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라는 글자

남단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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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에는 이 홈에 올려진 글 중에 이곳에서 따로 소개하고 싶은 글도 포함됩니다. 

故 라는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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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사님 장례 순서지에 '백영희목사님 장례예배'라고 적었다가 원로 4명 목사님과 엄청나게 싸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백태영 백영침 백영익 이재순 등 네 분의 목사님들은 죽은 사람에게는 '고, 故'라는 글자를 앞에 붙여야 한다고 했고 저는 그 글자를 붙이지 않아도 장례예배라는 글자가 그 글자를 대신한다고 우겼습니다. 결국 제 뜻대로 인쇄가 나갔고 백목사님 장례 관련 모든 인쇄물과 예배 순서 또는 그 이후 모든 글에서도 '故, 고'라는 그 보기 싫은 글자는 없앨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저는 맡고 있는 교회 장례 때 '고, 故'라는 글자를 붙이는 경우가 없습니다. 제 입에서 그 글자를 입에 담는 경우가 없습니다. 물론 '고인'이라는 말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 문제는 진리 문제가 아니므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거나 남들에게 그렇게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그대신 제가 관련하는 범위에서는 없애고 있습니다. 묘비에도 '고, 故 000' 라는 글자는 없애고 있습니다. 묘비니까 살아 있는 사람을 고려장 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묘지에 묻었으니 '죽은 사람'이라는 '고, 故'를 붙일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오늘 몇 곳 다른 교회와 공회를 찾았다가 아직까지도 '고 백영희'라는 글자를 적은 곳들을 보았습니다. 이제는 그 글자를 떼놓았으면 합니다. 요즘 신학책에도 '故 칼빈'입니까? 요즘 세상 신문에도 김구선생 앞에는 '故 김구'라고 붙입니까? 세상 TV 신문 교과서에서 오늘 날자로 죽어 있는 사람은 모조리 '고, 故'라는 글자를 붙입니까?

불신자들이 문자 쓴다고 자랑하는 그 습관으로 별별 격식과 중복과 의식으로 뒤집어 씌운 것 중에서 우리 신앙에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시원스럽게 툴툴 털어버릴 것이 더러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역사 속의 인물이 되어 우리에게 '백영희'라는 이름 3글자로 그가 진력했던 신앙노선이 표시되고 있습니다. '고 백영희신앙노선'이라고 표시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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