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그릇 문제

남단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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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에는 이 홈에 올려진 글 중에 이곳에서 따로 소개하고 싶은 글도 포함됩니다. 

밥그릇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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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먹고 사는 문제

부모 덕에 먹고 사는 아이들은 친구와 의리를 위해 또는 학교에서 배운 정의를 위해 자기 밥 그릇을 쉽게 던지고 헌신하며 양심적으로 언행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기가 먹고 사는 문제에 절박하게 처해 지면 그 때는 인간의 생존 본능이 발동하며 모두가 자연으로 돌아 가고 또 그 배후의 귀신 때문에 결국은 먹고 사는 문제를 초월하지는 못합니다. 가끔 비정상적인 인간, 인간으로서 고장 난 인간들이 먹고 사는 것을 초월하여 세상 개량을 위해 자기 몸을 던지는데 그들은 인간이 아니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고장 난 기계입니다.



2. 왜 목회를 하는가?

먹고 살 만하면 생존 본능이 자기의 생존력을 과시하며 자기의 영향력을 유무형으로 넓히게 되는데 명예심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왜 목회를 하는가? 배 고픈 사람은 먹고 살기 위해 하고, 배 고픈 정도가 아닌 사람은 먹고 살 만하니까 명예를 위해 목회를 나섭니다. 인간이 짐승과 다르니 배가 부르고 나면 좋은 말로 말해서 뭔가 보람 된 일을 해야 하고, 직설하자면 자기 존재의 영역을 확장하려는 본능의 발로로 목회를 택한 것입니다.

왜 목회를 하는가? 모두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말하나 하나님의 부르심이 나무였는지 자기 주관이 나무였는지 부르심을 받았다고 말하는 그 사람의 목회 출발의 선언만 가지고는 알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의 뒤를 추적해 보면 여실히 드러 나게 됩니다. 하나님을 떠나는 인간들에게 하나님께서 그 인간들 스스로 자신들이 어디서 뭘 하는지 알 수 있도록 자가 위치 추적기를 심어 주셨으니 열매를 보아 나무를 아는 이치입니다.



3. 몇 가지 사례

교단마다 신학교가 살아야 교단이 산다고 난리들인데 그 신학교 교수들이 그 교단 목사를 가르 치는 선생님들입니다. 그 교수들에게 너희 월급을 너희 가르 치는 예수님을 따라 다 내 놓아라 하면 신학교 운영비는 전혀 걱정할 것도 없고 그 선생들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데도 불구하고 손사래를 치며 거부합니다. 그들의 입은 신학교수였으나 그들의 삶은 먹고 살기 위해 그 자리에 있었던 것입니다. 목회자들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다 그렇습니다. 교회를 다니는 이유도 먹고 살 만하니까 노후나 사후가 걱정 되어 다니는 자기 생존의 확장 차원인 분들, 아니면 신앙의 은덕을 힘입어 세상을 잘 살고 싶어 그렇습니다.

우리 전부가 가까이에서 본 대로, 우리 전부가 알지 못하고 남에게 전해 들은 사례를 빼고, 백 목사님의 평생은 진정 먹고 사는 문제나 자기 명예 문제를 초월했습니다. 그 분이 떠난 후의 공회는 먹고 사는 문제거나, 먹고 살 만하니 이제 명예심으로 한 번 움직여야 하는 차원으로 내려 왔다고 관찰합니다. 공회의 이 법을 버리고 저 법을 지키는 데 버린 법은 보니까 먹고 살고 명예에 걸림돌이고, 지키는 법은 먹고 사는 데 도움 되고 명예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렇다면 별로 할 말은 없는 것입니다.

답변자 생각에 답변자도 이 노선에서 현 목회지가 아니면 있을 곳도 받아 주실 곳도 밥 먹고 살기도 어려울 사람이어서 위에서 설명한 비판에서 벗어 날 인물은 아닐 것 같습니다. 다만 입은 삐뚤어 져도 말은 바로 하라는 자연 양심 차원에서 볼 때 아는 대로 진리의 표시판이라도 제대로 세워 두고자 합니다. 답변자와 우리가 다 곁 길을 걷는다 해도 우리가 가야 할 원래 방향이라도 제대로 표시해 두면 우리가 언젠가 스승처럼 먹고 사는 것과 명예를 초월하게 되는 날 그 표시판을 참고하여 바른 길로 돌아 올 수는 있으리라고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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