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고

남단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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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에는 이 홈에 올려진 글 중에 이곳에서 따로 소개하고 싶은 글도 포함됩니다.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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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 화장실을 가야 합니다. 안 먹으면 화장실은 가지 않아도 되는데 그 대신 죽어야 합니다. 먹기는 하겠으나 화장실은 가지 않겠다거나 안 먹고도 죽지 않겠다고 주장한다면 이런 주장은 억지라고 합니다. 학교를 가겠다면 돈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돈과 시간은 내지 못하겠다면서 학교를 가겠다는 주장을 하면 모순이라고 합니다. 어린 사람이 말하면 철이 없다 하는데, 나이가 좀 든 사람이 그렇게 하면 정신과에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교회서나 교계에서나 세상 사회에서도 입에 담을 수 없는 말, 자기로서는 할 수 없는 말, 또는 말이 되지 않는 말이 흔합니다. 생각하지 않고 뱉기 때문입니다. 막9:6에서 이는 저희가 심히 무서워하므로 저가 무슨 말을 할는지 알지 못함이더라 고 했으니 얼떨결에 무슨 말을 하기는 했는데 그 말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말을 했습니다. 행19:32에서는 사람들이 외쳐 혹은 이 말을, 혹은 저 말을 하니 모인 무리가 분란하여 태반이나 어찌하여 모였는지 알지 못하더라 고 했습니다. 옆 집 강아지가 짖으니 따라 짖었던 것입니다. '반소'가 멋 있게 보이니까 언변이 뛰어 난 분들이 반소를 마구 외칩니다. 그 소리는 그 뒤에 따라 오는 손해가 있는데 그 손해를 계산하지 않고 반소를 주장했으니 자기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는 사람이며 왜 모였는지 모르고 모인 사람입니다.

삼상 8장에서 백성들이 사무엘에게 왕을 구합니다. 우선 보기에 좋습니다. 든든합니다. 그래서 왕을 달라고 내다 질렀습니다. 사무엘이 왕을 세우게 되면 어떤 일이 뒤 따르는지를 차분히 설명했습니다. 왕이 등장하면 신하가 있어야 하고 왕의 명령에 목숨을 던지는 아버지와 남편과 아들이 있어야 하는데 그들이 바로 자기 식구들이거나 자기입니다. 세금도 내야 합니다. 왕의 품위 유지를 위해 뼈 빠지게 고생도 해야 합니다. 왕을 원하면 왕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이 있는데 그 계산을 해 주니까 왕을 원하는 소원에 찬물을 끼얹는 줄 알고 백성들이 펄쩍 뛰며 반발을 합니다.


교회나 평소 주변의 가까운 사람이나 언제 어디서라도 자기가 뱉는 말의 의미와 따라 가는 필연적 결과를 살피지 않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말들을 쉽게 내고, 큰 소리를 예사로 합니다. 세상과 교회가 시끄러운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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