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이성을 넘어 서는 신앙의 세계 - 시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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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1 00:00
지식에 능하고 이치를 잘 살피면 지성과 이성이 있다고 합니다. 현대 교회의 신앙 추세는 지성인과 이성적인 교인에게 맞는 방향입니다. 신학과 교회의 운영 체계 자체가 그렇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지성과 이성을 껍데기로는 사용하되 본질에서는 그 것들이 있든 없든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통계적으로 보면 그런 것들과 반비례 현상을 보입니다. 무식할수록 잘 믿는 분들이 많고 미련할수록 잘 믿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물론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면을 좀 안다면 시골 목회는 도시 교회보다 좀 유리하다는 경험을 가집니다.
신앙 생활운 참으로 열심히 하는데 시골에서 평범하게 농사 지으며 숫자 개념이 제대로 안 되는 분이 십일조 난에 '12000500원'을 적은 적이 있었습니다. 적기는 분명히 바로 적었습니다. 얼마를 연보한 것일까요? 1200만 원을 십일조로 했을까요? 1만 2천 5백 원을 그렇게 적었습니다. 비슷한 분으로 연보를 할 때 '0001' 원을 내시는 분이 있습니다. 1원의 천 분의 1은 아닐 것이고. 천 원 연보를 이렇게 하면서 오른 쪽에서 왼 쪽으로 적다 보니 그렇습니다.
아직도 건축 연보처럼 큰 연보를 할 때 10만 원이나 100만 원을 연보하는 분들이 '0'을 한 두 개 예사로 더 붙여서 저희 교회는 좀 연보 액수가 많다 싶으면 본인 형편에 따라 직접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고액을 연보했다면 다시 조정을 해서 적당하게 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본인으로서는 진심을 다했다 해도 하나님의 뜻을 찾는 교육을 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0'이라는 숫자가 실수로 적히는 수도 많습니다.
꼭 시골만 그런 것은 아니지만 옛날식의 시골교회의 묘미, 시골교회에만 주시는 은혜가 있습니다. 남들이 시골이라 고생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안팎으로 죄송합니다. 요즘 시골은 전원 생활이어서 도심의 최고 성공한 사람들의 다음 단계 생활 여건을 가지고 있고, 도심보다 자가용이 더 필요한데 교회가 그 운영비를 댈 수 있는 수준으로 시골 경제 여건이 좋아 졌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여전히 도심에 비하여 과거 모습에 가깝습니다.
이런 환경에다 이 노선 말씀의 방향과 내용을 쥐고 나면 사실 지상에서 미리 낙원을 살아 본다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시골 교회의 위기니 공중 분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 노선 이 교훈 아니었더면 저 역시 그런 표현을 앞 서 하고 다녔을 것 같습니다. 이 노선 연구 홈을 운영하며 그 연구의 이름을 붙여 놓는 이유가 무조건 제 선생을 높여서 그 이름에 자기 이름이 묻혀 함께 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생각해도 귀한 면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