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백영희] 백목사님 살해사건 법정 점거를 되돌아 봅니다.

남단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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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에는 이 홈에 올려진 글 중에 이곳에서 따로 소개하고 싶은 글도 포함됩니다. 

Re: [백영희] 백목사님 살해사건 법정 점거를 되돌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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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제로 오간 여러 글들에 포함되었으므로 이 글도 함께 이동합니다. -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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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백영희목사님과 이곳 연구소를 알게 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배우고 있는 학생입니다.

'이방인'이라는 아이디로 당시 판사의 글을 옮겨적고 부끄럽다는 내용의 글을 쓰신 분의 마음이 참 청결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그 밑에 쓰여진 긴 답글은 배울점도 있으나 내 마음을 무겁게 하는 내용이 많아서 좀 안타깝습니다.

첫째, 1번 글,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맹신으로까지 나아갈 수 있습니다. 자중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현직 검사의 수필집? 실은 들을 가치가 전혀 없습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과연 '전혀' 들을 가치가 없을까요?
판검사들이나 변호사들의 언행과 판단이 불의할 때도 있기 때문에 글쓴이의 말이 일면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글쓴이는 당시의 농성에 참여하지 않았다 해도 같은 공회인으로서 그 일을 부끄러워하고 당시의 판사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공회인은 아니지만 같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그 판사에게 미안하고 세상 사람들 앞에서 부끄럽습니다.

둘째, 백목사님을 너무 사랑한 데서 나타나는 현상인 줄은 알지만 분노와 격정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사님의 사랑을 받아본 적도 없는 당신이 우리의 심정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말할 지 모르지만 정상적인 그리스도인들은 그런 일로 그렇게까지 분노하고 격분하지 않습니다.

셋째, 글쓴이가 여전히 '목사님 시해사건'에 대해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범인이 무죄로 판결나는 억울한 일을 당했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뒤에 가서는 시해 자체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다는 바른 관점을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앞에서는 너무 감정에 치우친 태도를 보이셨습니다.

넷째, 어떤 분들이 나중에 교권과 이권 문제로 부끄러운 싸움을 했다 해도 그분들이 범인에 대한 법의 판결에 대해서는 바른 태도를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백목사님에 대한 사랑이 부족해서 그렇게 행동했다 할지라도 결과적으로는 신앙인으로서 바른 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어떤 이유라도 폭력과 보복은 정당화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아실 것입니다.

다섯째, 이회창 씨에 대한 글이 합당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혹이라도 뇌물을 받고 의도적인 오판을 했다 해도 그를 잡으려고 떼를 지어 몰려가는 짓 따위는 부끄러운 일이 아닌지요? 그리고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는 성경이 아니고 사도신경을 만들 때 잘못 만든 내용이 아닌지요? '우리는 백목사님 사건 무죄 판결의 최종 책임을 이회창이라는 이름에서 찾게 됩니다.' 하셨는데 과연 이회창 씨에게 책임이 있는 것일까요? 나는 이 일에 대해 백목사님이 생전에 원하신 대로 하나님이 그렇게 되도록 섭리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여섯째, 공회별 평가에 있어서 다른 공회들이 부산공회(1)의 행동에 대해 평가할 수 없을까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백목사님의 신앙노선에 충실하지 못하고 타협하고, 회귀하고, 변질되었다 할지라도 부산공회(1)의 당시 행동에 대해 평가할 수 있고 그들의 평가가 옳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법정에서 소란을 피우고 난동을 부린 것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큰 실패요 수치이기 때문입니다.

일곱째, 분과 노를 버리시기를 간곡히 부탁합니다. 글쓴이가 백목사님을 지극히 사랑했고, 교권싸움에 가담하지 않았고, 백목사님의 신앙노선을 굳게 지킨 점에서 칭찬할 만 하지만 그것이 '자기 의'가 되어 판사를 업신여기고, 범인을 용서하지 못하고, 교권싸움으로 총공회를 어지럽힌 사람들에 대해 분을 풀지 않으면 건설구원에 지장이 있을 것입니다. 자칫하면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될 수도 있습니다. 다 용서하고 잊어버리시고 주님께 맡기고 가야 할 길을 묵묵히 가시면 참 아름답게 보일 것입니다.

그야말로 이방인이고 초보인데 느낌 점이 있어서 적어보았습니다. 내가 이곳에 와서 많이 배우고 있는 것처럼 글쓴이도 내 글에서 조금이라도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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