 교계의 지도급 인물들이 대거 북한에서 피난 왔던 분들입니다. 고향 교회에 대한 재건 의지는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북한 주민 역시, 현재 동서독에서 보듯이 서로 자유롭게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동독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서독에 대한 열등의식처럼 남한출신이 위주 된 북한교회 개척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 경계심이나 피해의식 또는 거리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대북 개척이나 전도는 교단이나 교회적인 지도 인물들이 거의 북한 출신 지도자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에 의하여 주도되는 개척은 대단히 유리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남한 내 기업이 북한에서 자유로운 기업활동만 보장된다면, 단번에 70년대식 개발로 남한같은 경제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다는 것은 손바닥을 본 듯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이나 동남아로 진출한 기업들의 전망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은 민족 언어 인간성 체질 등이 같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교회도 북한지역에서 활동할 남한 교회는 남한에서 해방 후 걸어왔던 모든 경험을 단기간에 북한에 옮겨놓을 것이고 이 과정에서 장애가 될 것은 거의 없습니다.
셋째, 현재 남북한은 경제적으로 전도할 수 있는 입장과 전도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상태입니다. 현재 남한 교회의 경제력은 예배당 건축, 인건비 등 모든 면에서 그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 이상 교회 경제력이 지속되면 배부른 고양이가 쥐를 보고도 잡지 않을 지경에 이를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남한교회의 경제력은 북한 주민의 기초생활을 담보해 주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완전 개방이 된다면 그들의 기초생활은 정부에서 보장하게 되어 있을 것이고 완전 개방이 되기 전까지는 경제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에 전도에 필요한 정도로는 경제력이 충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남한 교회의 경제력은 단순히 경제 지원에 그치지 않고 교회의 소개나 안내를 통해서 일반 주민들이 가질 수 있는 일반 기회보다 하나 더 고맙고 따뜻한 혜택을 주게 될 것이고 이런 작은 혜택은 실제로는 크게 작용을 하게 됩니다. 마치 미국 이민자들에게 먼저 정착한 교포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안내하고 지도하여 전도를 크게 하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넷째, 사상적 공허 상태입니다. 역사 이래로 공산주의 국가만큼 대외 폐쇄가 확실했던 경우는 없었을 것입니다. 사상적으로 또한 과학 기술의 뒷받침으로 대외 폐새를 확실하게 했으나 10년전 소련의 붕괴를 마지막으로 현재 지구상에는 북한만이 유일하게 대외 사상 유입 차단이 확실하게 지켜지는 곳입니다. 아랍권은 그 사상적으로는 단속이 북한 못지 않으나 외부 세계와 자유로운 통행을 허용하고 있으므로 북한에 비교될 수는 없고, 쿠바와 같은 공산국가들은 원래 기독교 문화국이었기 때문에 공산국가 시절에도 북한처럼 교회나 신앙의 모습을 거들내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더구나 북한은 김일성부자에 대하여 종교적 차원에서 사상관리를 해왔는데 현재 그 해체는 가속도로 진행 중입니다. 따라서 북한의 개방과 교회 개척이 진행되면 유교 불교 등 재래 종교나 절차에 의하여 지장 될 일은 전혀 없으니 거의 벽이 없는 상태에서 전도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미 북한 사람들은 그 종교성이 해방 이전에 증명이 되어 있고 또 타종교와 기독교는 전도 경쟁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것이므로 인간에게 하나님이 만들어놓으신 종교성이라는 부분이 통째로 비어있는 북한사회는 전도에 극히 좋은 환경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