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신학교 관련 몇 가지 상식

남단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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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에는 이 홈에 올려진 글 중에 이곳에서 따로 소개하고 싶은 글도 포함됩니다. 

한국과 미국의 신학교 관련 몇 가지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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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화면/연구실/문의답변/ 다음 게시판에 올려진 다음 문답에 이어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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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3번, 카브난트 신학교는 어떤 곳입니까? 교인 05/01/31
4757번, Re: 카브난트 신학교는 어떤 곳입니까? yilee 05/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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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국 신학교의 현황

①통계로 본 신학교

현재 교육부에서 정식 대학교 또는 대학원으로 인가를 받은 신학교가 50개를 넘고 있습니다. 국내 대학교의 역사를 생각한다면 이는 실로 엄청난 것입니다. 국내 신학대학원에서 매년(04.4.1.기준) 교육부의 신학석사학위를 정식으로 받는 숫자만 2,639명입니다. 교육부에서 인가를 받지 않은 신학교도 수백 개가 될 듯하고 여기서 배출되는 신학생들도 각 교단이 정식신학대학원 졸업자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교회 강단을 기준으로 본다면 국내 신학교는 수백 개이고 졸업생은 5천 명을 훨씬 넘을 것입니다.


②신학교 현장의 내부 문제

교회 기준으로 본다면 교육부에서 신학인가를 받은 신학교는 나쁜 곳이고 인가를 받지 않은 곳은 좋을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일반 교계나 일반 세상이 볼 때에는 교육부에서 인가받은 신학교는 좋은 곳이고 무인가 신학교는 나쁜 곳입니다. 교육부 인가를 받은 신학교 내에서도 교육부의 정식 인가 정원이 100명이라면 교단 자체내에서 1-200명을 더 받아서 졸업할 때는 꼭같이 졸업장을 주는데 실은 교육부에서 관리하는 정식 석사학위자는 원래 인가를 내 준 그 학생들만 해당이 되고 나머지 졸업생은 방청으로 다닌 꼴이니 그들의 졸업장은 개인이 프린터해서 찍어주는 졸업장입니다.


③신학교의 역사

일반교인들 기억하기 편리한 대로 대충 넘겨짚기로 소개한다면
선교 초기 1개로 시작한 신학교가 신사참배 때문에 고려신학교와 총회신학교로 나누어지고, 그다음에는 교권 싸움 때문에 총회신학교와 장로회신학교로 나누어지고, 그 와중에 신학의 근본 시각이 달라서 한국신학교가 따로 설립됩니다. 1개만 있을 때는 권위가 있었는데, 2개로 다시 4개로 분립이 되기 시작하니까, 이제는 틈만 있으면 그까짓 신학교 만드는 것은 아이들 소꼽장난하듯 그렇게 설립을 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 명예 때문에 어떤 사람은 자파 확장 때문에 어떤 사람은 돈벌이 때문에 신학교를 만들게 되면서, 마치 한국교회의 교단이 설립되는 것처럼 신학교도 그렇게 세워지고 그런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곳 홈에서 답변자 혼자서 자습 과정 하나를 제시해 놓고는 세계 제일의 신학교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정도이니, 한국교회의 신학교 어지러움은 이루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어떤 곳은 지극히 작지만 정말 숨은 보배인 경우도 있고, 연세대신학과처럼 세상에서도 그 뺏지를 보고 부러워하는 좋은 학교인데 속에서는 예수님을 믿기나 하는지 모를 정도의 불신자 차원의 신학교도 있고, 이 모든 것이 뒤섞여 일반인이 듣고 아는 것과 그 내부를 잘 아는 사람이 아는 것은 정말 딴 세계라고 할 정도입니다.


2.한국의 신학교 형편을 가지고 살모시 미국 신학교 형편을 보셨으면

①한국교회와 미국교회

한국교회를 세운 곳이 미국교회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선진국과 후진국이 보이는 차이는 고스란히 다 가지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본다면 그 애미에 그 새끼라고 하면 될 정도입니다. 미국교회사는 교단들이 분열과 통합, 집권과 반격, 타협과 배신, 앞으로 치기와 뒤발차기 등을 난무하여 교단의 숫자도 많고 그 호적을 떼보면 이혼 재혼 삼혼 사혼이 복잡하게 얽혀 관련 전문가가 아니면 한번 읽기도 괴롭고 한번 들어주는 것도 골치 아픈 정도입니다. 물론 그들의 지도를 받은 한국교회는 타고난 조선민족의 성질까지 더해서 끝을 보고 있습니다.

미국교회의 분열사만큼 미국교회의 신학교 역사도 복잡합니다. 한국교회의 분열사만큼 한국교회의 신학교 역사도 얽히고 섥혀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족보를 뒤져보지도 않고 공회 교회들을 꼭같이 본다면 이 홈의 답변자는 그 이상 섭섭한 말이 없겠지만 그렇다고 공회 내부 전문가조차도 지난 17년간 얽히고 섥힌 이야기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데 외부 일반인에게 나를 제대로 파악해 달라고 한다면? 무례가 되겠지요?

미국교회사나 미국신학교사든, 한국교회사나 한국신학교사든, 공회사나 공회양성원사든 비슷하게 보면 됩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미국사람들은 좀더 신사들이어서 외부 흉한 모습을 덜 보인 정도이고, 한국교회사는 조선성질대로 다 해버린 정도이고, 공회사는 한국교회사 중에서도 제일 심한 정도입니다.


②미국 신학교의 현황

미국은 기본적으로 규제가 없는 곳이므로 신학교를 만드는 일이 한국보다 더 쉽고 자유롭습니다. 한국의 대부분 신학교는 부정적 의미에서 난립이 되었다면 미국은 천성적으로 자유롭고 개성적이므로 체질적으로 수많은 신학교를 세우게 되었다는 점도 아셔야 합니다. 불과 수십 명 학생을 가지고도 당당하게 신학교 노릇을 잘 하고 있는 곳도 있고, 몇 백명 정도의 학생을 가지고 있다면 미국내 중견 신학교라 할 수 있습니다. 풀러신학교처럼 아주 대형 신학교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신학교치고 시시하지 않은 곳은 없습니다.

마치 연세대가 전도 때문에 세웠졌지만 연세대 신학과는 연세대 내에서 맹장처럼 시시하게 달려있고 그대신 세상 다른 학과들은 날로 번창해서 한국사회 최고 명문 사학의 중심이 된 것과 같이, 미국의 주요 대학들은 그 초기에는 한국보다 휠씬 교회와 관련되어 세워지고 운영된 것이 많고 권위가 있었는데 현대로 오면서 대학들 내의 신학과는 못난 것들이나 가고 우수한 인재들은 세상에서 알아주는 학과로 몰리다 보니까, 이제 그 대학들이 세상학문으로 유명해서 유명하지 그 안에 있는 신학이 유명해서 유명한 곳은 아닌 형편이 되었습니다. 더구나 1900년대 이후에 세워진 신학교들은 일반 대학들과는 아예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왜소하게 되어 순수한 신학교로만 운영이 되고 있는데 이런 곳들은 우리 나라 신학교들처럼 모두들 구멍가게가 되어,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은 자기 교파 신학교를 아는 정도이고, 신앙에 별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는 오늘 우리 나라에서 알아주는 그런 신학교들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형편입니다.


③미국 신학교들의 장점

미국인들의 기본양심과 생활체질상 한국사람과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진실되게 그리고 철저하게 공부를 가르치는 면은 있습니다. 꼭 봐 줘야 할 때는 교수가 개인적으로 인정하고 봐 주는 경우도 있으나, 그런 개인상황은 후에 공개를 할 때 누구든지 인정할 정도가 되도록 알아서 자율적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면은 신학을 떠나서 건설공사든 세상학교든 공직사회든 모든 면으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수준높은 신사의 나라인 만큼 그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한국에서 신학교를 졸업했다면 알파벳도 모르고 원어학점을 받고 전공서적 어느 한쪽 귀퉁이 조금 읽고 학점을 받는 것이 허다하지만, 미국에서는 코피가 터지도록 공부를 시키기 때문에 공부하는 학생들로서는 고생이 많습니다. 문제는 배울 것을 배웠느냐? 배워서 신앙에 도움이 되었느냐? 후에 배운 것을 한국에 와서 가르칠 때 한국교회와 교인들의 신앙에 유익이 되느냐? 이런 기준으로 본다면. 실컷 죄만 짓고 왔다고 할 정도의 내용들입니다.


④한국교회 보수측에 알려진 미국 내 신학교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 칼빈(Calvin), 리폼드(Reformed), 카버난트(Covenant), 트리니티(Trinity)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런 신학교들은 미국 내 주류 교회인 침례교 계통에서는 이름조차 알려져 있지 않은 정도입니다. 한국여권으로 미국 유학비자 제1호를 받고 신학공부를 하러 갔다는 사람이 해방 후 미군 군목에게 '웨스트민스터'신학교라는 이름을 들었다고 하자 그가 너무 감격하여 그렇게 작은 학교 이름을 어떻게 알았느냐면서 전폭적인 지원과 소개를 아끼지 않아 그렇게 가게 되었다는 일화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마치 한국 내에서 총공회양성원을 아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마치 한국 내에서 고려신학교가 어떤 곳인지 아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마치 한국 내에서 교계 최대 신학교인 총신을 기독교계통 신학교라는 이름정도로만 알지 그곳이 보수인지 최대교파 직할인지 전혀 모르는 것처럼, 미국 내 신학교들 특히 한국 내 보수교계에 알려진 상기 신학교들은 국내 보수교계에서나 알려져 있지 미국 내 일반 사회적으로나 교계 전체적으로는 아주 보잘 것 없는 그런 수많은 군소 신학교들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차라리 국내에서는 대전의 침례신학교가 알려져 있지 않으나 그 교단 계통의 미국 내 신학교들은 미국 내 신학교 중에서 미국 사회에서도 알아주는 곳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한국 내 우리 교회들끼리의 인식이 문제입니다.


3.한국교회의 신학수준

현재 한국교회들은 과거처럼 그렇게 전쟁터의 양측 군인처럼 싸우는 정도는 아니지만 여전히 한국과 일본처럼 내부적으로 우월감과 열등감이 교차하고 있고 가해자로 누린 이권이 있고 피해자로 당한 설움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발전적으로 표현한다면 항상 경쟁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슷한 주변의 타신학교를 내심 비교하면서 안심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며 복잡한 마음을 읽는 것은 쉽습니다. 경쟁하고 있는 바로 옆 교단보다 나으면 마치 천하를 점령한 듯 기분이 좋고, 과거 서로 분열했던 역사가 있는 곳보다 조금 뒤떨어지면 마치 지옥이나 갈 사람처럼 낙심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골 자기 반에서 1등하면 천하의 수재처럼 의기양양하고, 시골 자기 반에서 2등으로 내려 앉으면 온 집이 난리가 납니다. 그런데 1등이나 2등이나 그 시골 그 학교를 나와서는 전문학교나 겨우 갈 정도이니 사실 그런 공부는 하나마나 못써먹기는 매한가지인데도 괜히 그들 시골 동네 안에서는 우물안 개구리가 되어 우습게 살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신학교가 교육부 인정학교만 50개가 넘고 한해에 석사학위를 받은 숫자만 2600여명을 헤아리는 이 시점에, 우리가 생각할 것은. 50개 신학교가 일반 세상이 학문적으로 볼 때 '학문'이라는 이름이 해당이나 된다고 보는 곳이 과연 1곳일까 아니면 2곳일까 그 정도라는 사실입니다.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이 한 해에 2,600여 명이라고 하지만 그런 석사과정 정도야 낮잠 자가면서 한 학기에 기말고사 보기 전날 2-3일만 공부해도 따낼 수 있는 찌라시 차원입니다.

세상이 그렇게 시시하게 쓰레기로 본다 해도, 신학교가 의미가 있는 것은 신학교는 하나님을 상대하며 천국가는 길을 살피는 곳이니 신학교의 의미는 지옥갈 세상이 지옥갈 그들의 기준으로 살펴서 등급을 매기는 그 기준을 무시할 때에 신학교의 의미가 있는데, 신학교가 스스로 지옥갈 세상기준을 가지고 타 신학교보다 수능평균이 높고 입학생 숫자가 많고 학생 당 교수 숫자가 많다는 그런 썩은 기준을 내세우고 있으니, 이것이 한탄입니다.

참으로 신앙기준에서 본다면, 신학교의 수준은 신학이라는 것을 세상학문으로 접근하지 말아야 하고, 신학교를 세상 대학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보아서도 안됩니다. 만일 그런 기준으로 신학교를 자평하려 한다면, 이 나라 신학교들은 이 사회를 선도하기는 커녕 이 사회의 제일 낙오자들만 가는 곳이라는 비판을 피할 도리가 없을 듯 합니다. 이래 보나 저래 생각하나 신학교는 신학교라야 하니까, 신학교가 진정 신학교로 의미를 찾으려면 신학교는 교육부나 세상 학문이 강조하는 그런 자세와 기준과 과정을 홀랑 벗어던지고, 다윗이 사울의 갑옷을 쓰지 못할 나쁜 것이라 버리듯이, 진정 성경을 성경으로만 상대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의 신학교 현황은, 세상 학문으로는 차마 학문이라는 이름이 화를 낼까 해서 학문이라는 단어를 입에 담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고, 만일 한국의 신학교가 진정 신앙인을 기르려는 취지라면 신앙인의 신앙을 삶아 신앙의 본질을 없애버리는 현 세상학문식 신학체제와 그 운영 그 모든 요소들을 다 제거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4.한국의 신학이 정말 세상 학문과 나란히 서려면

한국으로 말하면 각 교회 소속의 시시한 교단 신학교 대신에 연세대학교 신학과처럼 일반 대학교의 신학 연구 학과로 나가야 합니다. 지금 그렇게 폼을 잡고 있는 곳이 몇 곳 있지만 그 입학생들의 수준이 한국 대학의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그들의 뜻을 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할 것입니다. 등신들을 데리고 학문을 한다면, 학문이 얼마나 배를 잡고 웃겠습니까?

현재 괜찮다고 알려진 신학교들이 연세대학교처럼 흉내를 내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연세대학교를 따라 잡는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연대 신학과를 들어가는 학생들과 일반 교단 신학교를 들어가는 학생들 하고 국방부에서 군목시험을 쳐 보면 연대생들이 위에서 다 차지하고 교단 신학교들은 전부 밑을 기고 있습니다. 연세대 신학과도 교단 소속 시시한 신학교들과 비교하니까 우수하게 보이지 서울대 종교학과와 비교한다면 그 수준은 또한 비참한 것이 현실입니다. 의대 갈 실력이 없으니까 약대를 가는 것처럼 서울대 종교학과를 갈 실력이 되지 않으니까 연세대 신학과를 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서울대 종교학과 정도는 되어야 실제 학문이라는 말을 입에 올릴 수가 있는데. 문제는 그곳에서는 예수 믿고 천국가는 도를 가르치고 배우는 곳이 아니고 예수와 비슷한 인물이 불교나 유교에도 있었다는 것을 배우는 곳입니다.

미국으로 유학가는 사람들도 학문을 논하려면 웨스트민스터신학교처럼 시시한 곳을 갈 것이 아니고 하바드대학교나 템플대학교처럼 정말 유명한 세상 대학교에 가서 그들에게 신학 대신 종교학을 배우는 것이 떳떳하고 양심적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곳은 비록 어렵고 수준은 높지만 자신은 순수 신앙이 좋아서 성경을 바로 배우기 원한다면 신학을 할 것이 아니고 교회와 집에서 성경 열심히 읽고 배우고 교회에서 일반 교인으로 또 자기 현실에서 배운 말씀대로 실행하기 위해 죽도록 충성하는 것이 가장 좋을 듯 합니다. 이렇게 된 한 사람이, 바로 신학을 진정한 신학으로 세울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사실 입에다가 '신학'이라는 단어를 올리기를 그렇게 괴로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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