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 속 화초가 혹한을 홀로 맞설 수 있을까?

남단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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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에는 이 홈에 올려진 글 중에 이곳에서 따로 소개하고 싶은 글도 포함됩니다. 

온실 속 화초가 혹한을 홀로 맞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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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세계를 그리며

작년에 이어 올 해도 혹독한 겨울을 미리부터 대비하며 식구 하나를 들였습니다. 예배당 뜰 뒤 편에 야생 상태로 기르는 옥외 새 장이 있습니다. 작년에는 금화조 카나리아 문조였습니다. 수십 년만에 닥친 혹한기, 한 낮에도 며칠 전부터 쌓여 진 얼음들이 그대로 얼어 영하 10도까지 오르 내리며 10 일 이상을 가는 이런 추위는 이 곳에서는 겪어 볼 수 없는 추위입니다.

제가 기른 새들은 태어 날 때부터 따뜻한 조류원 실내에서만 살아 왔습니다. 경험 있는 분들은 다 죽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행스럽게 작년 맹 추위에서 모두 살았습니다. 생각하지 않은 다른 이유로 죽은 새들은 있었으나 추위 자체가 원인이 되어 죽은 새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새를 기르는 분들에게 제가 길러 본 새의 종류들은 기르는 방법에 따라 영하 10 도까지는 야외 사육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과제를 받고

올 가을에는 교인 중에 한 분이 아파트에서 기르던 왕관 앵무 한 마리를 맡겼습니다. 왕관 앵무는 값도 비싸지만 다른 새와는 한 눈에 보기에 귀풍이 있고 이 새는 어릴 때부터 사람의 손 노리개로 길러서 새장에 들어 가면 먼저 주인을 찾아 오기도 합니다. 품에 안을 수 있는 이 새는 건방지게도 머리에 왕관까지 두르고 있습니다. 여러 면에서 작년에 길러 본 새들과는 이 곳의 야생 적응이 어렵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작년의 새들은 봄부터 겨울을 준비하며 야생 적응을 했으나 이 번의 왕관앵무는 쌀쌀해 지던 10월에 받았습니다. 야생 준비의 기간부터 너무 짧은 상태에서 올 겨울을 야생으로 맞게 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떨어 질 때마다 자꾸 마음과 시선이 그 쪽으로 갑니다. 취미 때문이 아니고, 새 한 마리 때문이 아니고, 하나의 생명이 지난 날 극단적으로 유복했던 상황에서 하루 아침에 가장 극단적 어려움을 온 몸으로 겪어야 하는 매 순간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주실 앞 날의 시련이 있다면 주인의 마음으로 또 아버지의 마음으로 저를 지켜 보실 것이니 그 심정을 미리 더 잘 알게 된다면 제 마음이 약해 지거나 제 지식에 혼란이 올 때 사전 공부가 될 듯합니다. 또 제가 지도해야 하는 주변 모든 분들에게 제게 이런 면의 지식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신앙 면 때문에 지켜 보고 살피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의 한 고비

오늘 아침 자고 나니 이 곳에는 처음으로 물이 얼었습니다. 그 동안 아침마다 간밤에 추위에 죽지 않았을까, 궁금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늘 새장을 찾았습니다. 왕관앵무에 대한 기록을 인터넷에서 찾아 보니까 상온 10 도 이하면 낙조한다는 것이 상식입니다. 영하의 날씨는 아예 언급도 없습니다.

다행스럽게 이미 영하의 날씨를 잘 통과했습니다. 혹시 싶어 새장 한 켠에 전구 하나를 켜 두었습니다. 단 몇 도라도 도움이 될까 했습니다. 상온 10 도 이하로 내려 갈 때 일부러 전구 부근에 밀어 넣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왕관이 스스로 뿌리 치고 나옵니다. 오늘 영하의 날씨에도 이 귀풍 넘치는 앵무는 꼿꼿합니다.




앞으로 3 개 월의 겨울 혹한기

영하의 날씨를 일단 통과했다는 것은 1차 시험 통과입니다. 예수님에게 갈수록 어려운 3차의 시험이 있었고 3차 시험 전부를 다 승리해야 승리입니다. 궁금한 마음, 사람을 기르는 자세, 없던 과거 실력을 새로 만들고 그 실력으로 새 역경을 헤치고 나가게 하는 일을 염두에 두고 지켜 봅니다. 곱게 자랐고 모든 좋은 환경은 다 가지고 살아 왔고 애교밖에 모르는 이 손 노리개 앵무새를 야생 상태에서 혼자의 힘으로 이기고 살게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혹한기 말세지 말의 우리를 지켜 보면서
이 노선 우리에게는 그 어떤 혹한이 닥쳐도 지켜 보고 살피며 인도하는 아버지가 계십니다.
저는 아는 것이 없고 가진 힘이 약하여 혹한을 제 스스로 조절해 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주 영계 우리의 모든 환경 만물을 전부 절대 주권하며 운영하시는 분입니다. 우리에게는 그 어느 한 순간의 무엇 하나라도 아버지 생각 밖에서 일어 나는 일은 없습니다. 그 손 밖에서 발생하는 것도 없습니다. 믿고, 든든하게, 온유하며, 충성으로 걸어 가는 길이 이 노선 신앙인입니다.







이런 글을 적을 때마다 한 번씩 사족을 답니다.


교리적으로 궁극적으로 말하면 사람을 만드는 것은 오직 하나님입니다. 없는 가운데 창조도, 먼저 만든 아담을 통해 우리를 만드는 것도, 태어 난 사람을 진리와 성령의 사람으로 만드는 것도 오직 하나님만 주권 역사하십니다.

그런데 또 하나 분명한 것은 아담을 만든 이후부터는 먼저 만든 사람을 통해 그를 활용하여 그 다음 사람을 만들어 가십니다. 바로 이 대목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붙들려 자기를 스스로 만들고 또 남을 만들며 사는 것이니 겉으로는 사람이 사람을 만들고 속으로는 하나님이 사람을 만듭니다. 예정 교리를 설명하는 자리가 아닌데 먼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표현이 민감하여 이런 부분을 잘못 인용하고 비판하게 되면 시비거리가 될 수 있어 사전에 차단하면서 동시에 이 곳에 많은 글들을 접할 때 공통적으로 양해를 구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만드는 재미

세상 그 어떤 재미보다 자기나 다른 사람을 만들어 가는 재미보다 더 나은 재미가 있을까? 없을 듯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자존자로 계시다가 우리를 만들기로 목적을 정하시고 오늘까지 또 앞으로 영원 미래를 통해 늘 만들어 가시는 이 재미로 살고 계시니 이 재미가 참 된 세계의 원형이요 이 재미를 배껴 이 방향에 노력하면 우리에게는 모형 재미가 됩니다.

안 믿는 사람을 믿게 하는 과정, 그 노력, 그 결과, 거기에서 느끼는 기쁨. 그 기쁨은 가져 보지 않은 사람에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끝 없고 그 어느 것에도 비할 수 없는 기쁨이 있습니다. 공부하기 싫어 하는 아이를 공부하고 싶어 하는 아이로 만드는 재미, 돈 쓰는 재미만 아는 사람을 돈 모으는 재미에 빠지게 하는 재미, 이 노선을 모르던 분에게 이 노선을 알리고 이 노선의 사람으로 걸어 가게 하는 과정, 그 재미, 그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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