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력배정이 너무 작았고 2.당시 수동타자로 교정하고 또 식자라는 과정 때문
y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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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25 00:00
제목분류 : [~설교록~]
내용분류 : [-설교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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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목회설교록' 100호를 출간할 때나 지금이나 교정 인력은 동일합니다.
1984년부터 발간되던 '목회설교록'의 초기본들은 오자가 대단히 많았으나 지금 나가는 설교록들은 오자가 거의 없습니다. 이유는 크게 2가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째 원인은 타자기로 원고를 작성하고 식자기로 글자를 한 자씩 촬영을 해야 했기 때문이고, 둘째 원인은 교정 인력의 부족 때문입니다.
2.'목회설교록' 101호가 처음 출간되던 때는 수동타자기와 식자를 사용하던 시대입니다.
지금은 컴퓨터로 입력하고 잘못된 글자는 그 부분만 수정하면 됩니다. 또 완성된 내용은 데이타 상태에서 바로 출력이 되므로 작업이 3-4배 정도는 수월해진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녹음을 듣고 타자기로 원고를 치게 되면 다른 사람이 그 원고지를 들고 녹음기로 비교하며 연필로 오자 표시를 하게 됩니다. 그 교정된 원고지를 보면서 다시 한번 타이핑을 하게 되고 그 재타원고를 다시 한번 교정하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지금은 한번 컴퓨터에 입력을 하게 되면 교정하는 사람이 녹음을 들으며 잘못된 부분은 컴퓨터 상에서 수정만 하면 그대로 끝이 납니다. 2명의 작업 분량이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완성된 원고지를 출판사에 보내게 되면 인쇄원판을 만들게 되는데 이때 글자 한 자 한 자를 사진으로 촬영하는 식자기계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 식자기계 작업은 한 글자를 촬영하기 위해 수십 수백개의 글자들 중에 하나를 촬영포인트에 올려놓고 셔트를 누르게 되는데 설교록 한 권에 들어가는 글자 수가 보통 4만 5천개 정도가 됩니다. 출판사와 식자기사는 속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비슷한 수많은 글자 중에 한 자를 촬영포인트에 올려놓고 찍어대는 과정에서 여간 실수하지 않는 것이 어렵습니다.
지금은 컴퓨터 데이타로 전산출력하기 때문에 이런 실수는 전혀 나올 수가 없습니다. 이 식자 작업은 글자 한 자씩 따로 찍는 작업이기 때문에 인건비도 문제고 시간도 문제며 오자 문제도 없을 수가 없습니다. 이 식자기계를 사용하기 전 시대에는 글자 하나씩 도장파듯 쇠로 박아놓은 것이 있어 그 글자 숫자대로 활판을 짜서 인쇄를 했어야 합니다.
3.인쇄의 어려움을 다 감안하더라도, 인력 문제가 가장 컸습니다.
보통 2-300페이지 책 한권이 출간되어도 몇 달씩 걸리게 됩니다. 그러나 백목사님은 페이지 당 750자 정도되는 600페이지 설교록을 한 달에 한권 분량씩 내놓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오자 없이 정상적으로 출간하려면 수십명의 전문 인력이 투입되어야 하는데 한글 해득이 자유로운 정도의 교인 중 아무나 채용하고 또 인원도 필요 인원의 1/3도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간토록 하고 있었습니다.
오자가 있어도 앞뒤 내용으로 충분히 읽는 사람이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오자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고 또 교회 경제를 극단적으로 아껴 집행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실력도 없고 인원도 적은 상태에서 구어체로 나온 녹음 설교를 책자로 출간한다는 것은 비록 충성은 했다 해도 오자를 줄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사실, 한 달에 600페이지 짜리 설교록 한 권씩을 저서하던 백목사님도 역사에 그 유례가 없었고, 그런 훌륭한 책을 한글 해득이 겨우 가능한 인력으로 출간토록 한 것도 유례가 없었으며, 그런데도 매달 1권씩을 출간토록 일정을 잡은 것도 유례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설교 내용은 천하에 보배인데 그 책의 교정 상태는 도저히 책이라 할 수도 없었습니다.
속으로는 보배를 마련하고 겉으로는 거적데기를 두르는 것이 백목사님의 평소 일처리였다는 것을 안다면 참고가 될런지 모르겠습니다.