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말리는 한국교회

남단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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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에는 이 홈에 올려진 글 중에 이곳에서 따로 소개하고 싶은 글도 포함됩니다. 

피를 말리는 한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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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와 속은 다를 수 있습니다.

눈치가 있는 사람은 겉을 보고 그 속을 읽어내지만
대개는 겉보기로 평가를 끝내기 때문에 모두들 일단 외모 관리에 주력합니다.
얼굴 화장, 옷입기, 학벌과 같은 간판 챙기기가 다 이런 이유입니다.

겉과 속이 다르다는 것은
모두들 자기가 자기를 보면 알 것입니다.
자기가 자기 속은 감추어두고 자기 외모 간판으로 자기 겉을 꾸미는데
남들이 자기의 겉만 보고 자기 속을 읽어내지 못하는 것을 봐서
자기도 남을 볼 때 겉만 보면 안 되겠다고 느끼고 그렇게 알아야 하는데
알 만한 지성인들이 알 만한 연배의 사람들이 외모 겉보기에 따라 요동치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할 정도입니다.

대체로
나이가 많아지면 점점 속을 보는 눈이 생깁니다.
많이 속아 볼수록 그렇습니다.
남자가 그래도 좀 낫습니다.


가끔
하나님께서는 겉과 다른 그 사람의 속을 뒤집어 보여 주시는 때가 있습니다.
세상을 일정하게 움직여 나가야 하시기 때문에 자주 그렇게 하지는 않으시나
가끔 분명하게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겉보기로 꾸미는 것은
쉽게 말하면 거짓말이거나 연극인데
극단적인 상황을 만났거나 갑작스런 일이 돌발되면 꾸미고 가리고 할 여유가 없어
원래 속에 들어있는 것이 그대로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사람의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런 세상 이치를 가지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신앙으로 건설하는 일에도 참고를 시킵니다.





한국교회 전체를 두고

이 홈이 평소 평가할 때 그 평가는 혹독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이 홈의 이런 비판에 대하여 이 홈을 들러는 분들이
정죄적이다 비관적이다 잔인하다 너무 심하다 ...
이런 표현과 함께 크게 실망하고 이 홈을 비판한 적이 가끔 있고
그렇게 비판을 하는 분들보다는 아예 기가 막히고 대화할 상대가 되지 않아서
침을 뱉고 나간 분들이 더욱 많을 것입니다.

일반 교회의 찬양과 기도와 신앙의 진지함을 두고
그들은 감격하여 눈물에 휩싸이고 자기 생의 방향을 바꾸고 엄청난 충격을 간증하는데
이 홈은 애들 장난처럼 취급해 버리는 경우가 거의 전부였습니다.
개개인의 주관적 변화와 체험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지만
그들의 전체 흐름은 애들 장난처럼 취급하지 않을 수 없는 대세가 있어 그러했습니다.

더 크게 은혜를 받을 길이 있는데 굳이 가장 유치한 수준의 은혜를 추구하기 때문에 그렇고
정말 바로 믿게 만들 길이 있는데 중요한 핵심은 다 없애고 겉핥기만 하기 때문이며
이 모든 원인은 그들의 소속 교단이나 교회가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없도록 방향을 잡고
그 소속 모든 교인들을 그렇게 이끌어 왔기 때문에
그 속에 있는 교인으로서는 그들이 소속한 전체 흐름을 벗어났을 리가 없으므로
그들을 조롱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탄식하는 것이고
그들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안타깝고 아까운 신앙 기회 허비를 아쉬워하는 것이며
가장 큰 염려 중 하나는 그런 운동의 확산으로 한국교회 전체가 희망없이 썩어내릴까 하는
것입니다.




먼 이웃나라 먼 과거로 돌아갈 것 없이
우리 한국교회 공동의 직전 역사를 예로 들면 이 모든 사실은 금방 밝혀집니다.

한국교회 전체가 겪었던 가장 큰 환란은
일제말기 신사참배 환란과 6.25점령 치하의 공산군 학살이었습니다.

신사참배는
한국교회가 총회장 총회간부 총회 체제로부터 말단에 이르기까지 전멸을 했던 사건입니다.
회개할 기회가 해방 이후에 주어졌으나 지금까지 입을 닫고 그냥 살아오고 있습니다.
교권이나 개인별 손익계산에서 회개하는 것이 불리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후손, 그들 밑에서 배운 후학, 그들을 보고 자란 그 제자들이
만일 그들 앞에 신앙 어려움이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굳이 살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개의 아들은 강아지이고 말의 아들은 망아지듯이...

6.25 때는
신사참배 때 승리했다 하던 고신교단을 포함해서 모든 한국교회가 다 피난을 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도피를 했습니다. 공산당 점령은 신사참배와 비교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고신을 포함하여 신사참배 승리자들까지 앞뒤를 다투어 전부 피난을 하다가
도망할 기회를 찾지 못해서 죽은 사람들이 지금 전쟁 순교자가 되었고
정말 전쟁 속을 자유하며 환란을 이긴 이들은 전남의 손양원과 경남의 주남선 정도입니다.

이 노선은
신사참배 때도 그리고 전쟁 치하에서도
앞서 지도하던 백영희 뿐 아니라 교인들과 주일학생들까지 다 함께 승리한 경우였습니다.





참으로 환란을 승리할 신앙가들은

평소 닥쳐올 환란을 생각하고 그 환란의 어려움이 어느 정도라는 것을 실감하기 때문에
대입시험을 앞두고 모의고사와 예습 복습을 반복하며 숨소리까지 죽이고 있는데
이런 학생들은 등신 같고 병신 같이 보이지만
온 시내를 활개치며 돌아다니는 학생들은 그들만 앞날이 창창한 학생처럼 보여도
마지막 시험을 치르게 되면 평소 떠들고 다닌 것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성적으로 판별이 됩니다.

한국교계가
신사참배나 6.25전쟁과 같은 대형 환란은 말할 것도 없고
평소 주일을 지키는 문제 하나를 두고도 제대로 승리하고 투쟁한 경우를 듣지 못합니다.
지금 간호사 시험 공무원 시험 무슨 자격증 시험 취직 시험...
그 모든 시험을 두고 교단적으로
전면 그 시험을 포기하고 장사로 노동으로 수십 년 고생한 교단은 없습니다.

40-50년 전의 한국교회는 주일날 집사님이 논에 물 보러 나갔다고 치리를 했는데
지금은 그렇게 할 리가 없고 그렇게 했다가는 온 교단이 공중분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교단 집행부 간부 최고 지도부들조차 주일 개념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데도

평소 그들은 시험이 무엇인지 실제 당하게 될 때 어려움이 어떤지
주일 문제 하나부터 모든 평소 어려움을 다 피하고 살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순교니 하는 단어를 역사의 성자성녀의 전기에서나 보고 막연히 동경하므로
선교 순교 희생 봉사라는 단어를 예사로 쓰고 살아왔습니다.

정작 한국교회의 제일의 순교교단은 입밖에 말 한 마디 내지 않고 숨을 죽이고 있는데
앞날에 또 다시 닥칠 때, 그때는 어떻게 될지 몰라서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이번 아프칸 인질 사태를 두고
깊이 생각할 부분입니다.




몇만 명이
때로는 몇십만 명이 체육관 한 자리에 모여 이벤트로 환호하고 함께 눈물을 흘리면
그것이 진정인가 진실인가 그것이 신앙의 기준인가?

환란의 근방에 가본 적도 없는 이들의
주관적 눈물, 그들의 환란관, 그들이 입에 담고 있는 '복음 위한 희생' ...
온갖 구호와 활동과 선전이 선동인지 아니면 진정한 신앙인지 살펴볼 기회입니다.




지난 10일간
세계 뉴스의 관심이 되었고 국내의 모든 뉴스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는 아프간 피납사건

그들을 보낸 교회에
불교계 천주교 대표 인사들이 위로 차 방문을 하고
억류 선교사를 파견한 교회는 그들의 방문을 받아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평소 선교라는 단어와 제목을 붙이지 않은 모임이 없는 정도였고
평소 한국교회 내에서 선교 활동에 있어 가장 앞서 나간다는 곳이었는데
막상 선교 활동 중에 생명의 위협을 실제 당하게 되니까
세상 사람들이 위험할 때 보이는 자세 발언 태도 방법 대응 ... 그 어느 하나도
세상과 교회가 다른 것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선교인가? 그들이 말하는 선교의 내용이 이런 것인가?

그렇다면
애당초 우리가 알고 있는 선교와 그들이 알고 있는 선교란
한글로 단어를 적을 때 알파벳만 같았지 그 내용은 판연히 다른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소속 교단과 교회와 가족과 본인들과 모든 관련인들이
아프간에 인질 된 23명의 아프간 내의 활동은 '선교'가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는 '선교'와
아프간에 인질 된 이들이 떠날 때에 '선교'라는 이름으로 간 그 '선교'는
애당초 서로 다른 것인데 단어를 혼용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종교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세상 사람들처럼 단순히 이웃돕기 활동을 했을 뿐인 그 행동.
이런 행동을 하면서 현재 한국교회는 그런 사회 활동에다 '선교'라는 이름을 붙였으니
원래 순수한 기독교 선교를 기준으로 말한다면 명의도용이요 표절이며 상표도용이었습니다.

지금 인질들을 억류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회교도 테러범들은
기독교 종교적 선교가 아니라 기독교인 출신들이 사회 활동을 하기 위해 그 나라에 왔는데
기독교의 종교적 선교에는 전혀 무관한 이들을 붙들고
기독교의 신앙을 위해 죽는 순교자가 되라고 강요를 하고 있고
그곳에 간 이들은 기독교 선교사로 기독교 순교자가 될 뜻은 전혀 없는데 왜 누명을 씌우냐
이런 논쟁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
한국교회에 난무하던
사이비 선교, 선교 위장 관광, 선교 표절 오지 탐방, 신앙 빙자 사회활동과
기독교의 순수한 선교가 구분되고 있습니다.

23명의 형제들에게 닥친 위험을 두고는 안타깝기 한없는 사건이나
한국교회의 정화와 소심판의 면으로 보면 반가운 사건입니다.

이 두 가지 시각 중 하나를 잃으면 우리는 장애자가 됩니다.
23명의 형제에게 닥친 위험을 물 건너 불구경하듯 하면 하나님 진노가 지극하실 것이고
한국교회가 신앙과 복음을 세상과 섞어 속화시킨 죄를 주목치 않으면 역시 그럴 것입니다.



이래 저래
한국교회는 피를 말리고 있습니다.

보수교단이 이 나라 교계의 중심을 잡고
해외 선교의 판세까지 장악한 것이 늘 배가 아팠던 자유주의 교회들은
이번 사건을 기회 삼아 보수교계 선교 열심을 잡아족치느라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순수하게 신앙열정으로 선교에 총력을 기울이던 보수교단 교회들은
그들이 신앙과 세상을 혼동한 죄를 회개할 기회로 삼지 않고
그들의 신앙 실력과 수준을 뛰어넘는 환란에 속수무책 당하며 피할 길만 찾고 있습니다.

진보 좌익측이 장악한 세상 정권은
기독교, 특히 기독교의 보수측을 한번 손보려고 무던히 노리고 기다리던 차에
호박이 덩굴채로 굴러들어왔습니다. 어떻게 요리를 할지 행복한 고민에 즐겁습니다.


이 노선은

한국교회의 속화 타락 내면이 드러났으니
원래 한국선교 초기의 참 신앙, 순수했던 그때 그 신앙으로 돌아올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유래 없는 대규모 인질극
유래 없이 잔학하기로 이름을 떨친 탈레반 테러범
유래 없이 기독교에 대한 적개심에 불타고 있는 회교도 극단주의자가 주범이며
유래 없이 이 테러범들은 정권을 잡아서 국가를 운영해 본 경험까지 갖추고 있으니
모든 상황이 최악에서 최악으로 치달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피를 말리는 한국교회!

이 사건을 겪으며 이 사건의 고통 속에서 철이 들면 좋겠는데
복이 없으려면 이 고통을 겪은 뒤 복음과는 더 멀어지는 결과를 맺고 마는 것이니
참으로 고통스럽습니다.

그래도
이번 일을 겪는 샘물교회는 고신 교단 소속이고
이번 일에 생사를 걸어야 하므로
그분들은 이 일을 인해 원래 고신의 순수했던 때로 가까워지는 기회로 삼을 듯 합니다.





어쨌든
한국교회 교계의 현재 수준에서는
순교 근방에 갈 수도 없고 진정한 순교는 구경조차 한 적이 없다는 것을 보이시면서

오늘 참으로 주님만 바라보고 가는 이들에게는
자기 현실에서 말씀으로 살아가려면 끊임없이 작고 큰 환란이 닥치는데
그럴 때에 이번 현실과 같은 현실이 닥쳐도 넉넉히 감당할 사람이 되도록 보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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